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이 전부가 아니다
『완벽을 향한 열정』 저자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처음 들어가는 직장이 인생의 모든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죠. 특히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항상 큰 꿈을 갖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취업을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로 드러난 건설업계의 고질적 병폐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선진 건설사업 관리방식인 CM(건설사업 관리)을 도입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그가 인생 진로 멘토링을 담은 『완벽을 향한 열정』을 출간했다. 중소기업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 20년차 글로벌 중견 기업을 일구어낸 김종훈 회장은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 되기에 목매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젊은 패기와 도전으로 현재에 집중해, 사회 경험을 당장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김종훈 회장은 1949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학 박사를 받았다. (주)한샘건축연구소와 (주)삼성물산 등에서 일했으며 국내 최초의 CM전문기업인 한미파슨스를 설립, 현재는 한미글로벌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완벽을 향한 열정』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는 ‘열정’입니다. 저는 완벽히 해내려는 욕구가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할 수 없지만 내가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겠다는 목표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죠.
우리가 백 년을 산다고 가정을 하면 백 년 동안이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저는 이 책을 쓰고 최종 원고를 확인하면서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했습니다. 모든 일에 완벽에 가깝게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갖자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회장님이 20년 동안 키워 오신 한미글로벌은 어떤 회사이다 라고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주신다면요?
한미글로벌은 건설 프로젝트 관리를 하는 회사예요. 발주자 대신해서 건설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상암월드컵 주경기장과 롯데월드타워를 들 수 있습니다. 한미글로벌은 대한민국 최초 CM을 도입해서 부정부패와 부실공사의 오명으로 점철된 건설업계에 선진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미글로벌을 정의할 때 가장 분명한 것은 글로벌 지향 회사라는 것입니다. 한미글로벌은 구성원들의 행복을 지향하는 특별한 회사입니다. 구성원 중심으로 생각하고 복지 정책 등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가고 있습니다.
한미글로벌에서 인재 채용하실 때 지원자의 어느 부분을 가장 높게 평가하시나요?
실무책임자들이 보는 관점과 제가 보는 관점은 다릅니다. 특히 채용하고자 하는 인원이 신입사원일 경우에는 우리 회사에서는 ‘언어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학교성적은 안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뭔가를 해내겠다는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스펙 쌓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어떤 식으로든 당장 사회 진입하려고 애쓰라고 하셨는데요, 이것만은 절대 안 했으면 강조하시는 게 있으신가요?
한마디로 시간적인 낭비입니다. 제가 어떤 식으로 당장 사회에 진입해서 경험을 쌓고 실전에서 배우라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하는 말입니다. 사회 진출 후 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개인의 사회 활동 폭과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시기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입사 지원에 매번 탈락해서 많이 상심한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우선은 대한민국이 취직하기가 힘든 사회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처음 들어가는 직장이 인생의 모든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죠. 특히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항상 큰 꿈을 갖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취업을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백 번 지원해서 떨어졌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위로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질책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회장님은 현재 갖고 계신 부와 명예를 젊음과 바꿀 수 있다고 하면, 바꾸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용감하게 바꾸고 싶고요. 젊은이란 것은 그만큼 소중하고 또 기회의 시기이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저는 젊은 시절을 잘 보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성공의 반열에 오른 사람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인생을 한 번밖에 안 살기 때문에, 인생사용설명서 같은 것을 가지고서 인생을 살지 않거든요. 조금 더 성숙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한 번 살아보니까 나름대로 젊을 때 꼭 해야 될 것, 하고 싶은 것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제가 지금 갖고 있는 모든 것하고 젊음하고 바꾸자 하면 저는 용감하게 바꾸고 싶습니다.
성공하기까지의 시간 중에서 손에 꼽는 실패나 좌절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또 그때마다 대처는 어떻게 하셨나요?
책에는 저의 실패 스토리가 많이 담겨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고3 때 한때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무기정학을 당해서 학교에서 1차 원서를 못 쓰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좌절입니다. 저는 2차 후기 원서 접수 때 집안 형편상 전액 장학금을 받는 대학에 갈 상황에 처하기도 했는데 꿈을 위해 무서운 아버지에게 맞서기도 했지만 결국 원하는 대학에 재수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끝에서 배수진을 치는 승부사를 띄운다고 할까요? 좌절할 순간일수록 저는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설정해 돌파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를 많은 사람들이 ‘승부사’로 칭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좌절과 후회의 순간들은 꽤 여러 번 있었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않되 그때의 순간들을 되새기며 어떻게 하면 다시 그런 과거의 실패를 하지 않을까에 대해서 한미글로벌을 이끌어오는 20년 동안 항상 머리 속에 간직했기 때문에 오늘의 한미 글로벌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완벽을 향한 열정김종훈 저 | 김영사on
중소기업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 20년차 글로벌 중견 기업을 일구어낸 김종훈 회장은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 되기에 목매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젊은 패기와 도전으로 현재에 집중해, 사회 경험을 당장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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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로 드러난 건설업계의 고질적 병폐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선진 건설사업 관리방식인 CM(건설사업 관리)을 도입한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완벽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승부사 김종훈 회장의 인생 진로 멘토링. 중소기업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 20년차 글로벌 중견 기업을 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