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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받더라도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다", 소설가 윤대녕과 독자와의 만남

책은 작가에게 살아온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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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 『제비를 기르다』로 돌아온 소설가 윤대녕과 독자가 만났다. 작가의 표현대로 ‘각별히 고독을 챙기며 살았던’ 시절에 쓴 소설을 독자에게 던졌고 독자는 그것을 읽었다. 그리고 이제 독자가 그에게 질문을 던질 차례다.

단편집 『제비를 기르다』로 돌아온 소설가 윤대녕과 독자가 만났다. 3년 만에 낸 소설집이다. 작가의 표현대로 ‘각별히 고독을 챙기며 살았던’ 시절에 쓴 소설을 독자에게 던졌고 독자는 그것을 읽었다. 그리고 이제 독자가 그에게 질문을 던질 차례다.

이대 후문 근처의 프린스턴 스퀘어에 인식의힘 님, 진달래 님, kosinski 님이 차례로 도착했고, 윤대녕 작가는 제일 마지막에 도착했다.

인사를 나눈 후, 진달래 님이 “책에 실린 사진보다 훨씬 느낌이 좋아서 가슴이 떨려요. 사진이 까칠하게 나온 것 같아요”라는 말을 던졌고 작가는 웃으면서 “출판사 사람들도 내 성격을 까칠한 줄 알았는데 직접 만나보면 그렇지 않다고 그러더군요”라고 대답했다. 그 말에 다들 조금씩 웃었고, 낯섦에서 온 어색함은 웃음에 묻어 날아가 버렸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모두 진지하게 작가 윤대녕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여전히 스토리보다 문체를 고집하는 이유

진달래 저는 이번 작품을 읽고 선생님의 소설은 작은 인연, 신경 쓰지 않으면 스치고 지나가버릴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마치 지나가는 바람이나 떨어지는 낙엽처럼 보통 사람이면 그냥 놓쳐버릴 것들을 소설로 쓰시는 것 같아요.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작은 우연들이 굉장히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설집 『제비를 기르다』 출간한 소설가 윤대녕
윤대녕 제 인간관계가 굉장히 협소해요. 사람도 많이 만나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이 80% 이상이거든요. 보통 사람들이 맺는 관계를 나는 맺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관계를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가까운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강해요. 만나는 사람이 워낙 적다 보니 제가 그리는 소설 속의 인물들은 아무래도 다양하지 않죠. 그리고 다양한 인물보다는 한 인물을 오랜 시간 관찰하면서 느낀 변화나 성장에 더 주목하죠. 저도 그러니까요. 제 주변의 사람들은 10년 이상 만난 사람들이에요. 그렇게 만나다 보면 미묘하고 서서히 변하는 것들을 포착할 수 있죠. 제가 소설에서 쓰고 싶은 것도 그런 거예요. 작은 것, 사소한 것. 스토리가 아닌 내면에서 끌어낸 얼개에서 나온 글, 어떤 분이 제 책을 읽고 ‘소설화시킬 수 없는 것을 소설화시킨다’라는 글을 쓰셨는데요.

인식의힘 제가 썼습니다.

윤대녕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소설로 옮기고 싶다는 열망이 최초로 소설을 쓸 때부터 지금까지 있었어요. 저는 소설에서 줄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순간적인 어떤 것을 독자의 기억에 남기고 싶고, 너무 빨리 지나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감정의 형상을 독자에게 전해주고 싶었죠. 저는 요즘 내가 쓰는 소설은 잠시 왔다가 사라져가는 것들을 담아두는 사적인 장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소설가로 전 지금까지 어떤 소설가도 쓰지 못했던 소설을 쓰고 싶어요. 사람들이 소설이라고 규정하는 것과는 다른 소설을 쓰고 싶어요.

인식의힘 가라타니 고진의 글에 그런 말이 있었죠. 영화와 소설이 비슷해지고 소설의 고유 영역이 점점 사라진다는….

윤대녕 저는 소설이 영화의 대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 독자들이 스토리가 강한 소설을 많이 원해서 그런 소설이 많이 쓰이고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소통을 위해 글을 쓰는 소설가라면 자기만의 소설론으로 소설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설을 독자에게 던졌을 때 그건 삶에 대한 질문이 되어야 합니다. 소설가가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준다는 생각, 위험하다고 봅니다.

진달래 저는 윤대녕 선생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스토리 위주의 소설은 처음엔 참 재밌어요. 처음엔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지만 몇 권을 읽으면 금방 재미없어져요. 제가 폴 오스터를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스토리가 처음에 너무 강렬해서 빠졌지만 몇 권을 읽고 나면 스타일이 너무 비슷해 질리더라고요.

윤대녕 미국 쪽 소설이 스토리가 강한 편이죠. 영화 산업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니까요. 전 소설은 문체라고 생각해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생각은 고루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나는 스토리 위주의 소설을 쓰지 못할 것 같아요. 재미도 없을 것 같고.

kosinski 선생님 소설에도 스토리가 있지 않나요? 스토리라기보단 등장인물들이 가진 사연에 더 가깝지만요.

윤대녕 저는 이야기의 구조적인 부분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제 소설을 읽은 어느 독자 분이 책에 빨려 들어가듯 읽었는데 줄거리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신 적이 있어요.(웃음) 스토리를 요약할 수 없는 소설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는데, 이번 소설은 이상하게 나이 탓인지 플롯을, 이야기 구성을 원하게 되더군요. 표제작인 「제비를 기르다」는 의도적으로 이야기 구성과 서사적 구조에 신경을 썼습니다. 정말 소설식으로 쓰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죠.


소설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

사회자 윤대녕 선생님에게 제주도에 다녀온 것은 매우 큰 의미인 듯싶습니다. 문체도 제주도에 가시면서 건조하고 단단한 느낌으로 변한 듯하고요.

진달래 님, kosinski 님
윤대녕 제주도에 내려가기 전에 소설을 쓸 힘이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 시작했죠. 장편(『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을 쓰고 나서 어느 정도 공백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단편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단편을 쓰기 시작하자 내가 문학으로 돌아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죠. 소설이 내게 오는 느낌, 대문 밖에서 나를 기다리는 느낌, 그런 느낌은 작가에게도 자주 오는 것이 아니거든요. 제주도에서 돌아와서 1년 동안 그런 좋은 느낌으로 소설을 썼어요.

진달래 선생님 소설은 문장이 무척 술술 읽혀서 굉장히 쉽게 쓴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특히 「탱자」와 「고래등」이 좋았습니다.

윤대녕 그런 느낌을 주려고 몇 번씩 수정을 거듭하죠. 다른 건 몰라도 소설에 있어선 예민하고 꼼꼼한 편이라 늘 여덟 번 이상 책을 손보지만 항상 부족한 느낌이 있었어요. 출간 전에 너무 물릴 정도로 보니까 출간 후에는 책을 보기가 싫을 정도예요. 저는 이번 작품집 중에서 「낙타 주머니」와 「제비를 기르다」가 저답다는 느낌이에요.

진달래 저는 솔직히 「낙타 주머니」는 좀 어려웠어요.

윤대녕 그 작품은 개인적인 경험이 들어가 더 애착을 느끼는 것 같아요. 작가가 마음이 기우는 소설과 독자가 좋아하는 소설은 분명 차이가 있다는 걸 많이 경험해요. 이제는 왜 그런지 이해할 것도 같은데요. 「탱자」는 분량은 꽤 길지만 쉽게 썼어요. 그런데 작가는 쉽게 쓴 소설보다 어렵게 쓴 소설에 마음이 더 가죠.

진달래 인물들이 대화를 나누는 걸 보면 대사가 정중하면서도 담담하고. 그러면서도 유머감각이 느껴졌습니다. 윤대녕적인 유머감각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의 대화가 많았어요.

윤대녕 이전부터 문어적인 대화에 대해 비판을 받았어요. 제가 별로 대화를 나누지 않아서 일상적인 대화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불교의 선문답을 좋아하는데 거기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제 대화들을 보면 대사의 간격이 벌어질 때가 많아요. 독자가 보기엔 말장난으로 느껴질 때도 있겠죠. 여기서 유머감각이 등장하는 건지도….

진달래 그리고 남자인데 여자 심리를 잘 아시는 것 같아요. 남성작가가 어떻게 여자 마음을 이렇게 잘 알까, 어떻게 이런 대사를 쓸까 많이 놀랐습니다.

윤대녕 근래에 와서 여성에 대해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여성은 몹시도 귀하고 강한 존재임을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알게 되고, 열리고 투명한 시선으로 여성을 바라볼 수 있게 되니까 여성 주인공을 등장시켜 여성 이야기를 할 만큼 나 자신이 성숙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여성만의 존재적 비의를 깨달았다고 할까요. 다만, 그렇게 되니까 예전처럼 여성을 보고 가슴이 떨리거나 그러진 않아요.(웃음)

인식의힘 님
인식의힘 이번 소설집에는 유난히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건방지게 들리겠지만 지금까지 써왔던 것이 일단락되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선생님께는 부담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이후의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윤대녕 제 나이가 사십대 중반이에요. 이쯤 되면 죽음을 자주 경험하죠. 결혼식에 가는 횟수는 줄고.(웃음) 나의 죽음에 대해 예감이 계속 드니까 순간에 대한 집중력이 늘고, 디테일한 것에 대해서는 거의 집착 수준의 애착을 드러내죠. 그 순간을 증거로 남기고 싶다는 낭만성,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의지일 수도 있겠죠. 나이가 먹으면 변화할 수밖에 없어요. 의식적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거죠. 저는 의식적인 변화는 좋아하지 않아요. 소설을 쓸수록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비난을 받더라도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이제는 세상에 수많은 소설가가 있는데 나 같은 소설가도 한 명 정도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소설가는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 세계의 깊이는 제가 안달한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니에요. 시간이 유일한 해결책이죠. 언젠가는 완성에 이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으로 계속 소설을 씁니다.


독자가 윤대녕에게 느끼는 애증

kosinski 저는 윤대녕 소설을 읽으면서 같이 늙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선생님 첫 작품집 『은어낚시통신』을 읽고 이전까지 읽었던 소설과 너무 달라서 뭐라고 비평할 수 없지만 좋아,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싫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윤대녕 『은어낚시통신』은 호오가 극명하게 갈리는 소설이죠.

kosinski 저도 그렇지만 오랫동안 선생님 작품을 읽어온 사람들은 선생님에 대해 애증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있어요. 전 『은어낚시통신』 이후에 발표한 작품들을 읽고 아쉬움이 항상 남았어요. 그런데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에서 윤대녕이라는 작가가 뭔가 정리를 한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더욱 아쉬웠어요. 보여줄 수 있는 무엇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좀 서둘러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윤대녕 저는 지금 이런 상태가 2~3년 빨리 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작가로 덜 부지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그 아쉬움 때문에 소설 쓰기의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대녕과 독자와의 만남 현장. 깊고도 진지한 그럼에도 웃음이 있는 대화의 시간이었다.

인식의힘 애증, 확실히 윤대녕 선생님 독자는 동전의 양면처럼 이 두 가지 감정이 있죠. 저도 그렇고요. 전폭적인 지지도 비난도 아닌. 소설적인 세계에 한 번 매료되면 빠져서 헤어나니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진달래 저는 빼주세요. 전 아직 증은 없어요. 애만 있죠.(웃음)

윤대녕 지금 하신 말씀들이 제가 요즘 많이 생각하는 것과 통하는 것 같아요. 나는 처음 문학을 시작했을 때부터 좀 달랐어요. 작가가 되는 패턴이 있잖아요. 국문과나 문창과를 나온다든지 하는 식의. 그런데 나는 그런 식의 패턴을 하나도 따르지 않았어요. 스승도 없었고, 누구에게 원고를 보여줘 평을 받아본 적도 없어요.

나라는 사람에겐 세 가지 꼭짓점이 있어요. 어린 시절부터 매료된 고전의 세계, 대학 때 빠지게 된 신화, 그리고 제대 후에 받아들인 우주론적 깊이를 지닌 불교적 생활. 이것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소설이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kosinski 『은어낚시통신』이 나왔을 때는 문학적인 것도 있었지만 문학 외적인 부분에서 주목을 받은 점도 있었지요.

책에 싸인을 하고 있는 소설가 윤대녕
윤대녕 나는 내 삶의 전체성을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써왔어요. 비난에 직면하더라도 시간이 흘러야 할 수 있는 것이 있죠. 작품들을 보면 분명 들쑥날쑥한 구석이 있어요. 이런 점이 독자들의 애증의 원인인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애증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무의식적으로 이번 소설집으로 뭔가 정리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쓰고 싶었던 걸 다 썼다는 느낌, 나라는 우물에 고인 물을 다 퍼냈다는 느낌이에요. 그다음에 어떤 물이 고일지는 나도 모르죠. 책은 작가에게 살아온 증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안도감이 느껴져요. 홀가분하고 편하기도 하고.

나는 지금 소설가로는 중간쯤 와 있고, 인간으로는 2/3에 와 있어요. 소설적 완성의 중간 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느낌도 들죠. 나는 생물학적 나이가 내게 미치는 영향이 커요. 그래서인지 이전과 다른 생각이 많이 들어요. 책이 출간되기 전후 몇 달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완전히 다른 세계로 옮겨온 듯한 느낌. 저쪽에서 이쪽으로 던져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굉장히 기묘한 느낌이었죠.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달래 저는 정말 이게 너무 궁금했는데요. 작가 분들은 인터넷 서점의 독자서평 같은 것 읽으시나요?

윤대녕 물론 열심히 읽습니다. 항상 저는 단점을 포함해서 독자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작가로 남들이 내 작품을 어떻게 보는지는 중요하죠. 이런 만남이나 독자의 평이 작품 변화에 기폭제 역할을 하죠.

사회자 이쯤에서 독자와의 대화를 마칠까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하면 어떨까요?

kosinski 전 이번 소설집을 좋게 봤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기도 했고 작가 자신의 모색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도 느꼈습니다. 저에게 이 책은 오래된 독자로 다시금 윤대녕이라는 소설가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달래 앞으로도 30년, 40년 계속 좋은 작품을 써 주세요.

인식의힘 저 역시 마찬가지의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선생님의 소설을 즐겁게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윤대녕 오늘 만남 무척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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