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크리스마스 마켓
겨울이 오면 유럽의 화려하고도 따뜻한 감성의 크리스마스 마켓 풍경이 떠오른다. 나도 한 번쯤 그곳에 꼭 가보고 싶다는 소원을 품어본 적 있다면, 올해 12월엔 제주로 떠나보자. 지구 반대편으로 비행하지 않아도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제주 바이나흐튼 크리스마스 박물관에서 즐길 수 있다. 반짝이는 트리, 아름다운 조명, 그리고 온통 크리스마스 색으로 물든 알록달록한 부스까지 마치 산타가 살고 있을 것 같은 겨울 분위기에 빠져든다. 부스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에 하나씩 열어보는 어드벤트캘린더, 연말의 흥을 높여줄 크리스마스 에일과 글뤼바인까지 제주도민 소상공인과 아티스트들이 직접 준비했다. 실컷 즐거운 구경을 마쳤다면, 카페 리지 코티지에서 따뜻한 핫초코 한 잔과 크리스마스 쿠키를 먹으며 몸을 녹여보자. 완벽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서 연말 감성을 제대로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장소: 바이나흐튼 크리스마스 박물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 654)
● 기간: ~2024년 12월 25일, 오후 4시~8시
[전시] 플러피밴드
복슬복슬 보기만 해도 포근한 마음이 올라오는 털북숭이 친구들, 플러피 밴드의 데뷔 공연에 초대한다. 귀로 들을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듣는 음악’을 연주하는 친구들로 김승연 작가의 그림책 <플러피 밴드>의 주인공이다. 이번 겨울 오브젝트 서교점에서 이 친구들이 모여 첫 전시를 하게 되었다. 그림책 원화와 도자기로 만든 아트피스, 전시 한정 굿즈까지 귀여운 털북숭이 친구들의 얼굴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또 전시에 따뜻한 겨울 감성이 더해져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겨울만의 포근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힐링하고 싶다면 플러피 밴드의 첫 데뷔를 축하해 주러 이곳으로 가보자.
● 장소: 오브젝트 서교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5길 13)
● 기간: ~2025년 1월 12일, 오전 11시~오후 9시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연말마다 선물처럼 찾아오는 발레 공연인 호두까기 인형. 매년 돌아오는 익숙한 공연이라 오히려 더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올해는 호두까기 인형으로 완벽한 겨울 세상을 즐겨보자. 왜 매년 연말마다 돌아와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지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화려한 장식으로 가득 채운 무대와 대사 없이 우아한 무용으로 전해지는 서사, 캐럴 보다 더 몽환적인 겨울 분위기를 자아내는 클래식 음악까지 120분 러닝타임 내내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몰입될 것이다. 특히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아름다운 선율에 잠시 다른 차원의 겨울 세상에 와있는 듯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흠잡을 데 없는 수준 높은 발레 동작에 따라 내 마음도 함께 벅찬 감동으로 일렁일 것이다.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 2곳
● 기간: ~2024년 12월 30일 (공연장 별로 상이)
[미디어아트]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
매년 겨울이면 거대한 DDP 외벽을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화려하고 웅장한 미디어아트로 우리에게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는 ‘5 Cheers! : 희망의 응원 릴레이’로 우리의 일상, 꿈, 변화, 미소, 관계까지 5가지 영역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5가지 주제마다 각기 다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DDP 외벽에 펼쳐진다. 특유의 재치 있는 캐릭터와 일러스트를 선보이는 장줄리앙 작가부터 조구맣지만 소중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조구만 스튜디오까지 작가마다 다른 개성을 담아 미디어아트를 준비했다. 이들이 준비한 응원 메시지를 감상하며 올 한 해 수고해 온, 그리고 내년에 새로운 날을 펼쳐갈 나 자신을 토닥여 보자. 12월 31일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도 준비되어 있으니 이곳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도 좋겠다.
●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중구 을지로 281)
● 기간: 2024년 12월 19일~12월 31일, 오후 7시~9시 30분
● 카운트다운 행사: 2024년 12월 31일 오후 11시~2025년 1월 1일 오전 1시 30분
* 본 콘텐츠는 AI 학습 및 데이터 활용을 금지합니다.
주말토리
'어떻게 하면 아쉬움 없이 주말을 보낼 수 있을까?' 매주 반복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뉴스레터.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하면 좋은 활동을 큐레이션해서 메일로 보내준다. 누구나 아는 장소가 아니라 고유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들만 쏙쏙 골라 추천해, '이런 곳이 있다니?'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구 주말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