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를 사랑한 자매, 그들의 결말
<퍼지> 한 여성의 일생을 통해 보여주는 잔인한 역사의 고통 북유럽 최고 작가, 소피 옥사넨의 베스트 셀러 “추방” 영화화
핀란드에서 2012년 9월 개봉하여 2013년 3월까지 상영이 이어지며 2013년 누적 관객수 1위를 기록, 해외 24개국에 판매되어 핀란드 영화 사상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영화 <퍼지>가 한국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퍼지>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 후 구 소련(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에 의해 재점령된 에스토니아. 소련 공산주의의 팽창은 에스토니아 국민들을 억압한다. 이에 반(反)소련 저항운동이 발생하고, 지방에서 소위 ‘포레스트 브레트렌(Forest Brethren)’이라는 게릴라 활동도 일어난다. 그러나 소련은 곧 약 2만에 달하는 국민을 시베리아로 이송해 버린다.
<퍼지>의 주인공 ‘알리데’는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 친언니의 남편 ‘한스’를 사랑하게 되고, 저항운동에 참여하려는 ‘한스’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고초를 겪는다. 소련의 의심에서 벗어나 ‘한스’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공산당원이 되고 소련 경찰과 결혼까지 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알리데’는 자신의 사랑과 그로 인해 해야 했던 거짓말, 그리고 희생에 대한 고통을 안은 채 모진 시간을 견디며 살아가게 된다. 영화 <퍼지>는 한 여자의 사랑을 통해 잔인했던 역사의 기나긴 고통을 보여주고 있다.
‘소피 옥사넨’의 베스트셀러 소설 <퍼지>는 에스토니아가 소련에게 점령된 기간 중 처참하게 파괴된 한 여자의 숙명과 현재 북유럽을 뒤덮고 있는 인신매매의 희생자를 대비시켜 이야기한다. 주인공 두 여자는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준다. 더불어 잔인했던 역사의 고통은 현재까지 계속된다는 아픔의 메시지를 던진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수많은 히트작품을 선보였던 ‘소피 옥사넨’은 <퍼지>를 통해 유럽 최고의 작가로 급 부상하게 된다. 판매 부수 200,000권을 넘어서며 핀란드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는 한편, 핀란드 최고의 문학상과 북유럽 협의회 문학상 등 북유럽 국가에서 가장 큰 문학상들을 섭렵하고, 2010년 프랑스에서 ‘FNAC’ 상을 수상했다. 이는 프랑스에서 간행 된 300 작품 중에서 선정되는데, 외국 작가 수상은 처음이었다.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퍼지> 역시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아 2012년 ‘부산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2013년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핀란드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자국 핀란드에서는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으며, 해외 24개국에 판매되어 핀란드 영화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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