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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뭐길래] 조신하게 기다리는 작가가 있어요 - 김민식 편

당신이 읽는 책이 궁금해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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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만드는 웹진 <채널예스>나 신문과 시사주간지의 서평을 즐겨 읽습니다. 책 소개 글을 읽을 때는 소개팅 주선이 들어온 것처럼 설레요. (2019. 0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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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미니 인터뷰 코너 ‘책이 뭐길래’를 매주 연재합니다. 책을 꾸준하게 읽는 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심각하지 않은 독서를 지향합니다. 즐기는 독서를 지향합니다. 자신의 책 취향을 가볍게 밝힐 수 있는 분들을 찾아갑니다.


 

김민식 MBC PD는 드라마 PD로 일하던 2015년 가을, 유배지로 좌천됐다. 최소한 3년은 드라마 연출 부서로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김민식 PD. 그는 ‘3년이라는 시간이 저들이 내게 준 벌이 아니라 상’이라 여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염원했던 책을 쓰기로 했다. 주제는 바로 ‘20대의 영어 공부, 30대의 글쓰기, 40대의 여행 경험’. 대한민국 방송계에서 실행력이 좋기로 유명한 김민식 PD는 곧바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2017년 1월  영어책 한 권 외워 봤니?』  , 2018년 1월  『매일 아침 써 봤니?』   에 이어 2019년 5월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까지.

 

작년에 방송된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연출로 복귀하면서 매우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3년간 3권의 책을 내겠다는 본인과의 약속을 지켰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는 ‘여행을 통해 얻은 소중한 습관’을 소개하는 책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독서를 통해 방구석에서 세계 일주를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 시간과 돈이 없어도 당장 떠날 수 있는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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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책, 최근에 좋게 읽은 책을 소개해주세요.


테드 창의 신작   『숨』   을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정세랑 작가의  『옥상에서 만나요』  와 노동효 작가의  『남미 히피 로드』  도 재미나게 읽었고요.

 

어떤 계기로 선택하게 되었나요?

 

테드 창은 현존하는 최고의 SF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의 경우, 몇 번씩 읽었어요. 다음 작품집을 오래도록 기다렸기에, 책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바로 주문했어요. 하루에 한 편씩 아껴 읽는 중입니다. 정세랑 작가의 경우,  『피프티 피플』  과  『보건교사 안은영』   을 재미나게 읽었어요.

 

『지구에서 한아뿐』 부터 읽고 있는데요, 새 책이 나올 때마다 성장하는 작가라 부럽고도 놀라운 작가지요. 노동효 작가의 여행기는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눈여겨보던 글이었고요.  『남미 히피 로드』  를 읽고 당장 떠나도 좋고, 떠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히피들의 삶을 보고, 지금 여기에서의 내 삶도 긍정하게 되었어요.

 

평소 책을 선택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요?


예스24 웹진 <채널예스>나 신문, 시사주간지의 서평을 즐겨 읽습니다. 책 소개 글을 읽을 때는 소개팅 주선이 들어온 것처럼 설레요. 눈에 띄는 책의 제목은 일단 휴대폰에 메모해두고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제목이 귀에 익은 책 이야기가 자꾸 나오면 마음에 훅 들어오지요. 사람은 옷깃이 한 번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요, 책은 이렇게 두 번 이상 스치면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책을 볼 때, 특별히 반갑나요?

 

읽고 싶은 책이 늘 책상에 쌓여 있어서요. 쉽고 재미나게 술술 읽히는 책이 제일 반갑습니다.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가 있나요?

 

장강명 작가입니다. 소설도 재미있지만,  『당선 계급 합격』  을 읽으니, 기자 출신 전업 작가답게 성실한 취재가 돋보이는 르포도 좋더라고요. SF도 좋고, 여행 에세이도 좋고, 르포도 좋아요. 장강명 작가님의 다음 책을 조신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김민식 저 | 위즈덤하우스
좋다는 것은 직접 다 해보고, 또 좋은 건 사람들에게도 알려야 한다는 지론으로 30여 년 여행으로 터득한 좋은 습관과 위기를 극복하게 해주는 삶의 태도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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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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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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