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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노벨문학상 주인공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체르노빌의 목소리』『마지막 증인. 어린이를 위한 솔로』, 『죽음에 매료되다』 등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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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은 벨라루스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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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혔던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다층적 작품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기념비적이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알렉시예비치는 14번째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됐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민스크에 있는 벨라루스 국립 학교 언론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지역 신문사와 문학예술잡지 《네만》기자로 일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간 전쟁, 소련 붕괴, 체르노빌 사고 등 극적인 사건을 겪은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를 기술했다. 10년 넘게 집필한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1997년 처음 출간되었고 2006년 미국 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2008년 개정판에는 검열 때문에 초판에서 제외됐었던 인터뷰와 새로운 인터뷰가 더해졌다.

 

그 외 저서로는 1985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 『마지막 증인. 어린이를 위한 솔로』, 1989년 『아연 소년들』, 1993년 『죽음에 매료되다』 등이 있다. 알렉시예비치의 저서는 22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수십 편의 연극과 다큐멘터리를 위한 대본으로도 사용되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영원한 사냥의 아름다운 사슴』을 집필 중이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최고 정치 서적 상(1998), 국제 헤르더 상(1999),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상(2001) 등을 수상했다.

 

국내에 번역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작품은 『체르노빌의 목소리 : 미래의 연대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등이 있다. 알렉시예비치는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을 펴낸다.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일반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지만, 마치 소설처럼 읽히는 강렬한 매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산문,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받는다.

 

 

대표 도서

 

체르노빌의 목소리 : 미래의 연대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저/김은혜 역 | 새잎

『체르노빌의 목소리 : 미래의 연대기』는 단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와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적 재난을 당한 벨라루스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실화다. 지은이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이 책을 위해 무려 10여년에 걸쳐 100여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초판에서 몇몇 인터뷰를 검열로 인해 실을 수 없었을 정도로 이 책은 체르노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저자가 서문에서 이야기하듯이 이 책은 미래를 보여준다. 체르노빌 사고는 과거에 일어났지만 지금 후쿠시마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의 미래이다. 그래서 미래의 연대기이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저/박은정 역 | 문학동네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여성들은 참전하여 저격수가 되거나 탱크를 몰기도 했고, 병원에서 일을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일부가 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이 책에서 입을 연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전쟁 가담 경험을 털어놓는다. 여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은 전쟁 베테랑 군인이나 남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어온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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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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