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6명의 배심원은 짐머만의 정당방위를 인정하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의 기소와 시민사회의 기대와 다르게 판결이 무죄로 나오자 시민들은 즉각 반발했다. 20일 LA를 비롯하여 전국 100여 개 도시에서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대부분 폭력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제이지와 비욘세 부부를 비롯한 헐리웃 스타들도 함께했다.
짐머만 사건으로 미국이 들끓고 있다. 히스패닉계 백인인 조지 짐머만은 작년 2월26일 플로리다 샌퍼드 시에서 트레이본 마틴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희생자인 마틴이 당시 비무장 상태였고 흑인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사건의 본질이 인종차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이후 진행된 재판을 CNN에서 생중계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짐머만 사건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결과는 무죄였다. 7월 13일 6명의 배심원은 짐머만의 정당방위를 인정하며 무죄를 선고했다. 실제로 짐머만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는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구속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성년자인 마틴이 비무장 상태였고 짐머만이 마틴의 등위에 올라타고 있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면서 정당방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격해졌다. 시민사회도 그의 체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검찰은 마침내 짐머만을 2급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의 기소와 시민사회의 기대와 다르게 판결이 무죄로 나오자 시민들은 즉각 반발했다. 20일 LA를 비롯하여 전국 100여 개 도시에서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대부분 폭력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제이지와 비욘세 부부를 비롯한 헐리웃 스타들도 함께했다.
KBS '안녕하세요' 방송 화면
현재 마틴의 유가족은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부도 연방정부 차원에서 짐머만을 기소할지 말지를 정하기 위해 사건 검토에 착수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의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큰 고통을 느끼고 있으며 미국의 정당방위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955년, 백인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었다는 이유로 14살 흑인 소년이 백인들에게 맞아 죽은 사건이 있었다. ‘에밋 틸 사건’으로 불리는 이 일은 이후 흑인민권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그로부터 50년이 훌쩍 흐른 지금은 어떨까. 불행하게도 유색 인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과 편견은 여전하다. 지난 2012년 2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샌포드에서 히스피닉계 백인 자경단장이 쏜 총탄에 17살 흑인 소년이 죽었다. 소년의 이름은 트레이본 마틴. 밤에 후드티를 입고 거리에 나선 것이 죽음의 이유라면 이유였다. 이 사건은 자경단장인 짐머만이, 누구든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면 죽여도 좋다는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에 의해 무죄 방면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한 흑인 소년의 무고한 죽음에 대한 분노는 미국 전역으로 번져 ‘분노의 후드티 시위’라는 이름하에 들불처럼 번져갔다. 이들 시위대에게 ‘후드티’는 연대의 상징이 되었고 이후, ‘백만 후디스 운동’으로 전개됐다. 이 책은 북멘토 출판사의 '북멘토 가치동화' 시리즈의 6번째 권으로 마틴과 백만 후디스 운동을 그렸다.
옥스퍼드 출판사는 초판 인쇄 후 30여년이 지난 1997년 이 책의 개정판을 내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1990년대가 되자 미국 문학과 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나 비평가들 사이에서 인종문제가 다시금 주요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 책이 “하나의 사상으로서의 인종문제를 다룬 책으로는 지난 50년 동안 출판된 책 가운데 가장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1963년 초판 출판 이후 미국의 인종연구사의 길을 열어준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된 이 책은 미국에서 진행된 인종이론 논쟁이 어떻게 인종차별에 동원되는지, 그리고 실제로 미국 사회에서 종교적, 과학적 사상으로 무장한 채 인종차별이론으로 탈바꿈하는지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지성인들조차 인종문제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백인의 입장을 취하던 시절에 쓴 이 책은 이후 미국사회가 인종문제에 대해 보다 올바른 이해를 갖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이 책 『백색국가 건설사』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미국 전 분야에서 진행되었던 혁신주의의 빛과 그림자를 추적한 책이다. 미국의 혁신주의는 개혁의 본래 의미에 충실한 운동이었다. 이 시기 급격히 발전하던 자본주의의 틀을 인정하며 그 부작용을 개선하려 한 '체제 내의 개혁' 이었다. 법과 제도의 정비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개혁의 원동력이 되었다. 개혁과 향상. 이 둘은 잘 어울리는 말 같지만, 여기에“누구를 위한”이란 수식을 붙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이“누구를 위한 개혁이었나”라는 문제의식 아래 혁신주의를 추적했고, 그리하여 내린 결론을‘백색국가’라는 한 단어로 함축하여 드러냈다.‘백색국가’란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 당시 주요 행사장 중 하나였던‘백색도시White City’에서 가져온 말로, 미 제국이 지향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표상한다. 이 아름다움과 가치가‘백색’이 아닌 것은 배재했음을 알 수 있다.
사라는 1950년대 미국 남부에 사는 흑인 소녀다. 날마다 엄마와 함께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간다. 그런데 버스에서 사라는 뒷자리에만 앉아야 한다. 앞자리는 백인들만 앉을 수 있도록 법이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라는 그런 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사라는 뒷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앞자리에 앉았다. 옳지 않은 법을 어긴 것이다. 그 결과 사라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흑백 차별에 반대했던 사라의 실화를 토대로 그린 동화책이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김미경 저자의 신작.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절망과 공허함에 빠진 이들에게 스스로를 치유하는 말인 '딥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정한 행복과 삶의 해답을 찾기 위해,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는 자신만의 딥마인드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진솔하게 담았다.
이창용 도슨트와 함께 엿보는 명화 속 사랑의 이야기. 이중섭, 클림트, 에곤 실레, 뭉크, 프리다 칼로 등 강렬한 사랑의 기억을 남긴 화가 7인의 작품을 통해 이들이 남긴 감정을 살펴본다. 화가의 생애와 숨겨진 뒷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해석은 작품 감상에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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