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책
『날 안아 줘』
작고 귀여운 주인공 선인장 펠리페의 모습이 담긴 표지부터 참 눈에 띄는 책이죠. 잔잔하지만 따뜻한 내용이 표지만 봐도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아마 지금 저는 하루에 가장 많은 책을 끝까지 읽는 MD일 것입니다. 왜냐구요? 유아 그림책을 매일 몇 권씩 검토하고 있거든요. 그림책은 짧아서 하루에 몇 권씩 끝까지 읽을 수 있잖아요 알록달록 그림들이 가득한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다 보면, 제 마음도 하염없이 말랑말랑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오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은 『날 안아 줘』입니다. 작고 귀여운 주인공 선인장 펠리페의 모습이 담긴 표지부터 참 눈에 띄는 책이죠. 잔잔하지만 따뜻한 내용이 표지만 봐도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품위 있는 선인장 가족은 펠리페를 따뜻하게 품어주기보다는 멋있고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선인장이 되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은 그저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선천적으로 가시가 있는 펠리페는 가족에게도, 또 만나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외면을 받게 되지요. 제게는 마치 그 부분이 가정에서 상처받은 아이가 그 기억으로 인해 바깥 세상에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저마다의 '가시'는 있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그 가시 때문에 웅크려 들면 더 많이 외로워지게 되더라구요.
가정은 가장 따뜻해야 할 울타리이지만,때로는 아이의 감정보다 부모님의 체면을 먼저 생각해서 애를 다그칠 때도 있고요. 잘되는 마음에서 엄하게 훈육하다 보면 더 소중한 것을 놓치는 경우도 있어요. 바로 우리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 말이에요.
또 상처받은 선인장이 마음을 닫다가 결국 먼저 다가가 다른 외로운 아이를 보듬는 모습도 잔잔하게 감동을 주더라구요. 눈에 확 튀는 반전이 없어도, 화려한 색채의 그림이 아니라도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고나 할까요?
마음껏 사랑받고, 또 마음껏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앞으로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사랑'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아이도 좋아할 만한 그림책이지만, 한참 나이먹은 여자어른인 저도 퍽 마음에 드는 책이랍니다. 읽고 나서 제 마음이 치유되는 이 느낌은 뭘까요...?
날 안아 줘시모나 치라올로 글,그림/이현정 역 | 재능교육
다른 사람을 안아 줄 준비가 되어 있나요?
꼬마 선인장 펠리페가 바라는 건 딱 하나예요.
누군가 자신을 안아 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펠리페의 가족들은 뾰족한 가시 때문에 서로 가까이 가지도 않아요.
펠리페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어요.
과연 펠리페는 자신을 꼭 안아 줄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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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유아, 몸은 중년. 비록 나이는 먹었지만 여전히 그림책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시모나 치라올로> 글,그림/<이현정> 역10,800원(10% + 5%)
다른 사람을 안아 줄 준비가 되어 있나요? 꼬마 선인장 펠리페가 바라는 건 딱 하나예요. 누군가 자신을 안아 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펠리페의 가족들은 뾰족한 가시 때문에 서로 가까이 가지도 않아요. 펠리페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