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할레드 호세이니 저 / 댄 윌리엄스 그림/명혜권 역 | 스푼북
이들의 기도가 이뤄지기를…
『바다의 기도』는 2015년 9월 터키 해변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시리아 난민 '아일란 크루디'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할레드 호세이니의 신작이다. 아이에게 보내는 아빠의 편지 속에서 유추할 수 있는 난민들의 상황은 행복했던 전반부의 기억들과 대조되어 더욱 참혹하다. 아무렇지 않게 누렸던 일상을 누릴 수 없게 된 지금, 아이가 아득한 과거의 즐거웠던 순간, 아름다웠던 풍경만이라도 기억하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에서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그림과 함께 담담한 편지글을 읽다 보면, 부디 이들이 하루빨리 편안한 일상에 이르길 기도하게 된다. (김예은)
김목인 글/박현성 사진/이재영 기획 | 6699프레스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는 한적함과 아름다움
처음에는 사진에 반했다. 박현성 작가가 공원의 풍경과 사람을 담은 사진은, 코로나19로 가벼운 나들이조차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에 커다란 선물이 된다. 작가이자 뮤지션 김목인의 글 역시 호젓한 산책을 함께하는 것만 같은 감흥을 준다. 하지만 기획의도를 읽고 나자, 앞선 사진과 글이 다시 보인다. 당신은 도시공원일몰제라는, 입에도 잘 붙지 않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쉽게 말해, 공공에서 제때 돈을 들여 매입하지 않으면 어떤 공원들은 더 이상 공원이 아니게 되는 제도다. 6699프레스의 이재영 대표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공원들을 기록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 한적한 휴식과 생동하는 아름다움 모두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언제든 사라지거나 제한될 수 있다. 곁에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그것들을 지켜야만 하는 이유다. (김상훈)
이남석 저 | 사계절
내 옆의 나쁜 놈 알아보고 적절하게 대응하자
하루의 3분의 1 이상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인간관계다. 성과를 중시하는 회사에서 나쁜 짓은 성과를 위한 필요악 내지는 선한 행동처럼 평가받고, 회사의 나쁜놈들은 더 승승장구한다. 저자는 직장인 코칭 서비스를 운영하는 심리학자이다. 직접 직장인들을 만나 상담을 통해 축적한 사례와 심리학 지식을 모아 '회사 내 나쁜 놈들'을 분석했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조작과 착취를 서슴지 않는 마키아벨리안 형, 나 자신이 너무 훌륭하다는 착각 속에 빠진 나르시시스트, 남이 고통받는 걸 즐거워하는 사디스트, 흥분 상태를 좋아하고 공감 능력이 없는 사이코패스 등의 패턴을 분석해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정의정)
에베 코지 저/이영훈 감수 | 북드림
저탄고지 키토제닉 A to Z!
저탄고지, 키토제닉, 당질제한.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관련 주제 책들 중 가장 쉽게 당질제한 다이어트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다. 전문용어나 복잡한 설명 등 군더더기 없이 우리가 왜 혈당에 초점을 맞춰 체중감량과 건강을 바라봐야 하는지, 탄수화물과 당질을 제한할 때 왜 우리 몸속 염증이 치료되는지 재미있는 그림과 쉬운 말들로 설명해준다. 밥, 빵, 면, 달기만 한 간식들을 조금이라도 멀리할 수 있도록 실천하게 해 주는 좋은 책이다. (장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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