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상상력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층에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습니다. 걱정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유쾌한 조언을 전하는 신작의 이름은 두구두구두구~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입니다. 아직 이 작가를 모르시는 분이 있다고요?  『이게 정말 나일까?』,  『벗지 말걸 그랬어』  등의 어린이 책으로 아이들과 그 책을 읽어주던 부모들을 사로잡더니, 에세이 『있으려나 서점』 으로 책 좋아한다는 어른들의 마음까지 모두 홀려버린 작가입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있으려나 서점』 은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리커버 되기도 했었죠.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신작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에는 귀여운 소녀가 등장합니다. 어느 날 엄청난 충격을 받은 얼굴로 오빠가 하교길에 다가와 이야기하죠. ”너 그거 알아? 미래는 무시무시할거래.” 하면서 오빠가 늘어놓는 미래에 대한 소문은 미래가 뭔지도 몰랐던 어린 아이의 마음에 엄청난 충격을 줍니다. 겁에 질린 아이는 할머니에게 쪼르르 달려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털어 놓게 되지요.

                                   SORESHIKA NAIWAKE NAIDESHO ? Shinsuke Yoshitake 2018/ HAKUSENSHA,Inc.

그러자 마음씨 좋은 할머니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죠. 어른들은 툭하면 이렇게 될 거야 하지만, 날씨 하나조차 맞히지를 못하고, 이거랑 이거 둘 중 고르라고 하지만 보통 선택지는 두개  다 마음에 안 듭니다. 할머니는 “그것만 있을 리가 없지!” 라는 마법 같은 말을 가르쳐 주며, 2개나 3개로 미래가 고정된 것이 아니며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이는 기쁨 속에서 미래에 대해 상상합니다. 매일 소시지 먹는 미래, 매주 토요일이 크리스마스인 미래, 잠옷 입고 돌아다녀도 되는 미래 등 꼬마 독자들은 순식간에 이 책의 즐거운 상상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작가! 이제 본격 매력 발산을 시작합니다. 어린이 책인 줄 알았는데, 어른들에게도 생각거리를 던지는 질문들이 너무나 귀여운 그림으로 펼쳐지죠. 발이 느려서 달리기 1등을 놓쳤다고 한다면, 눈싸움에서 1등을 하면 되고,  ‘좋아’ ,‘미워?’,‘우리 편이야?’, ’나빠’ 라는 말 대신 ‘나쁘지 않아’ ,’좋을지도 모르지’, ‘글쎄 어떨까’ 같은 말들을 고민해보게 하지요.

자자! 점점 철학으로 빠지려고 할 때 엄마가 다시 현실 질문을 시작합니다. 저녁은 달걀 프라이랑 삶은 달걀 중 어느 것이 좋은지 말이죠. 아이는 그것만 있을 리 없다며 또 엉뚱한 상상을 늘어놓습니다. “달걀이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달걀 말이, 데굴데굴 달걀, 사탕 달걀, 화가 달걀, 책 달걀, 고양이 달걀, 왕관 달걀 등 달걀에 대한 무한 상상을 늘어놓는 아이에게 엄마가 실눈을 뜨죠. 그래서 저녁은 대체 달걀 어떻게 먹을 거냐고 말입니다.

아직도 ‘미워’도 ‘좋아’도 아닌 ‘미좋아’라는 말을 날리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팬이 안 되셨다구요?! 팬이고 뭐고 아이가 달걀로 뭘 먹었는지만 궁금하다는 분을 위해 달걀 프라이 행키 한판! 아니~ 예스24에서 달걀 프라이 손수건을 주고 있으니 실물 책으로 결말도 확인하시고 달걀 프라이 손수건으로 벌써 찾아온 여름 더위도 준비하세요. 가능성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 불확실한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인 건 안 비밀! 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부작용은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모두 구매하시게 된다는 거! 이 작가 다른 책도 추천하라는 아우성이 들리네요~ 추가 추천 작은 올해 나온 작품 『보이거나 안보이거나』  입니다. 이 책도 정말 귀엽지만 생각할 거리가 남다른 그림책이죠! 최근작과 함께 예스24에서만 드리는 요시타케 신스케 스탬프까지 득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