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정의 K열 19번] 시를 모독하는 시대의 영화-詩 - <플레이그라운드>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운동장은 놀이와 괴롭힘의 경계가 희미해진 야만의 공간이다. 영화의 원제는 ‘un monde’, 즉 세상인데, 영화 속 운동장이 그야말로 세상인 셈이다. (2022.05.26)
칼럼 > 연재종료 > 손희정의 K열 19번 | 2022.05.26
[손희정의 K열 19번] 엄마를 위로할 수 있을까 - <앵커>와 <엄마>
이 영화들은 그 과정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과거의 망령과 마주해야만 하는, 어머니들의 억울함에 대한 일종의 제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022.05.12)
칼럼 > 연재종료 > 손희정의 K열 19번 | 2022.05.12
[한정현의 영화적인 순간] 우리는 모두 태초의 맘모스처럼
영화 속 주인공 모모코도 오래전 지구의 생명체들이 공유한 시간을 함께 사는 중이다. 그리고 이제는 탄생과 멸종 중에서 멸종의 시간에 좀 더 가까워져가고 있다. (2022.05.10)
칼럼 > 불후의 칼럼 > 한정현의 영화적인 순간 | 2022.05.10
[손보미의 오늘밤도 정주행] 안도의 눈물 - 브로드처치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그런 질문을 떠올렸다. 우리가 타인의 비밀에 어디까지 가닿을 수 있는가?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긴 한가? (2022.05.09)
칼럼 > 연재종료 > 손보미의 오늘밤도 정주행 | 2022.05.09
[남다은의 엉뚱한 장면] “난 길을 잃었어요” - <스펜서>
비밀로 둘러싸인 왕실 내부와 그곳에 갇힌 한 여인의 내면, 그러니까 출구 없는 ‘안’의 미로. <스펜서>는 그 미로의 암담한 입구에서 시작한다. (2022.05.06)
칼럼 > 연재종료 > 남다은의 엉뚱한 장면 | 2022.05.06
[손희정의 K열 19번] “네 잘못이 아니야, 우리 잘못이 아니야” - <태어나길 잘했어>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의 영어 제목은 “The Slug”, 민달팽이다. 집도 없고 체액을 흘리면서 움직이는 곳마다 끈적끈적한 흔적을 남기며, 아주 느린 속도로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존재. 민달팽이는 바로 우리의 주인공 춘희다. (2022.04.28)
칼럼 > 연재종료 > 손희정의 K열 19번 | 2022.04.28
[남다은의 엉뚱한 장면] 생을 향한 환희의 순간 - <나의 집은 어디인가>
우울의 그림자를 떨쳐내지 못하면서도 <나의 집은 어디인가>는 가난과 고통의 기억을 유도하고 재현하는 대신 생을 향한 호기심과 욕망의 환희를 이 영화를 지탱하는 힘으로 곳곳에 틈틈이 새겨둔다. (2022.04.21)
칼럼 > 연재종료 > 남다은의 엉뚱한 장면 | 2022.04.21
[손희정의 K열 19번] 광기가 아닌 사랑으로 그린 고양이의 세계 - <루이스 웨인>
흔히들 ‘광기’와 예술가의 천재성을 쉽게 연결하고, 그런 광기가 시대를 앞서가는 예술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고 싶어 한다. 하지만 영화는 루이스의 창작력의 원천이 된 건 광기라기보다는 에밀리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에밀리와 피터 덕분에 만나곤 했던 ‘전기가 번쩍이는 순간들’이었다는 점을 감각적으로 묘사해간다. (2022..
칼럼 > 연재종료 > 손희정의 K열 19번 | 2022.04.14
2521은 끝났다. 예상했던 결과로, 하지만 실망스러운 방식으로. (2022.04.08)
칼럼 > 연재종료 > 솔직히 말해서 | 2022.04.08
[한정현의 영화적인 순간] 빵과 영화, 그 우정의 관계를 위하여
<안녕, 용문객잔>의 감독 차이밍량 또한 이 두 노배우의 영화 보기를 통해 이런 인간의 시간을 보여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쉽게 지나쳐버리는 것에 대한 존중과 다가올 것에 대한 기꺼움. (2022.04.08)
칼럼 > 불후의 칼럼 > 한정현의 영화적인 순간 |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