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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성의 주파수는 어디? 맞춤형 페스티벌이 온다!

가을맞이용 페스티벌,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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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은 이래서 필요하다. 가을맞이용 페스티벌이 등장하고 있는 것 까지는 좋은데, 하필 날짜까지 겹쳤으니! 하지만 감성의 주파수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선택이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

아티스트

대한민국 인디를 사랑한다면,
그리고 페스티벌은 모름지기 자연경관이 뛰어나야 한다면!

그렇다면 올해로 제9회 째를 맞이한 <2013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Beyond Music>(이하 2013 대라페)이 당신의 감성엔 안성맞춤. 10월 12일, 13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펼쳐지는 <2013 대라페>에는 록과 감성으로 대변되는 40여 개 팀이 양일간 고루 포진되어 솔직히 어느 날 하루만 선택해 가기엔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특히 <2013 대라페>에는 이미 실력 있는 아이돌로 정평이 난 정진운이 밴드를 결성해 첫 록 무대를 장식한다. 1차 라인업에서 ‘정진운 밴드’로 이름을 올리고 팬들의 궁금증을 낳고 있는 그의 변신이 기자 역시 몹시 기대된다. 아울러 페스티벌에 한 번이라도 가봤다면 들어봤음직한 로맨틱펀치, 내 귀에 도청장치, 소란, 트랜스픽션, 김사랑, 김바다 등 페스티벌의 터줏대감들도 <2013 대라페>를 빛낼 예정. 홍대 3대 여신 중 한희정과 요조가 나란히 등장한다는 것도 볼거리.



<2013 대라페>에 참여하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면면도 독특하다. 영국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 중인 듀오 SOUTHWAY는 <2013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CITYBREAK>로 한국에선 첫 선을 보였다. Shuan Jason Southway와 Shiun Southway 두 명의 유닛으로 구성된 SOUTHWAY는 짐작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부부다. 뮤지컬배우였던 한국인 여성과 솔로밴드였던 영국인 남성이 결합해 선사하는 사운드는 묵직하고 역동적이며 “80년대 뉴웨이브와 포스트펑크의 갈래를 이어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런던을 배경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Klak Tik은 한국의 모 카메라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알려진 밴드와 지난해 펜타포트에 참여해 강력한 사운드로 한국의 고정 팬을 거느린 일본의 걸밴드 가챠릭 스핀도 가세한다.

공연도 보고, 토크도 나누고, 개념 있는 공연을 원한다면!

음,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을 방불케 할지 모르겠다. 10월 12일 상암 노을공원에서 올해로 2회째 진행되는 <원더우먼 페스티벌>은 2035여성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여성 힐링 페스티벌이라는 컨셉답게 지난해에는 사회에, 가정에, 연애에 지친 여성들을 위한 강연과 공연이 펼쳐져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는 ‘감성 돋는 DAY, 본능 터지는 NIGHT’라는 부제를 달고 ‘흥’에 좀 더 비중을 더했다. 톱모델일 뿐만 아니라 노래, 예능 등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 온 장윤주가 합세, 방송인 노홍철과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거침없는 그녀의 입담과 달리 순수함이 묻어나는 장윤주표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나운서 오상진은 엄친아 오빠로, 구혜선은 만능 원더우먼으로, 좋은 연애 연구소 김지윤 소장은 달콤살벌한 연애상담사로 토크쇼를 선보인다. 아울러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브로콜리 너마저, 슈가볼, 음란소년과 아직 확정되지 않은 라인업까지 더해 감미롭거나 섹시하거나 ‘본능 터지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한 가지! 컨셉상 <원더우먼 페스티벌>이 겨냥한 주 고객이 여성이라고 해서 남성들이 오면 안 되는 그런 자리는 아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공연장이 여성 관객들 주도하에 남성들이 따라오는 형편인지라 여성들을 진정 원하는 남성들이라면 이번엔 먼저 여성을 위한 페스티벌을 선물해보자.

열정을 주체할 수 없다면, 시루떡 춤의 원조를 보고 싶다면!

오는 10월 12일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렉트로닉& 뮤직페스티벌 <2013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는 올해로 다섯 번째. 비좁게 서서 뇌를 울리는 음악에 맞춰 부대끼며 춤추는 클럽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기자였지만 올해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가 궁금해졌다. 지난해 만 7천여 명의 관객이 흥겹게 ‘놀고 갔다는’ 후문과 참여 아티스트들의 화려함 때문. 한 가지! 컨셉상 <원더우먼 페스티벌>이 겨냥한 주 고객이 여성이라고 해서 남성들이 오면 안 되는 그런 자리는 아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공연장이 여성 관객들 주도하에 남성들이 따라오는 형편인지라 여성들을 진정 원하는 남성들이라면 이번엔 먼저 여성을 위한 페스티벌을 선물해보자.

특히나 최종 라인업에 티제이알(TJR)의 이름이 올라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클러버들의 환호도 컸을 듯하다. 디제이 티제이알(TJR)의 대표곡 ‘오드 투 오이(Ode To Oi)’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빌보드라고 할 수 있는 비트포트 차트에서 2위까지 오르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는 시루떡 춤으로 전국 클럽을 강타한 바. 우선 디제이 티제이알(TJR)이 등장한다면 목운동부터 하시라.

이외에도 2012년 한국 대중 음악상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 부분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디오테잎(IDIOTAPE)과 팻보이 슬림(Fatboy Slim),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 마데온(Madeon), 좀비네이션(Zombie Nation), 솔루션스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

특별 게스트로는 요즘 대세 걸그룹 크레용팝이 참여, 국내 DJ팀과 함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대형 야외 클럽이 될 캐리비안베이에서 수만 명의 직렬 5기통 춤과 시루떡 춤을 볼 수 있을까?

힙합 스타일 좀 안다면, 한국의 힙합을 격하게 아낀다면!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까지 등장하며 힙합씬 대세들이 대거 인기를 끌고 있는 걸 보면 좀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싶다. 음악 페스티벌이 그간 넘쳐났지만 힙합 팬들을 위한 대규모 장은 이번이 처음일 듯. 죄 모였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힙합 정신으로 무장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 페스티벌 . 오는 10월 26일, 27일 양일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에는 1차 라인업을 통해 리쌍, 바비킴&부가킹즈, 가리온, MC스나이퍼, 더블케이, 빈지노, 긱스, 배치기, 스윙스, 이센스, 산이, 45RPM, 소울다이브, 제이통, 바스코, 범키 등이 발표됐다.

유난히 라인업에 눈이 가는 , 2차 추가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양동근(YDG)과 에픽하이, 그리고 씨스타 멤버 소유와 듀엣곡을 부른 매드클라운, 그밖에 후레쉬보이즈, 뉴챔프, 비스메이저(VISMAJOR) 크루(Deepflow, Wutan, VEN, ODEE, Baby Nine and more)가 확정되면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더구나 지금까지 발표된 라인업에 이어 막강한 3차 라인업은 대기 중.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 거론되지 않은 그 이름, 기자 역시 나오기를 빌며.
잘 알고 있다. 페스티벌은 이뿐이 아니라는 걸. 고민은 추석 때 받은 용돈과 동시에, 혹은 용돈을 줘서 비어버린 지갑을 바라봄과 동시에 시작됐는지도. 기자 역시 10월엔 좀 고요히, 혹은 얌전히 독서에 심취하리라 다짐한 것도 잠시, 기사를 정리하면서 뭘 입고 갈까 벌써 생각이 저만치 앞서가 있다. 자, 그럼 독자 여러분도 망설이지 말고 주파수를 돌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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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진

일로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쏘다닌 지 벌써 15년.
취미는 일탈, 특기는 일탈을 일로 승화하기.
어떻게하면 인디밴드들과 친해질까 궁리하던 중 만난 < 이예진의 Stage Story >
그래서 오늘도 수다 떨러 간다. 꽃무늬 원피스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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