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시인] 김선우 시인 “일상의 혁명? 독하게 행복해지겠다는 각오!” -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우리가 마음이 어떻다고 헤아리듯, 그녀는 잠잠이 몸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시로 쓰는 시인이다. 그 소리에 따라 삶을 꾸려가는 생활인이기도 하다. 김선우 시인은 촛불, 두리반, 희망버스, 강정마을 등 이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아픔에 적극 동참하고, ‘함께’라는 연대의 꽃을 피워내며 2011년을 보냈다. 5년 만에 출간된 시집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김선우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캔들 플라워 등록일: 2012.03.28
[삶의 지혜를 구하다⑤] 최인훈 “한 생애로 부족하다. 무한히 부활하겠다”
『광장』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소설가 최인훈.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화두를 소설,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문학 형식으로 끊임없이 실험한 예술가이자 사상가였다. 『바다의 편지』는 인간과 문명에 관한 최인훈 작가의 사유를 탐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적 여행서다.
자기계발서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한국 - 유병률 『죽음의 계곡』
우리의 삶을 한번 돌아보면,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해야 한다는 주입식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다. 내 삶을 고스란히 병든 자본주의의 제물로 갖다 바친다. 세상의 많은 논리 가운데 극히 일부일 뿐인 ‘경제 논리’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셈이다. 많이 힘들더라도, 최소한 눈을 뜨고 가자.
한국인이 쓴 칭기즈칸 소설, 몽골에서 더 호평 - 김형수 『조드 - 가난한 성자들』
중세라고 하면 흔히 성을 중심으로 뺏고 빼앗는 전쟁의 역사가 떠오른다. 이른바 유럽중심의 중세사다. 작가 김형수는 이러한 시각을 편협한 것으로 규정한다. 외로운 초원의 도망자에서 13세기 세계사에 결정적인 주인공으로 등장한 칭기스칸의 흔적에서 작가는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
위키리크스 공개, ‘우리만 모르는’ 한-미 FTA 날치기 협상의 비밀 -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찬반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3월 15일 0시를 기준으로 한미 FTA가 발효됐다. 어떤 사안이든 찬성과 반대 견해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중요한 사안을 두고 언론에 드러난 이야기와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김용진 위키리크스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등록일: 2012.03.15
한유주. 그녀의 이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녀가 쓴 소설을 읽어본 이는 더욱 드물다. 하지만 올해 31살의 그녀가 등단 9년 차에 대학 강연과 번역을 동시에 소화하는 실력파 문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 누구라도 놀라게 된다. 그리고 정작 놀라운 것은 그녀가 써내는 작품들이다. 현 문단에서 가장 실험적인 작품을 써내는 작가로 손꼽히는 한 작가는 확고한 자..
한유주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 등록일: 2012.03.13
박수용 피디는 자연을 백두산 호랑이로 만난다. 20년간을 신실하게 ‘자연 관찰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했기 때문에 백두산 호랑이에게서 만난 그의 자연은 크면서도 작고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마치 베토벤이 죽기 전 완성한 ‘B 장조 대푸가’처럼….
박수용 백두산 호랑이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등록일: 2012.03.09
김연수 “소설쓰기는 이별한 뒤에 한번 더 사랑하는 일” - 『원더보이』
열망 속에서 성장하고, 사랑 가까이에서 외로워하는 소년의 이야기. 그래서 우리 모두의 소년 시절 이야기.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사랑받아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원더보이』였다고, 소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