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주인의 추천] 서점 잇다 박지현 대표 - 『살아야겠다』
<월간 채널예스> 2019년 10월호 책방지기가 팔고 싶은 책
소설 『살아야겠다』는 실존 인물들의 인터뷰와 일기 등 많은 조사를 바탕으로 쓰여, 가슴이 먹먹해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2019.10.02)
동네 서점은 책방 지기의 눈에 띈 책들이 모인 보물섬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저의 보물 책은 『살아야겠다』 는 소설입니다. 2015년 메르스 확진 환자분들과 가족의 시야에서 바라본 메르스 이야기인데요. 이 책은 실존 인물들의 인터뷰와 일기 등 많은 조사를 바탕으로 쓰여, 가슴이 먹먹해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메르스는 우리에게 잊히고 있지만, 환자들의 삶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지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서점 잇다’는 2016년부터 독서 모임을 운영하다가 동네 서점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자 올해 6월에 탄생했다. 독서를 비롯해 다양한 취미 모임들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책 읽기 편안한 동네 아지트다.
주소 인천 서구 승학로491 고산프라자 4층 402호
영업시간 화~토 오전 10시~오후 10시 / 일 오후 12시~6시 / 월 휴무
이메일 spaceitda@naver.com
인스타그램 @spaceitda
살아야겠다김탁환 저 | 북스피어
2015년 여름, 186명의 확진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메르스 사태를 환자와 가족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그들은 왜 메르스에 걸렸고, 얼마나 처절하게 투병했는가. 메르스가 지나간 자리는, ‘완치’ 판정을 받은 이들의 삶은 지금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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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좋은 사람과 만날 때 가장 즐겁습니다. diotima1016@yes24.com
<김탁환> 저15,750원(10% + 5%)
2015년 5월 20일 오전, 한국에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왔음이 공식 확인된다. 보건 당국의 방심으로 메르스 의심 환자가 신고된 날로부터 이틀이나 흐른 시점이었다. 병원 실명 미공개, 모호한 밀접접촉자 기준, 뒤늦은 추적 조사…… 이어지는 안일한 대처에 어느 곳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장소인지, 심지어 자신이..
<김탁환> 저10,500원(0% + 5%)
마지막 남은 한 명의 메르스 환자로 분류된 사내가 격리된 병실에서 홀로 죽음의 공포와 맞서며 그보다 더한 고립감에 새벽빛이 밝아올 때까지 우는 장면에서 흥건하도록 함께 울었다. 그렇게 울어도 아무도 알아줄 수 없는 눈물.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울음. 지구에서 유일한 외계인이 된 것 같다는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