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산은 자신을 이야기하고 대중을 포옹하는 데 그 누구보다 정성을 다했다. 지금 그녀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세상이 말하는 ‘순리’인지도 모른다.
웅산 등록일: 2009.12.31
‘네 마음을 알고 싶어’ 노래하는 정신과 의사가 말해주마! - 『위험한 심리학』 송형석
지난 18일, 멀티플레이어로 활동하는 송형석 원장을 찾았다. 혹시 당신, 사랑하는 연인의 속마음을 알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훑어봐도 좋겠다.
이별, 구석구석 안 아픈 데가 없겠지 - 『좋은 이별』 김형경
『좋은 이별』은 조금 달랐다. 남의 이별을 공감하고 위안을 받는 데서 그치지 말고, 직접 나의 이별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말을 건다. 나조차도 단 한번 또렷이 들여다보지 않은 곳을 들여다보자고 말한다.
“너 아주 귀한 애야, 알고 있니?” -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완득이』로 지난 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려령. 『우아한 거짓말』은 활기와 에너지가 넘치던 『완득이』를 읽을 때 상상했던 그녀의 모습과는 또 다른 면모를 상상하게 했다. 곳곳에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 문장들 때문에 중간 중간 숨을 고르며 읽어야 했다.
홍대 음악 신의 산증인이 말하다, “홍대 신은 허파 같은 존재”
1998년 결성된 ‘와이낫’은 홍대 주변 음악 신의 산증인 중 하나다. 인디의 흐름이 융성하고, 침체하고, 다시 살아나는 것을 10년 넘는 현역 활동 동안 모두 피부로 체험했고, 공연을 직접 하기도 한다
와이낫 등록일: 2009.12.16
편집은 무법천지, 당신의 스타일을 꽂아라 - 『유혹하는 에디터』 고경태
고경태 <씨네21> 편집장이 20여 년의 매체 편집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엮었다. 『유혹하는 에디터 : 고경태 기자의 색깔 있는 편집노하우』(고경태 지음/한겨레출판 펴냄). 12년 8개월을 보낸 <한겨레21>에서의 경험을 주축으로, 주간 단위로 1,000번이나 마감의 강을 필사적으로 건넌 편집자의 기록이 옹골차게 담겼다.
“희망이라는 것을 쉽게 수혈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 『보통의 존재』 이석원
다음은 아마도 3년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이 되어 있을, 이번에 『보통의 존재』라는 첫 책을 낸, 그리고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걸출한 밴드의 리더 이석원과 함께한 짧은 시간의 기록이다.
색채와 형태의 마술사, 크베타 파코브스카를 만나다 - 『꽃 한 송이가 있었습니다』 크베타 파코브스카
여든한 살의 그림책 작가 크베타 파코브스카의 눈은 아이처럼 맑았다. 얼굴과 손은 주름투성이였지만 허리는 꼿꼿했고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활력이 넘쳤다.
크베타 파코브스카 꽃 한 송이가 있었습니다 등록일: 2009.11.26
깐깐한 대중이 만드는 새 패러다임, “미학이 곧 미래의 경제학” - 『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유명인으로서의 곤혹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진 교수를 만났다. 지난 13일 『교수대 위의 까치』를 펴낸 출판사인 휴머니스트 본사. 사생활이 없어 괴로운, 곧 잠수라도 타야겠다는 진 교수에게 책 얘기부터 근황, 계획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글 쓰는 요리사 박재은의 파리 이야기 - 『어느 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 박재은
박재은은 탄성과 냉소는 덜어내고, 파리의 민얼굴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우리는 천천히 내딛는 그의 발걸음을 따라, 아베스 역 근처에서 아멜리에를 만나고, 몽마르트르에서는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조우한다.
어느 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 파리 프랑스 박재은 푸드스타일리스트 등록일: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