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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기다려지는 시원한 뮤직 페스티벌
<2019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외
푸르른 바다와 함께 하는 해수욕, 차가운 냉면과 팥빙수, 그리고 뜨겁고도 시원한 여름 음악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2019. 05. 22)
뚜렷한 사계절은 어디로 갔는지, 5월 중순에 서울의 한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이른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40도를 넘나들던 유난히 길고 무덥던 여름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서지만, 여름만이 뿜어낼 수 있는 낭만과 열정도 잊지 말자. 푸르른 바다와 함께 하는 해수욕, 차가운 냉면과 팥빙수, 그리고 뜨겁고도 시원한 여름 음악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은 7월 13일 KBS 아레나와 제2체육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스트릿 컬쳐 뮤직 페스티벌로, 당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총 510분 동안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쇼미더머니777’의 우승자와 준우승자 나플라와 루피가 속해 있는 ‘메킷레인 레코즈’의 모든 멤버들을 비롯해 빈지노, 더 콰이엇, 자이언티, 비와이, 콜드, 수퍼비 등 80여 명의 뮤지션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보이 퍼포먼스팀인 MB CREW와 국내 유일의 농구 프리스타일 퍼포먼스팀인 ANKLE BREAKERZ도 화려한 스트릿 컬쳐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이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7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개최된다.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은 국내외 헤드라이너급 뮤지션 유치를 위해 20년 만에 유료로 전환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1차 라인업에는 그래미어워드를 4회 수상한 영국 출신의 케미컬 브라더스, 호주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 코트니 바넷, 태국의 라이징 록밴드 페이퍼 플레인, 일본의 화이트캣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본 후지록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도 참여하는 케미컬 브라더스는 이번 공연을 위해 4톤에 달하는 무대장비를 직접 항공편으로 들여와 조명과 영상,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멋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밴드로는 요즘 가장 핫한 밴드 잔나비, 올 하반기 해체를 선언하고 마지막 활동 중인 피아, 지난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경연대회 ‘부락배틀’ 우승팀인 클라우디안이 참여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 이 호텔과 스파, 클럽,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이른바 ‘호캉스’ 성지로 떠오른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7월 27일과 28일 열린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영국 출신 뮤지션 겸 프로듀서 제임스 블레이크, 2019 브릿 어워드 4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되는 등 국내외 음원 스트리밍 강자인 앤 마리, 2019 그래미 어워드 2개 부문을 수상한 차세대 소울 디바 H.E.R, 싱글 ‘Get You’로 애플 뮤직 천만 스트리밍을 기록한 실력파 아티스트 다니엘 시저, 한여름에 어울리는 경쾌한 사운드를 선사할 토로 이 모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알렸다.
인기 가수들과 해외 DJ들에게 물총을 발사하며 함께 즐기는가 하면 무대를 중심으로 물 대포가 쏟아지는 워터밤 타임으로 해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워터밤> 이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서울의 경우 사이먼 도미닉, 지코, 우원재, 현아, 청하, 루피, 라플라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해외 DJ로 Party Favor, Say my name 등이 참여를 알렸다. 인천과 부산 공연에서는 지코, 제시, 수라와 더콰이엇, 빈지노, 그레이 등이 무대에 선다. 그 외 지역에서도 다이나믹 듀오, 우원재, TK, 라비 등 다양한 뮤지션이 신나는 음악과 시원한 물줄기로 무더위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워터밤> 은 오는 7월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20일과 21일에는 서울, 8월 10일에는 인천, 15일 대전, 17일 대구, 24일 광주에서 만날 수 있다.
스토리텔링 테마 EDM 페스티벌인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이 올해는 음악과 문화, 기술이 어우러진 ‘프로젝트 휴머노이드(Project Humanoid)’라는 주제로 9월 7일과 8일 무대를 마련한다. 라인업에는 ‘It Ain’t Me‘로 2015년 노벨 평화상 시상식 공연과 2016년 하계 브라질 올릭픽 폐막식 공연에 초청된 노르웨이 출신 트로피컬 하우스 DJ 카이고, 비욘세, 마돈나 등 세계적인 팝 스타들과의 작업으로 EDM을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알린 아프로잭, 트랜스 장르의 전설적인 DJ 아민 반 뷰렌과 콜라보 작업으로 이름을 알린 비니 비치, 밀도 높은 사운드를 선보이며 현시대를 대표하는 레이브 컬쳐씬을 대표하는 DJ 샬롯 드 위트 등 30여 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추가 라인업과 페스티벌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어반 뮤직 페스티벌> 이 제격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어반 뮤직 페스티벌> 은 불볕더위와 장마 등 날씨와 상관없이 도심 실내공간에서 즐기는 음악축제로, 올해는 7월 6일과 7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와 대양홀에서 진행된다. 라인업은 인디 음악과 음원 차트를 대표하는 뮤지션들로 채웠다. 인디씬을 넘어 대중에게도 친숙한 아티스트 정준일, ‘복면가왕’에서 5연승을 달성하며 대중적으로도 인정받은 선우정아, 독특한 감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펀치, 케이시, 스텔라장,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K팝 밴드 DAY6 등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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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