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한울의 그림으로 읽는 책
나의 방 - 연재를 시작하며
새롭게 연재를 시작하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김지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읽은 책에 대한 느낌이나 책을 읽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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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연재를 시작하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김지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읽은 책에 대한 느낌이나 책을 읽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평소 작업할때 사진이나 영화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만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건 유년시절부터 읽어온 여러 문학소설들입니다. 카뮈의 이방인에 몸서리치며 동요하기도 했고 하루키 소설을 보고 기묘한 연애에 대한 낭만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다소 편협된 독서관을 가지지 않으려고 이것저것 잡식적으로 독서를 하다 보니 개인적인 사상관이 남들과 어긋나 있는 부분들도 더러 있지만, 저에게 있어선 나름대로의 재산이랍니다. 후후 직업적 특성상 실존하고 있는 사물이나 인물을 표현하는 그림보단 머리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창작작업이 주를 이루다보니 소설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머리속에 하나하나 그려가며 구체적인 형태를 잡아가는 이미지 트레이닝은 저에겐 가장 좋은 공부이자 노하우입니다. 때문에 소설 속 전체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장면 장면에 촛점을 잡아 이미지를 구현화 하는 일러스트도 많이 그리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제가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너무 달라요!’라며 실망하지 마시고, 제 의도를 조금만 이해해 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할땐 긴장되고 설레이고 두근거리기 마련이죠?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제 나름대로 이미지화해서 누군가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많이 설레기도 합니다. 그럼 ‘한울의 그림으로 읽는 책’ 잘 부탁드리고, 많은 응원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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