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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건네는 쓰디쓴 위로
노작가의 독한 인생론
겐지는 인간은 “(무슨 인과응보에선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지옥에서 살아갈 운명에 처해 있다”고 단언한다. 삶 자체가 고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 곳곳에서 거듭 “편안하게 살 수 없는 세상”임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이런 운명에 주저앉는 비관주의자나 염세주의자가 될 것인가. 겐지는 비록 타의에 의해 태어났지만, 태어난 이상 이성으로 정신의 불을 밝히고 삶을 헤쳐 나가라 한다. 오히려 비관적인 현실을 추동력 삼아 살아 있음을 만끽하라 전한다.
인생은 한 치 앞이 어둠이기도 하고, 빛이기도 하다. 어둠에 내던져질지, 빛으로 뛰어들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행복은 또 어떤가. 행복하다고 느낄지, 불행하다고 느낄지 역시 본인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어차피 인생은 앞으로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공평한 미덕을 가졌고 행복 역시 마음만 고쳐먹으면 내 눈 앞에 바로 나타날 텐데, 왜 우리는 하루하루 힘들게 살면서 왜 사는지에 굳이 의미를 부여하려 할까. 가까운 친구들과 유쾌하게 술을 마시며 통쾌하게 인생을 논하고 집에 돌아온 밤에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꼈다면 이제 책을 펼쳐 위안을 얻을 차례. 독한 직언과 따뜻한 위로 어느 것부터 찾을 텐가.
‘엄마’ 엄마를 네 글자로 표현하면, 미안해요, 열두 글자로 표현하면,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가족’ 자세히 보면 한 사람. ‘사랑’ 신이 만들고 사용법을 알려 주지 않은. ‘열정’ 새는 날개로 움직이고 사람은 열정으로 움직입니다. 열정은 신이 사람에게 달아 준 보이지 않는 날개입니다. | ||
관련태그: 마루야마 겐지,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마루야마 겐지> 저/<김난주> 역10,8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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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엔 깡다구와 고독이라는 독주가 더 필요하다 노작가의 독한 인생론 ‘은둔 작가’로 알려진 겐지는 보통 ‘작가들의 작가’로 불린다. 최연소(23세)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이후 “소설로 인정을 받았으므로 오직 소설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시골로 내려가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일흔인 지금까지도 세속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