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쟁이, 드림 멘토…. 어느새 김수영 대표에게 따라붙는 별명은 여러 가지가 됐다. 모두 꿈과 관련 돼 있고, 긍정의 기운이 샘솟게 하는 별명이다. 그런 그녀가 최근 요리책(?)을 냈다. 그간 쌓아온 자신만의 비법 레시피를 모조리 공개한 책은 바로 『드림 레시피』다. 보통의 요리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세상의 하나 뿐인 자신만의 꿈을 요리하는 비법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주재료는 꿈을 이루길 갈망하는 개개인이며, 양념은 김수영 대표 자신이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노하우들이다. 『드림 레시피』는 그녀의 3번째 책이기도 하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첫 번째 책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가 자신의 수기였다면 두 번째 책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는 백과사전이었다고 한다. 같은 비유법으로 봤을 때 『드림 레시피』는 꿈을 실현해 내도록 돕는 요리책인 셈이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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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꿈을 먹고 살아가는 나 역시 예전에는 꿈이 가난한 사람이었다. 열심히 살았지만 왜 열심히 사는지 모르니 불행했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가난한 집안 형편에 가출 소녀, 문제아, 실업계라는 꼬리표, 거기에 작은 키워 못생긴 얼굴 등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콤플렉스였다. 하루하루 아등바등 살기 바빴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해 점쟁이를 쫓아다녔다
-『드림 레시피』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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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그녀의 이름 앞에 붙은 호칭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중학교 시절 ‘문제아’로 불리며 끝내 자퇴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마음 속 잠재해 있던 꿈의 씨앗은 다시 마음을 다잡게 했고, 그녀는 검정고시를 통해 1년 늦게 실업계 고교에 진학하게 된다. 처음 그녀가 품었던 꿈은 ‘기자’였다. 우리나라에서 세손가락에 드는 대학을 목표로 삼고 공부하는 그녀에게 선생조차도 냉정한 조소를 보냈다. 실업계라는 현실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야 할 교사에게도 이미 한계로 각인 돼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1999년 KBS ‘도전, 골든벨’ 최초로 실업계에서 골든벨을 울리는 주인공이 됐고, 끝내는 자신이 목표로 삼은 대학에 합격을 했다.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을 증명하고 스스로 확인한 이후 그녀의 삶은 한동안 평탄했다. 성공적으로 대학생활을 보냈고, 졸업 이후에는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하지만 시련은 또 한 번 그녀의 발목을 잡으려 했다. 본격적인 성공을 맛보려는 순간 몸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것이다. 대개의 경우와 달리, 그녀는 좌절하는 대신 인생에 새로운 반전을 준비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죽기 전 자신이 해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생의 3분의 1은 한국에서 살았으니 다음 3분의 1은 세계를 돌아다니고, 마지막 3분의 1은 가장 사랑하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첫 번째 꿈을 비롯해 모두 73가지 꿈을 담은 리스트를 완성한 이후, 그녀의 삶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함을 더하게 된다. 무작정 런던으로 떠나 런던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2007년부터는 세계 매출 1위 기업 로열더치쉘 영국 본사에 입사에 연 800만 달러의 매출을 담당하는 카테고리매니저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 사이에 꿈은 83개로 늘어났다. 그중 부모님께 집 사드리기, 킬리만자로 오르기, 발리우드 영화 출연하기 등 48개의 꿈을 70여 개국에서 이뤄 온 그녀. 그 과정을 통해 그녀는 꿈을 이뤄내는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 멘토로 영역을 넓히게 된다. 수많은 강연을 통해,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꿈을 갈구하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 온 그녀는 결국 지난해 사회적 기업 ‘드림 파노라마’를 설립했다. 강연과 모바일 앱, 워크숍과 페스티벌, 퍼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꿈의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그녀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일도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는 모두가 꿈쟁이
『드림 레시피』출간기념회를 앞두고 준비에 분주한 김수영 대표를 만났다. 막 무대 리허설을 마치고 온 터였다. 매번 특별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는 그녀의 행사, 이번에는 미리
『드림 레시피』에서 예고한 것처럼 춤과 노래를 선보일 생각이다. 다양한 소품과 함께할 사람들이 왁자지껄 오가는 공간에서의 인터뷰였지만, 할 말은 빼놓지 않고 다 하는 그녀. 뭐든 속성으로 해내는 것을 좋아한다더니, 인터뷰도 그랬다.
책에서 노래를 배우고 있고 출간기념회에서 깜짝 공연을 하겠다고 했는데,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어요?
두 달 준비했어요. 처음 연습할 때 코치하시는 분이 “노래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라고 그러더군요. 제대로 하려면 최소 6개월은 연습해야 한데요. 저도 해보니까 정말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가창력으로 안 되니까 재밌게라도 하자’는 생각에 여러 가지를 준비를 했어요. 마술 공연과 함께 연기도 하고 같이 춤도 추는 시간이 될 거예요. 저는 원래 그랬어요. 예전에도 1박2일로 워크숍을 가서 인도 춤을 가르쳐준다거나 아침에 요가를 한다거나 캠프파이어를 한다거나 할 수 있는 게 되게 많잖아요. 저는 단순히 서서 강연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함께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재미없게 제 얘기만 할 필요는 없죠.
꿈을 이루는 과정, 목표로 하는 꿈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하라고 권했는데, 혹시 지금 본인의 기록을 보여줄 수 있나요?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보여주며) 제가 만든 ‘버키노트’라는 애플리케이션인데. 내년에는 요트를 타고 세계 곳곳을 항해하려고 해요. 또 다시 한 번 여행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진행 중이기도 하죠. 이뤄야 할 꿈이 진짜 많아요. 뉴욕에서 뮤지컬 공부하고, LA에서 영화제작 공부하고, 남미에서 탱고를 비롯해서 여러 춤을 배우고, 그 다음에 아프리카 자원봉사와 태평양 항해…. 이 모두가 9월부터 진행할 꿈 목록들이에요.
세 권의 책을 내면서 수영 씨가 처한 상황과 위치도 많이 달라진 것 같네요. 많은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한편으로 자신의 꿈 역시도 더욱 구체화했던 과정이었던 것 같은데요?
2007년부터 해외 취업과 관련 된 내용으로 블로그 글을 썼어요. 그런데 많은 분들에게 이메일을 받고 취업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과정에서 더 큰 문제를 알게 됐죠. 취업에 대한 고민 속에 진정한 문제는 사람들에게 꿈이 없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꿈과 관련 된 글을 쓰다가 영국취업박람회에서 초대를 받아서 강연하게 됐고, 그래서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쓰게 된 거예요. 예상을 뛰어넘어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시고 엄청난 일들이 있었었죠. 제 책을 읽고 자살하기 직전의 분들이 생각을 고쳐먹고, 아프셨던 분이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나 걷게 됐다더군요. 그 후로도 많은 분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꿈과 관련 된 고민들을 받다보니, 결국 ‘드림 파노라마’를 창업하게 됐어요. 이번 책은 본격적으로 꿈에 관한 일을 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쓰게 된 것이고요.
많은 사람들한테 실질적으로 도움 되기도 했지만, 책을 쓴다는 것은 수영 씨 자신에게도 영향이 컸을 것 같네요.
그 전까지는 단순히 저 개인의 꿈이었던 것이, 그동안 많은 분들을 접하며 모두와 함께 나누는 꿈이 된 거죠. 그래서 제 방식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고, 실제로 꿈을 찾고 이루게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어요. 그 과정을 심층 분석하고 통계를 내서 나름대로 액션 플랜을 만들어 낸 것이죠. 이제는 각각의 단계를 통해 꿈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렸으면 해요.
자신의 꿈을 이뤄가면서 여러 가지 직업을 경험하셨잖아요. 지금은 꿈쟁이, 꿈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직업적으로 어떻게 부를 수 있을까요. 자신의 역할을 규정하자면?
굳이 규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요(웃음). 일단 제 명함에는 치프 드리머(Chief Dreamer), 그러니까 대표 꿈쟁이라고 써요. 하지만 그게 중요하진 않아요. 제가 드림파노라마라는 사회적 기업을 하고 있으나 여기 모인 사람들은 다 꿈쟁이거든요. 누가 사장이고, 과장이고 이런 거 하나도 없고 모두 꿈쟁이들, 다 각자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니까요.
한편으로 수영 씨가 자신 꿈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 못 할 듯 한데요.
일단 전 기본적으로 하고 싶은 걸 먼저 정한 후에 돈을 벌거나, 만드는 스타일이에요. 예전에 부모님께 집을 사드릴 때도 그랬죠. 번역 일을 하다가 시간과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혔을 때, 번역회사를 차린 것도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 같은 경우는 강연이나 인세도 있고요. 예전에 운영하던 사업도 있어서, 경제적인 문제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운 상황이에요.
처음으로 꿈이 필요했던 순간
책에서 그녀는 인생의 길목에서 선택이 필요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열여섯 살, 함께 방황했던 친구들과 같은 선택을 했다면 그녀 역시 십중팔구 범죄자가 되거나 자살로 생을 마감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열여덟 살, 대학을 포기했다면 보통의 실업계학생들처럼 취업을 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평범한 생활을 해야 했을 것이다. 스물다섯 살,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고 꿈 목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평생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상사 욕이나 하는 삶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의 선택은 모두 다른 이들과 달랐다.
책에서 인생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도 많았을 듯 하네요.
주어진 상황을 선택했으면 지금의 제가 없겠죠. 저는 주어진 운명을 거부했고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을 알았기 때문에 그 길을 택한 거예요. 가능성이 있든 없든 여부를 떠나서 다른 길을 가고 싶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삶을 먼저 바라보잖아요. 뭔가 꿈이 있어도 이건 나에게 주어진 삶이 아니고 나의 분수에 안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하죠. 그러면서 방법이 없다고 포기하는데, 사실 방법은 많이 있거든요.
중학교 시절 ‘넌 커서 도대체 뭐가 될래’라고 이야기하는 선생님들에게 보란 듯 사고를 치고 다녔다고 했는데, 나중에 그 선생님과 만난 적도 있었을 듯 한데요.
실제로 대부분 선생님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를 했어요. 그리고 오히려 그 분들이 먼저 연락이 와서 사과를 하신 적도 있고요. 선생님들도 지켜보고 있고 제 이야기를 지금 제자들에게도 많이 하신다더군요. 그 때는 미움이 너무 많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창피한 것 중 하나가 여러 선생님한테 혼이 났는데 진짜 무서운 남자선생님들한테 대들지 못하고 여자 선생님한테 좀 더 대들었다는 게 조금 비겁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혹독한 방황 덕분에 남들과 다른 선택과 도전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요.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두려움 없이 많은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닥을 쳐봤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대부분 사람들은 바닥까지 가보기도 전에 두려워하거든요. 사실 바닥이 그렇게 깊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꿈을 찾기 위해서는 ‘한 번쯤 바닥을 쳐도 되지 않을까. 좀 더 실패해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사실 경험해 보면 별로 두려운 것이 아니거든요.
수영 씨로 인해 가족들의 변화도 컸을 듯 한데요. 책에서 아버지의 변화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지만, 다른 가족들 형제들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저희 언니 같은 경우는 스위스에 살았어요. 형부가 스위스에 입양 된 한국계였는데, 계속 한국에 돌아가서 살고 싶다고 얘길 했나 봐요. 언니의 입장에서는 형부가 한국말도 못하는 상황에서 안 된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제 책을 읽고 남편의 꿈을 이뤄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살고 있어요(웃음). 남동생도 조만간 저처럼 해외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고 있고, 여동생은 저와 함께 많은 일을 같이 하고 있어요.
꿈을 찾는 이유, 그리고 생의 목표
2012년 드림 파노라마를 설립하기 이전 그녀의 상황은 사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는 삶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또 다른 꿈을 설정했다. 그녀가 계속 꿈을 지향하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과연 그 끝에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로열더치쉘이란 직장은 부러워하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굳이 다른 꿈을 위해 그만둘 필요까지 있었나 싶기도 한데요?
드림 파노라마 역시도 제 꿈이었어요.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죠. 이전의 직장은 분명 좋은 곳이었지만 그건 제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이었어요. 전 저만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꿈의 파노라마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블로그에 올린 가상 인터뷰를 보면 발리우드 야시 초프라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꿈이 있었고 실제 <잡탁해잔>의 출연에 성공했는데요. 그런 꿈을 설정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발리우드 영화를 즐겨보면서 어느 날 문득 한번 출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에서도 쓴 꿈이었어요. 인도 최고 배우인 샤룩칸 뒤에서 웨이트리스 역할이라도 좋으니까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거였죠. 실제로 이루는 것은 정말 힘들었어요. 제일 힘들게 이뤘던 것 중 하나고, 사실 아직 완벽히 이뤘다기보다는 진행 중인 꿈이죠. 앞으로 좀 더 많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니 기회가 오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야죠. 영화제작 공부를 하려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1회성 꿈이 아니라 계속 진행 중이에요. 반드시 배우가 아니라 제작을 할 수도 있고요.
한편으로 수영 씨와 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누군가는 그야말로 배우가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경우도 있는데, 수영 씨의 경우 상대적으로 쉽고 빨리 이뤄낸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기간은 좀 더 짧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시간동안 제가 겪은 정신적 고통과 노력의 크기는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특성이 모든 걸 속성으로 해요. 발리우드 뿐만 아니라 모든 걸요.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10년 하는 걸 저는 한 달에 하는 것도 있고요. 그러니까 입장의 차이인 것 같다. 정말 평생 연기만 하겠다는 사람도 있잖아요. 반면 전 그 외에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거든요.
정말 놀랍고도 다양한 꿈, 그리고 그 꿈을 이뤄내는 과정 중에 사랑에 빠져 본 경험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그 얘기는 다음 책으로 쓸 생각이에요(웃음). 이번 책에서도 쓰려고 했는데, 편집장님께서 ‘이렇게 쓰면 시집 못 간다’며 말리시더군요(웃음). 앞으로 할 얘기가 많겠죠. 앞으로 겪을 일도 많을 거고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상은 없어요. 막상 만나는 건 전혀 예상치 못할 테니까요. 하지만 남성상을 굳이 이야기하자면, 스펙으로는 절대 아니에요. 아마 주어진 삶을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아닐 거예요. 뭔가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면 좋겠죠.
끊임없이 꿈을 이뤄나가는 수영 씨를 보며 한편으로 ‘과연 이 사람 인생의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다양한 꿈을 이뤄나가는 근원적인 목적은 무엇인가요?
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찾고 그 과정에서 제가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꿈을 찾으면 자신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저는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 사회, 나아가 이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그것을 추구하는 방식이 달라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있고, 의료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도 있잖아요. 저는 꿈을 이뤄낼수록 지원하는 지금 이 일이 제 길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듯 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꿈 이야기를 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실천이라고 생각해요. 제 책을 통해 요리책에서 레시피를 보고 바로 쓱싹쓱싹 요리 할 수 있는 것처럼 꿈을 이뤄나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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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 레시피 김수영 저 | 웅진지식하우스
대한민국 드림 멘토 김수영은 “이룰 수 없는 꿈은 없다”고 강조한다. 원하는 대학이나 회사에 들어가고, 목표로 했던 점수를 받고, 세계 여행을 계획하고, 나만의 독특한 가게를 만들겠다는 등의 크고 작은 꿈들은 언젠가 분명히 현실이 될 수 있다. 꿈을 현실이 되는 ‘공통의 방법’만 알고 있다면 말이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통해 꿈쓰기의 힘을 알려주고,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꿈의 씨앗을 품게 했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드림 멘토’ 김수영. 그녀가 그간 25개국 365명, 150만 블로거, 200여 회 강연, 50만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찾은 ‘꿈의 공식’을 이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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