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예쁜 마을 ‘낮잠 세 시간은 기본’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Liguria) 해안의 바위로 된 해안선에 있는 두 개의 벼랑 사이에 동화처럼 예쁜 다섯 마을, 친퀘테레(Cinque Terre)가 자리 잡고 있다.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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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같은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을 이어 주는 ‘푸른 길’을 걸어 보자. 발밑으로는 리구리아 해의 반짝이는 푸른빛 물이 수평선까지 뻗어 있다.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Liguria) 해안의 바위로 된 해안선에 있는 두 개의 벼랑 사이에 동화처럼 예쁜 다섯 마을, 친퀘테레(Cinque Terre)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로 해안선을 따라 센티에로 아주로(푸른 길)가 지나간다.
다섯 마을은 리오매기오레(Riomaggiore), 마나롤라(Manarola), 코니글리아(Corniglia), 베르나차(Vernazza),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인데, 전통적인 어촌의 예스러운 정취와 이탈리아 특유의 우아함이 잘 결합되어 있다. 따뜻한 파스텔 색조로 칠해진 주택들이 리구리아 해안가 가파른 비탈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예상치 못한 각도로 뻗어 있는 좁은 길과 카루기(carugi)라 불리는 골목들은 뜻밖의 바다로 우리를 안내하곤 한다. 머리 위에 걸린 빨랫줄에서는 옷들이 미풍에 흔들리고,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야 할 곳에는 나무로 된 배들이 쉬고 있다. 마을 사이로는 자그마한 올리브 숲과 레몬 숲이 있고, 밤나무들은 그늘을 드리우고 서 있다. 이 지역의 특징 중 하나인 계단식 농지에는 포도밭이 언덕 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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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마을은 각기 고유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하이킹은 다섯 마을 중 가장 예쁜 마을인 남동쪽의 리오매기오레에서 시작된다. 그다음 비아 델 아모르(Via dell’Amore, 연인들의 길)를 따라 가장 오래된 마을인 마나롤라로 간다. 1920년대, 절벽의 암벽에 조성된 이 길은 하이킹 루트 전체에서 가장 쉬운 구간이라 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368개의 계단을 올라서 코니글리아로 올라가는 것인데, 가장 내륙 쪽에 있는 코니글리아는 다른 마을들에 비해 더 소박하고 평화롭다. 코니글리아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베르나차에 다다른다. 베르나차는 어부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고요한 마을이다. 벨포르트 탑(Belforte tower)은 리구리아 해 쪽으로 튀어나온 곶 위에 서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베르나차의 항구와 해안의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이 마을을 지나면 종착지인 몬테로소 알 마레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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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 to go : 3월부터 5월이 좋다.
- How Long : 총 길이는 11.3킬로미터다.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관광하는 것까지 하루 걸린다.
- Planning : 병에 든 생수와 자외선 차단크림은 필수다. 코니글리아에서 베르나차까지 가파른 언덕길은 몸 상태가 괜찮을 때만 올라가자.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Inside Information :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에 마을 사람들은 시에스타(낮잠)를 즐기며, 가게도 모두 문을 닫는다. 따라서 이 시간대는 마을을 둘러보기보다는 하이킹을 하기 좋다. 전체 루트를 하이킹하고 싶지 않거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기차를 타도 된다.
- Websites : www.cinqueterre.it, www.cinqueterreon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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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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