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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 『얼음 땡』

7월 4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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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작가 강풀의 두 번째 그림책이 나왔다. 채널예스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바다소년의 포구 이야기』도 여름에 맞춰 출간됐다. 그외에도 스티븐 킹, 이택광, 김애리 등의 신작 소식이 이어졌다.

얼음땡

얼음 땡!

강풀 글, 그림 | 웅진주니어

인기 웹툰작가 강풀의 두 번째 그림책

감성적 소재와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만화로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 불리는 강풀. 작년 1월에 선보인 첫 번째 그림책 『안녕, 친구야』는 출간과 동시에 큰 인기를 얻었다. 『얼음 땡! 』은 강풀이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만나게 될 한 사람 한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쓰고 그렸다.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힘든 아빠들이 편하게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 아빠가 직접 아이에게 들려주는 구성을 취했다. 지금은 사라진 놀이문화 중 ‘깍두기’라는 소재를 강풀만의 해석으로 접근한 점이 인상적이다.

 


 


바다 소년의 포구 이야기

오성은 저 | 봄아필

바다를 품은 서른 곳의 포구 기행

KBS TV(부산) ‘바다 에세이 포구’ 1년간의 방송과, 채널예스 온라인 연재로 사랑받은 ‘바다 소년의 포구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축복받은 자연환경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운 포구를 간직하고 있다. 마도로스의 아들로 부산에서 태어나 아직 청춘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젊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여행은 그곳에 서서 잠시 읽어보는 것, 그려보는 것, 그리고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누구나 지금 당장 푸른 바다를 품은 포구를 향해 떠날 수 있다. 이들 포구로 향하는 길은 분명, 언제나 청춘 같은 삶의 힘찬 생명력을 발견하는 기쁨이며, 다시 삶의 소중함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바다를 통해 더 넓고 깊은 마음을 품게 된 자신을 발견하는 만남이 될 것이다.

 


 

닥터 슬립 1

스티븐 킹 저/이은선 역 | 황금가지

36년 만에 출간된 『샤이닝』의 후속작

전 세계 3억 독자를 둔 세계적인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의 최신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잭 니콜슨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소설 『샤이닝』의 후속작으로, 36년 만에 출간된 속편이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고, 브람 스토커 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샤이닝』에서 살아남은 소년 대니가 중년이 된 후를 그리는 『닥터 슬립』은 기존의 '공포'에서 탈피하여 초능력을 가진 소녀와 그녀를 죽여 영생의 기운을 받으려는 괴집단과의 쫓고 쫓기는 스릴을 담는 한편, 알코올 중독자로 인생의 끝에 섰던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근혜는 무엇의 이름인가

이택광 저 | 시대의창

민주화가 배제시킨 정치의 기원들에 대한 사유

이택광은 ‘박근혜’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그 무엇을 밝히고 새로운 정치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 정치사와 민주화 과정을 분석한다. 회귀점은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이 있었던 1987년이다. 그러나 6월 항쟁 이후의 민주화 과정은 노동자 계급이 배제된 ‘구체제 엘리트’들이 주도했으며, 이들이 추구한 미국의 가치, 즉 자유주의가 정치사회의 중요한 이념으로 등장한다. 공동선을 추구하는 ‘공화주의’와 개인에 방점을 찍는 ‘자유주의’가 동시에 한국 사회를 통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공화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어긋나는 두 가치, 그리고 ‘대통령 직선제’의 결과로 ‘선택’의 문제가 된 한국의 민주주의를 돌아본다. 이 과정에서 중요 세력으로 등장한 ‘도시중간계급’을 주목한다.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김애리 저 | 카시오페아

1년 배워 10년 써먹는 인생을 바꾸는 성장 프로젝트

김애리 작가는 20대에 책 1,000권을 읽으면서 책에 미치고 사람의 향기에 취해 청춘을 보냈다. 서른 무렵, 좀 더 괜찮은 여자가 될 줄 알았는데 하는 아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괜찮은 여자가 된 이들에 대한 궁금증으로 바뀌었다. 이 책에는 지난 10여 년간 읽은 책과 인터뷰를 통해 얻게 된, 볼 때마다 성장하는 여자들, 자신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여자들, 출발은 평범하지만 결국은 특별해진 그녀들의 공부철학을 담았다. 공감과 웃음, 그리고 같이 공부하자는 토닥임과 응원도 함께 담았다.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야스미나 레자 저/김남주 역 | 뮤진트리

가족 속 고독을 경쾌하게 풀다

극작가로 널리 알려진 야스미나 레자의 일곱 번째 소설이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18명의 인물을 통해 삶, 행복, 고독, 죽음에 대해 조명한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딸, 애인과 정부이기도 한 이들은 각각의 상황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드러내는데, 각 인물들의 관계를 알고 있는 독자로서는 그들 간의 내밀함을 밖에서 보는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평범한 사건에서 삶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야스미나 레자는 개인 간의 소통과 공감의 부재, 그로 인한 개인의 소외와 고독을 소설의 언어로 박진감 있게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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