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아산과 필리핀 보라카이의 매력
중국 후아산, 필리핀 보라카이 지금 당장 떠나세요!
후아산에는 봉우리가 5개 있는데, 남쪽 봉우리로 향하는 루트는 매년 수많은 등산객의 목숨을 담보로 삼는다. 널빤지를 깔아놓은 길은 위태롭기 짝이 없고, 녹이 슨 쇠사슬은 거대한 바위산에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안전장치여서 산을 오르다가 가려운 코를 긁을 여유조차 없다.
깎아지른 절벽 같지만 자세히 보면 가느다랗게 하이킹 코스가 나 있다
Hua Shan, China 중국 후아산
위험한 산행
왜 지금 가야 할까?
전 세계 유수의 하이킹 코스는 저마다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달길 원하지만 그중 몇몇은 ‘세계에서 가장 아찔한’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중국의 명산 중 하나인 후아산(華山)이 그렇다. 중국 산시 성(?西省)의 시안(西安)에서 멀지 않은 후아산은 중국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산. 높이가 2,160미터에 불과하지만 산세가 수려해 중국의 5악(岳)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수려함은 곧 험한 하이킹 코스로 직결된다. 등산객은 안전망 하나 없는 위험천만한 산길을 걷고, 쇠사슬 하나에 의지해 거대한 절벽 표면을 기어올라야 한다. 후아산에는 봉우리가 5개 있는데, 남쪽 봉우리로 향하는 루트는 매년 수많은 등산객의 목숨을 담보로 삼는다. 널빤지를 깔아놓은 길은 위태롭기 짝이 없고, 녹이 슨 쇠사슬은 거대한 바위산에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안전장치여서 산을 오르다가 가려운 코를 긁을 여유조차 없다. 7월은 1년 중 화산에 오르기 가장 좋은, 비교적 안전한 시기다. 그래도 도전이 꺼려진다면, 대안은 케이블카다. 이조차 아찔하긴 마찬가지라는 소문이 있지만.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시안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56만7,100원부터, kr.koreanair.com)이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시안에서 후아산까지 고속철도로 약 30분 걸린다(35위안부터).
+후아산의 북쪽 봉우리로 가는 등산로가 3개 있는 데, 그중 2개가 케이블카 터미널에서 시작한다. 등산이 망설여진다면 10분 만에 북쪽 봉우리에 도달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자. 화산 매표소에서 케이블카 터미널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입산료 100위안, 셔틀버스 왕복 30위안, 케이블카 왕복 150위안.
+비자이콰이제주뎬(比家宜快捷酒店)은 후아산 마을에 비교적 최근 문을 연 안락한 시설의 중급 호텔이다(238위안부터, 86 913 465 8000). 노스 피크 호텔은 북쪽 봉우리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숙소다(240위안부터, 86 157 1913 6466
#PHOTOGRAPH : CNTO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모래는 한때 수많은 여행자가 병에 담아 갔을 만큼 곱고 새하얗다
지금은 모래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Boracay, Philippines 필리핀 보라카이
퍼뜩 가보라카이!
왜 지금 가야 할까?
1990년대까지만 해도 보라카이는 현지 원주민이 한가로이 피크닉을 즐기다 가는 숨은 휴양지였다. 1970년에 심미안을 지닌 한 독일 여행가가 자신의 저서에 보라카이의 천국 같은 아름다움을 예찬한 바 있지만 보라카이가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20년 후. 1989년 영국의 유명한 가이드북 저자 닉 헤나(Nick Henna)가 자신의 열대 해변 가이드북에 보라카이를 소개했고, 당시 최고의 포털 사이트이던 야후 트래블과 BBC 방송이 뒤이어 보라카이를 소개하면서 한적하고 평화롭던 백색의 해변은 단숨에 최고의 관광지 대열에 오른다. 그 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숙소와 해변 레스토랑 덕에 비밀 여행지 자리에선 물러나야 했지만 관광객은 보다 편리하게 보라카이의 해변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발 빠른 여름 휴가를 준비한다면 눈여겨보자. 7월은 1년 중 숙박료가 가장 저렴한 시기이며, 아시아나항공이 7월 7일부터 보라카이 칼리보국제공항으로 가는 전세기를 취항해 항공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뭘 망설이는가, 어서 짐 싸지 않고.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칼리보국제공항까지 세부퍼시픽항공(58만5,940원부터, cebupacificair.com)이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 7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세기 직항편을 주 4회 운행할 예정이다(65만9,600원부터, hanatour.com).
+아리엘스 포인트(Ariel’s Point)는 입소문 난 최고의 다이빙 명소다. 스쿠버다이빙이 아니라 물속에 뛰어드는 다이빙으로 스릴 만점 액티비티를 찾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데이 투어를 이용하면 왕복 보트 요금, 입장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술과 음료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보라카이 비치 클럽(Boracay Beach Club)에서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2,000필리핀페소, boracaybeachclub.com, arielspoint.com
+보라카이 섬 남쪽 끝에 위치한 서프사이드 보라카이 리조트 앤드 스파(Surfside Boracay Resort & Spa)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발코니 딸린 널찍한 주니어 스위트 객실도 비교적 저렴하고, 호텔 내에는 서핑 숍도 자리한다. 3,000필리핀페소부터, boracaysurfside.com
#PHOTOGRAPH : PHILIPPINE DEPARTMENT OF TO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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