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도 반한 마성의 사운드, '뉴 잭 스윙'에 대하여
힙합과 알앤비를 결합한 '뉴 잭 스윙'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짧은 전성기를 누렸다. 드럼 머신이 찍어낸 비트는 역동적 리듬과 만나, 힘 있고 공격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 메탈이나 펑크(Punk)와는 다른 질감의 타격감과 압박감이었다.
글ㆍ사진 이즘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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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과 알앤비를 결합한 '뉴 잭 스윙'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짧은 전성기를 누렸다. 드럼 머신이 찍어낸 비트는 역동적 리듬과 만나, 힘 있고 공격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 메탈이나 펑크(Punk)와는 다른 질감의 타격감과 압박감이었다. (1989)을 위시해 자넷 잭슨의 전성기를 열었던 지미 잼 앤 테리 루이스와 마이클 잭슨의 (1991)를 제작한 테디 라일리가 장르의 개척자였다.

마성의 사운드는 국내에도 퍼졌다. '탑골 지디'로 재조명된 양준일과 솔리드가 뉴 잭 스윙 스타일을 선보였고, '나를 돌아봐'와 '우리는' 속 듀스의 소리 맹공은 유브이의 뮤지와 버벌진트 같은 후배 뮤지션들을 홀렸다. 감각적인 싱어송라이터 기린의 활약으로 국내 복고 열풍에 합류한 뉴 잭 스윙은 작금의 케이팝에도 효력을 미치고 있다.



엔 보그(En Vogue) – 'My lovin’(you’re never gonna get it)'

1990년대를 수놓은 흑인 여성 그룹 붐의 선두 주자는 엔 보그였다. 1990년 화려하게 등장한 4인조에게 대중은 'Funky Divas'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이를 그대로 따 발표한 1992년 두 번째 앨범 는 여러 히트곡을 배출했다. 그중 차트 2위까지 오른 'My lovin’(you’re never gonna get it)'은 제임스 브라운의 'The payback'에서 가져온 기타 샘플에 감각적인 비트를 덧대어 탄생한 곡이다. 기틀은 전담 프로듀서 덴질 포스터(Denzil Foster)와 토마스 매캘로이(Thomas McElroy)가 잡았지만, 곡을 완성한 것은 단호한 가사도 매혹적으로 들리게 하는 멤버들의 뛰어난 보컬이다. 철저한 기획 상품이지만 주도권은 가수에게 있었다.



베이비페이스(Babyface) – 'Tender lover'

토니 브랙스톤의 'Breathe again'과 보이즈 투 멘의 'End of the road'로 1990년대를 제패한 프로듀서 베이비페이스는 뉴 잭 스윙에도 족적을 남겼다. 빠른 템포의 곡에 강점이 있던 동료 제작자 엘에이 리드(L.A. Reid)와 합작한 두 번째 정규 앨범 (1989)는 초기 뉴 잭 스윙의 수작으로 남았고 솔로 경력의 가속 페달이 되었다. 'Tender lover'는 비트의 맹공 속에서도 베이비페이스 비련 조 선율이 감돌며, 알앤비 그룹 트룹(Troop)의 코러스도 빛났다. 빌보드 핫100 14위에 올라 같은 앨범의 'It’s no crime'(7위)과 함께 히트 싱글로 기록되었다.



몬텔 조던(Montell Jordan) – 'This is how we do it'

왕왕 데뷔작이 경력상 정점이 되곤 한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몬텔 조던'이 그랬다. 3번째 앨범 (1998)도 준수했지만, 힙합과 알앤비를 능란하게 아우른 데뷔 앨범 (1995)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론 내리막이었다. 힙합 대표 레이블 데프 잼 레코딩에서 싱글로 발매된 'This is how we do it'은 또렷한 비트와 후렴구 등 히트송의 조건을 구비했고 결과는 빌보드 핫100 꼭대기였다. 영국계 미국인 래퍼 슬릭 릭(Slick Rick)의 'Children’s story' 샘플링 비트 위로 뛰노는 몬텔 조던의 기량은 왜 그가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는지 의구심을 남긴다.



카린 화이트(Karyn White) – 'Romantic'

'로맨틱'이라는 단어가 타격감 높은 비트와 함께 탕탕 귓전을 때린다. 카린 화이트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끈 알앤비/뉴 잭 스윙 계의 대표 뮤지션이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보컬 실력을 일찍이 알아본 베이비페이스가 1집부터 그의 이름을 각종 차트 상위권에 줄 세웠다. 이 노래가 수록된 정규 2집 는 지미 잼 & 테리 루이스 콤비가 곁을 지켰다. 데뷔 때와 달리 로맨틱 즉, '성적 매력'을 전면적으로 소재화한 어디 하나 놓칠 것 없이 대중적인 댄스곡으로 1991년 당시 싱글, R&B, 댄스 차트에 정상 올랐다.



바비 브라운(Bobby Brown) – 'Humpin’ around'

이렇게 대성한 K팝의 뿌리를 찾노라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보이 밴드 뉴 에디션 출신에 휘트니 휴스턴과의 결혼이라는 키워드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토끼춤(Every little step)과 표절로 더 익숙하다.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이승철의 '방황'이 'Humpin’ around'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있었다.(심지어 같은 1992년에 나왔다) 몇몇 노래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으며, 그만큼 이 신식 장르와 바비 브라운의 영향력이 지대했고 볼 수 있다.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약 30년 전 TV에서 흘러나오던 국내 가요가 떠오른다. 레드 제플린의 'Dancing days' 리프를 재가공한 사실상 록, 알앤비, 힙합이 뒤엉킨 퓨전 댄스 팝에 한국 대중음악의 미래가 있었다.



SWV – 'I’m so into you'

모든 흑인 가수가 노래를 잘한다는 고정 관념을 깬 뉴욕의 여성 트리오 SWV가 1993년 발표한 이 노래를 듣고 뉴진스가 떠오른다면 제대로 들은 것이다.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같은 디바와 달리 힘을 빼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부른 보컬, 비트를 가르는 드럼의 하이해트 연주가 K팝 곡들과 묘한 교집합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 당시 아마추어리즘을 미학으로 한 얼터너티브 음악의 영향으로 소리의 조율과 사운드의 믹싱은 거칠지만 세련된 리듬과 자연스런 선율 덕분에 빌보드 싱글차트 6위에 올랐고, 이 노래 덕분에 후속 싱글 'Weak'는 빌보드 넘버원을 차지했다.



토니 토니 톤(Tony Toni Tone) – 'Feels good'

1980년대 후반 테디 라일리와 뉴욕을 중심으로 전개된 뉴 잭 스윙 열풍은 머지않아 미 서부까지 빠르게 확산한다. 비슷한 시기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출신 알앤비 그룹 토니 토니 톤은 가스펠풍 데뷔곡 'Little walter'로 빌보드 알앤비 차트 정상을 점령하며 뉴 잭 스윙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Feels good'은 커리어 첫 빌보드 탑 10곡이자 고전 소울/펑크를 통해 습득한 세 멤버의 균질한 작곡 역량이 발휘된 뉴 잭 스윙 넘버다. 예스러운 인트로 내레이션부터 지향점을 확고히 설정한 트리오는 귀를 잡아끄는 브레이크 비트와 쉬운 선율을 골자로 느슨한 랩, 여성 보컬 샘플을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빈티지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가공해 뉴 잭 스윙의 황금기를 이끈 토니 토니 톤 멤버 라파엘 사딕은 훗날 네오 소울의 거장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보이즈 투 멘(Boyz ll Men) – 'Motownphilly'

농익은 목소리와 애절하게 쏟아내는 러브 스토리로 네 남자를 기억한다면 이번 곡이 자못 낯설 수도 있다. 그러나 데뷔 싱글부터 빌보드 핫 100 3위에 오르며 남다른 떡잎을 보였던 4인조 보컬 그룹의 출발에는 다른 목표도 서려 있었다. 아카펠라와 이후 본격적으로 꽃피게 될 보컬 하모니가 약간 가미된 'Motownphilly'엔 힙합과 알앤비의 결합이라는 장르의 지향과 선배 그룹 벨 비브 디보와 에이비씨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음악적 모토가 자욱하다. 역사적인 흑인 음악 레이블과 계약한 이들은 1960년대를 열광케 했던 모타운 사운드를 다시 수혈하여 미 동부의 중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선포했고, 이를 유쾌한 선율과 노랫말에 옮겼다. 완연한 남자로 성장하기 전의 소년들만 뿜어내는 앳된 활력과 다부진 포부를 뉴 잭 스윙이라는 적절한 틀에 녹여냈다.



컬러 미 배드(Color Me Badd) – 'I wanna sex you up'

알앤비와 뉴 잭 스윙의 장르적 고정 관념을 깨고 오랜 시간 다진 우정으로 인종 간 벽을 무너뜨리며 구성된 4인조 보컬 그룹 컬러 미 배드는 말 그대로 '인간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악기'임을 증명하고자 했다. 영화 <뉴 잭 시티>(1991)의 사운드트랙이자 데뷔 싱글 'I wanna sex you up'은 그들의 논지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다. 베티 라이트(Betty Wright)가 부른 'Tonight is the night'의 베이스라인에서 가져온 나른한 비트를 중심으로 래퍼 슬릭 릭(Slick Rick)의 음성을 재치 있게 편집한 트랙도 흥행 요소이지만, 노골적인 가사를 능청스럽게 풀어내는 멜로디가 우선이다. 멤버 각자의 장점을 살리면서 후렴구로 향할수록 자연스레 포개지는 소리층은 대중의 경계를 어렵지 않게 허물었고, 빌보드 핫 100 4주 연속 2위에 이어, 1991년 연말 차트에서 두 번째 순위까지 기록하게 했다.



티엘씨(TLC) – 'What about your friends'

K팝 1세대 아이돌 S.E.S.의 모태는 TLC였다. 'Waterfalls', 'Creep', 'No scrubs' 등 빌보드 핫 100에 많은 싱글을 올린 걸그룹의 영향력이 바다 건너 한국까지 도달했던 것이다. 데뷔 앨범에 수록된 'What about your friends' 역시 7위에 올랐다.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Blues & pants'를 샘플한 노래는 그루비한 느낌이 강한 티엘씨의 다른 대표곡들과 달리 경쾌하고 리드미컬하다. 레프트 아이(Left Eye)의 랩과 티보즈(T-Boz), 칠리(Chilli)의 쿨한 보컬은 천진난만하지만 능란하다. 여기에 품이 넓은 티셔츠와 배기 바지를 입은 패션까지, 센세이션하지 않은 것이 없던 K팝 걸그룹의 원형이다.



블랙스트리트(Blackstreet) – 'No diggity'

마이클 잭슨과 바비브라운 등의 음악을 프로듀싱하며 '뉴 잭 스윙'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은 테디 라일리가 4인조 알앤비 그룹 '블랙스트리트'를 결성했다. 그들의 1순위 히트곡 'No diggity'는 테디의 장기인 뉴 잭 스윙에 힙합을 섞어 매끄러운 알앤비 위에 거친 가사로 길티 플레져를 선사한다. 선명한 선율과 피처링으로 참여한 닥터 드레, 퀸 펜(Queen Pen)의 랩은 곡의 앞뒤에서 반복적인 리듬을 환기하며 제 역할을 한다. 그 매력도를 증명하듯 'No diggity'는 당시 14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던 'Macarena(Bayside boys mix)'를 끌어내리며 정상에 올랐다. 2022년 더보이즈가 자신들의 스타일로 곡을 재해석한 연말 무대를 통해 명곡의 영속성을 재확인할 수 있다.



제이드(Jade) – 'Don’t walk away'

3인조 걸그룹 제이드(Jade)의 플래티넘 데뷔작 (1992)에는 여러 히트 넘버가 존재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주인공의 자리는 단연 'Don’t walk away'의 차지다. 빌보드 4위 기록이나 150만 장 판매고 같이 당시 인기를 방증하는 숫자들은 잠시 제쳐두자. 스티비 원더와 쿨 앤 더 갱의 곡을 샘플링해 검증된 조합을 마련한 곡은 몽롱한 미드템포 가공을 거쳐 과거의 '정통성'을 오늘날에도 적용될 '세련미'로 환산한다. 그뿐인가, 달짝지근한 구애의 속삭임 사이로는 감각적인 패션과 절제된 안무가 도사리고 있으니. 요즘에도 간간히 보이는 뉴 잭 스윙 후발 주자에 박차를 가한 '영감의 원천'이 있다면 바로 이 곡이 아닐까.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 'Real love'

빌보드 핫100 7위에 올랐던 'Real love'는 '힙합 소울'이란 기치를 걸고 등장한 메리 제이 블라이즈의 곡 답게 소울의 색이 강하다. 일반적인 뉴 잭 스윙 곡들과는 다르게 상쾌하게 터지는 스네어 대신 묵직하게 쪼갠 킥을 강조하는 사운드가 먼저 귀에 들어온다. 그러나 비트의 질감, 리드미컬한 보컬, 16분음표를 적절하게 이용한 당김음 등 장르를 구성하는 핵심은 명확히 한다. 경쟁적으로 1990년대 초반을 재해석 하고 있는 요즈음 'Real love'는 변용의 방식에서든, 곡 자체로든 들여다볼 만한 클래식이다.



조 퍼블릭(Joe Public) – 'Live and run'

몸을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리듬이지만 목소리에는 어딘가 슬픔이 묻어 나온다. 4인조 남성 그룹 조 퍼블릭의 유일한 히트 싱글 'Live and run'은 험난한 세상을 직접 살아가면서 배워야 한다는 충고를 던지는 곡이다. 대부분은 뉴 잭 스윙을 즐거운 댄스 음악으로 생각하겠지만, 이처럼 진지한 메시지의 곡들도 분명히 있었다.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의 'Sing a simple song', 제임스 브라운의 'Get up, get into it, get involved', 소울 칠드런의 'I don't know what this world is coming to' 등 대부분의 샘플 소스 또한 사회 참여적인 음악으로 골랐다. 치밀하다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벨 비브 디보(Bell Biv Devoe) - 'Poison'

1985년 팀을 떠나 솔로 활동을 개시한 바비 브라운의 승승장구에 자극 받은 뉴 에디션 멤버 로니 디보와 리키 벨, 마이클 비빈스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벨 비브 디보 트리오를 결성했다. 음악의 외양만 놓고 보면, 동류인 바비 브라운의 그것과 쏙 빼닮아 있었지만, 그들의 데뷔 싱글 'Poison'은 세 명이 뿜어내는 남다른 하모니와 한 번 들어도 귀에 착 감기는 후끈한 후렴구로 1990년 4주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3위, 2주 연속 핫 알앤비/힙합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바비 브라운 따라잡기 작전'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같은 앨범의 'Do me!'와 단독 싱글 'Gangsta' 등 여타 곡도 성적이 훌륭했지만 벨 비브 디보는 이 곡 하나 때문에 '원 히트 원더'로 오해받곤 한다.



Hi-Five – 'I like the way (the kissing game)'

팀 이름부터 음악적 모티브가 선명했다. 5인조 보이그룹 '하이파이브'는 흑인 틴 아이돌의 원조 '잭슨 파이브'를 비롯한 롤 모델들이 깔아둔 활주로 덕분에 빠르게 날아올랐다. 이들의 성공 역시 테디 라일리가 견인했다. 데뷔 싱글 'I just can’t handle it'은 빌보드 알앤비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고, 뒤따른 'I like the way(the kissing game)'은 나아가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전자가 비트 위주의 힙합 사운드에 초점을 뒀다면, 후자는 그루브 넘치는 알앤비 가창에 집중한 결과다. 뿌옇게 신시사이저를 드리우고 드럼 머신으로 리듬을 보조한 곡은 리드 싱어 토니 톰슨의 중성적인 미성을 한껏 부각시켰다. 성대가 완벽히 다듬어지지 못했지만 묘하게 끈적이는 10대 소년들의 사랑 이야기 속엔 얼핏 마이클 잭슨의 어릴 적 음성이 새어 나온다. 전설들의 유산을 몸소 받아들이며, 미숙함 조차도 그룹의 매력으로 승화시킨 트랙, 이 분야에서만큼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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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