[셀럽의 책] BTS RM이 추천한 책 - 『자연』
셀럽이 읽는 책이 궁금해요 (1)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대기실에서도 책을 놓지 않는다는 BTS RM이 최근 읽은 책은 무엇일까? (2019.11.12)
BTS 공식 유튜브 <BANGTAN TV> 영상의 한 장면
<채널예스>가 매주 화요일 ‘셀럽의 책’을 연재합니다. 지금 가장 핫한 셀럽이 읽는 책을 소개하고, 특별한 독서 취향을 알아봅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하는 케이팝 대표 아이돌 BTS RM. 그가 깊이 있는 가사를 쓸 수 있는 비결은 남다른 독서량이 아닐까? RM은 한때 문예창작과를 희망할 정도로 책을 사랑하는 ‘독서돌’. RM이 읽는 책 리스트는 꾸준히 화제가 되어 왔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대기실에서도 책을 놓지 않는다는 RM이 최근 읽은 책은 무엇일까?
9월 17일 BTS 공식 유튜브를 통해, RM이 책을 읽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그가 들고 있는 책은 바로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연』 . 은행나무 출판사의 ‘위대한 생각’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책은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의 사유를 담은 고전이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본인 역시 목사였던 에머슨은 종교에 회의를 느끼고 방황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새로운 순환론적 질서를 발견한다.
흔히 에머슨 하면 ‘초절주의’를 떠올린다. 그러나 어려운 용어를 거치지 않더라도, 에머슨의 글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충분히 울림을 준다. “불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쬐는 불의 온기 속에서도 슬픔을 느낀다. 하늘은 그 가치를 못 느끼는 사람들에게 드리울 때는 장대함이 줄어든다. (17쪽)” 이런 문장을 가만히 읽어가다 보면, 일상에 숨겨진 조화로움을 깨닫게 될지도. 오바마 대통령도 “성경 다음으로 가장 큰 힘을 얻었다”고 밝힌 에머슨의 책. 이제껏 고전의 무게에 눌려 주저하던 독자라면, RM을 따라 첫 페이지를 펼쳐 보자.
랄프 왈도 에머슨 자연랄프 왈도 에머슨 저 / 서동석 역 | 은행나무
풍경이란 보는 이의 감상과 시선이 공모한 환각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인식. 불행한 사람은 세상 모든 게 불행하게 보이고 행복한 사람은 사소한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좋은 책, 좋은 사람과 만날 때 가장 즐겁습니다. diotima1016@yes24.com
<랄프 왈도 에머슨> 저/<서동석> 역10,800원(10% + 5%)
에머슨을 통해 인생을 다르게 살게 되었다 말하는 에머슨 전공자 서동석의 번역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이 선집은, 영미문학깨나 읽어 본 사람이라면 모두 들어 보았을 ‘에머슨’이라는 이름, 그러나 한 번도 국내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위대한 사상가의 정수가 되는 글 다섯 편을 뽑아 모은 책이다. 에머슨은 동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