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씨가 습관처럼 자주 쓰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hopefully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바라건대'라고 해석되는 이 부사입니다.
Hopefully, we will get there in time.
잘해서 우리가 시간 내에 도착해야지.
hopefully라는 단어는 뒤에 따라오는 문장에 따라서 그것을 이루겠다는 의욕도 함께 느껴지죠. 우리가 쓰는 언어가 내 마음과 사고의 반영이라고 하죠. 이렇게 박세리 씨가 습관적으로 쓰는 표현과 영어 하는 스타일도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세리 씨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목표 의식이 참 강한 분이셨죠.
박세리 씨는 골프계의 신화적인 인물인데요.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많은 것들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룬 것입니다. 1998년 처음 LPGA 투어를 시작하며 그녀의 마음속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박세리 씨는 최연소 메이저 리그 4승을 달성하고, 2007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최연소로 입성하게 됩니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자꾸 붙는 건 그만큼 목표를 향해 쉼 없이 움직였다는 것이겠죠.
박세리 씨의 이런 성향은 영어 하는 스타일에서도 잘 드러나는데요. 말하는 속도가 유난히 빠르고 이디엄이나 패턴화된 표현을 활용해서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말을 하죠. 반면에 관사나 주어 등을 자주 빼먹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소소하고 중요한 것들을 다 챙기려 집착하는 대신 중요한 것 중심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편입니다.
다만, 박세리 씨가 사람들에게 하나 조언하는 것이 충분히 즐기고 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막상 박세리 씨가 꿈에 그리던 목표를 이루었을 때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녀는 슬럼프는 게을러서 혹은 부상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앞만 보고 달려서 왔다고 스스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내 안의 매력과 강점을 잘 사용하되 스스로 지치는 않도록 돌봐주는 것이 멀리 가는 비결이겠죠.
박세리 씨에게 배우는 영어 한 마디
내가 이루고 싶은 일들을 생각하고 영어로 문장을 만들어보세요. 문장 앞에 hopefully(바라건대)를 쓰시면 내 마음을 담은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Hopefully, I will complete the project this month. 프로젝트를 이번 달에 완성하고 싶다.
쓰리박, 영어와 성격의 상관관계 (feat.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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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 김(영어 강사)
내향형인데 외향형처럼 회화를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원어민처럼 하려다가 자신감을 더 잃어보았다. 사람들을 응원하는 고치기 힘든 습관이 있다. 20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해 영어와 심리를 접목한 유튜브 채널 '일간 <소울영어>'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