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리뷰 대전] 누구나 소박한 행복을 누릴 식당
『당신의 보통에 맞추어 드립니다』
내 식당이 생기면, 미래식당처럼 모두의 취향이 고루 읽히는 식당으로 만들고 싶다. 이 같은 장소가 많아지면 좋겠다. 그러면 각자 다른 개인들이 고르게 인정받지 않을까. (2018. 04. 10)
언젠가 소박한 식당을 차리게 된다면, 미래식당의 매뉴얼을 따라 해 보고 싶다. 모두의 취향이 고루 읽히는 식당으로.
작년 12월, 매주 직접 요리해 파티를 했었다. 나만의 식탁을 나누면서부터, 언젠가 함께 나눌 식당을 차리고 싶어졌다.
저자는 12석짜리 작은 ‘미래식당’의 주인이다. 비전은 '누구라도 받아들이고,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장소'. 한 가지 메뉴만 팔되, 매일 바뀐다. 돈이 없는 사람도 '50분 한끼알바'로 밥을 먹을 수 있고, 그 식권을 기부할 수도 있다. 원하는 반찬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바로 만들어준다. 콜키지 비용도 무료다. 다만, 음료의 반을 다른 손님과 나눈다면.
놀랍게도 매달 공개되는 매출액과 원가는 일반적이다. 손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식당이 되니, 이 모든 게 가능했다. 시스템 엔지니어 출신의 저자는 미래식당의 모든 것을 매뉴얼화 하여 이 책으로 공유한다. 영업 기밀이란 없다. 모두의 ‘보통’을 인정하겠다는 저자의 가치관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내 식당이 생기면, 미래식당처럼 모두의 취향이 고루 읽히는 식당으로 만들고 싶다. 이 같은 장소가 많아지면 좋겠다. 그러면 각자 다른 개인들이 고르게 인정받지 않을까.
당신의 보통에 맞추어 드립니다고바야시 세카이 저/이자영 역 | 콤마
식당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다른 손님의 비용을 대신 지불하고, 식당은 이를 가능케 하는 허브로서의 ‘가치’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관련태그: 당신의 보통에 맞추어 드립니다, 소박한 행복, 미래식당, 나만의 식탁
가끔 쓰고 가끔 읽는 게으름을 꿈꿔요.
<고바야시 세카이> 저/<이자영> 역11,700원(10% + 5%)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식당 도쿄 진보초(神保町), 고서점과 출판사들이 즐비한 오피스거리에 50분 일하면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게시판에 붙어 있는 무료식권을 내고 밥을 공짜로 먹을 수도 있다. 먹고 싶은 요리를 해달라고 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음료나 술을 가게에 가져가 마음껏 마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