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 델리스파이스, 타루, 그린플러그드에서 만나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 첫째날을 함께한 아티스트
올해 봄의 끝자락에도 어김없이 그린플러그드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 이름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음악 축제인 만큼, 축제의 현장 여기저기에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을 강조하는 이벤트와 캠페인을 볼 수 있었다.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난지 한강공원에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유쾌한 봄소풍,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가 열렸다. 홍대여신 타루. 특유의 투명한 목소리와 맑은 음색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했다.
대한민국 로큰롤 사운드의 대표주자 고고보이스. 이들만이 가진 신나는 에너지가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천재 뮤지션 김사랑. 우수에 찬 눈빛과 그보다 더 우수에 찬 음악으로 묵묵히, 하지만 온 진심을 담아 무대를 꽉 채웠다.
괴물 펑크락 밴드 옐로우 몬스터즈. 괴물밴드라는 명성답게 홍해의 기적처럼 관객들을 갈라놓았다가 붙여놓았다가 하며 그들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관객들의 열광은 아티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자칭타칭 랩천재 San E. 전매특허 산이만의 찰진 랩에 온 관객들이 머리 위로 손을 올리고 힙합의 비트 속으로 빠져들었다. 무더운 날씨는 잊은 듯한 관객들은 공연에 흠뻑 빠져들었다.
인디밴드의 전설 델리스파이스. 관록이 묻어나는 안정적인 연주와 명곡이 된 그들의 음악들 덕분에 관객들은 행복했다. 봄날의 감성을 물씬 풍긴 공연이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모던록 밴드 넬. 넬만의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김종완의 묘한 보컬이 밤바람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올해 봄의 끝자락에도 어김없이 그린플러그드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 이름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음악 축제인 만큼, 축제의 현장 여기저기에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을 강조하는 이벤트와 캠페인을 볼 수 있었다. 자연과 어우러진 음악, 음악과 어우러진 자연을 지향하는 이 아름다운 축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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