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현진 “수영, 로망으로 남겨두지 마세요”
수영에 절대적인 것이란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 무서운 것도, 불안한 것도 있을 수 있죠. 무엇이든 ‘내 마음’이 편안한 게 가장 중요해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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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하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몸에서 힘을 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오롯이 물의 흐름에 자신을 맡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수영은 평소엔 절대 알지 못하는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20만 구독자, 누적 조회 수 약 5,000만 뷰의 수영 유튜버 이현진의 첫 책 『로망으로 남기지 마, 수영!』 이 출간됐다. 그 안에 작가의 '물밍아웃'도, Fun SWIM을 하자는 목표도, 함께 수영해 보자는 바람도 가득 담았다. 당신의 버킷리스트에 자신 있게 '수영'을 추천하는 러블리 스위머의 ‘두근두근’ 수영 에세이, 『로망으로 남기지 마, 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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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이 목표였다고 하는데, 그 꿈을 이루었어요. 가장 먼저 소감 한마디 해 주세요.


그동안 막연하게 책을 내 보고 싶다는 꿈은 있었지만, 이렇게 생각보다 빨리 이루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것도 수영을 가르쳐 주는 실용서가 아닌 에세이라니! 제가 준비한 책이지만 감개가 무량합니다.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책을 쓰는 데도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부족한 부분도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진솔하게 제 이야기를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제목 『로망으로 남기지 마, 수영!』 이 인상 깊어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네요.


유튜브 댓글이나 SNS를 통해서 버킷리스트에 수영이 있다는 사람들이 많은 걸 알았어요. 하지만 해 보고 싶다고 선뜻 실천에 옮기기에는 걱정되는 부분들도 있는 게 또 수영인 것 같아요. ‘무서운 친구지만 친해지고 싶어’ 같은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로망’을 떠올렸습니다. 해 보고 싶은데 도전하기 쉽지 않은 것을 ‘로망으로 남겨뒀다’라고 표현들 하잖아요. 로망이라며 가슴 한편에 남겨 두지만 말고 같이 해 보자는 뜻을 담았어요. 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수영을 추천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물밍아웃’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는데,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인어처럼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 주던 것과는 반대로 ‘물 공포증’이 있었다고요?


처음 수영장에 갔던 날, 발이 닿지 않는 바닥에 대한 공포가 어린 저에게는 생각보다 컸던 것 같아요. 정식으로 수영을 시작한 후에는 다소 괜찮아지나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전국 대회에 출전한 날, 수심에 대한 공포와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합쳐져 숨이 턱턱 막혔고 물도 잔뜩 먹었죠. 심지어 완영도 하지 못했어요. 그 이후 경기에 나갈 때마다 물에 적응하는 시간을 따로 가져야 할 만큼 트라우마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왜 물이 무서운지, 왜 나에게만 이런 두려움이 있는 건지 이유를 몰라서 더 힘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누구나 무서워하는 게 적어도 하나씩은 있고, 내게는 그게 ‘물’이었던 것뿐이라고 생각하면서부터 한결 마음이 안정되었어요. 또 내가 직접 하는 수영보다 가르치는 수영이 제 적성에 더 잘 맞는다는 걸 깨달은 후에는 오히려 물 공포증이 있는 강습생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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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배워 보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작가님처럼 물 공포증이 있거나 수영복을 착용해야 한다는 데서 오는 심리적 부담감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물 공포증의 경우 물속이 안전하지 않다는 무의식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 강습생이 물을 무서워하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자주 눈을 맞춰 주고 물속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말해 줍니다. 아무렇지 않다며 억지로 시키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수영복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꼭 이런 걸 입어야 해!”라고 정해진 건 없어요. 몸을 드러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수영복으로 고르면 됩니다. 최대한 몸을 가릴 수 있는 걸 입고 싶다면 그런 수영복을 고르세요. 그마저도 부담된다면 긴 팔, 긴 바지를 입어도 좋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직접 수영을 하며 왜 최소 부위만 가리고 수영을 하는지 그 이유를 직접 몸으로 깨닫게 되면, 그때부터 하나씩 벗으면 돼요. 수영에 절대적인 것이란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 무서운 것도, 불안한 것도 있을 수 있죠. 무엇이든 ‘내 마음’이 편안한 게 가장 중요해요.

 

어느덧 유튜브 크리에이터 6년차이자 누적 조회 수도 5천만 뷰가 코앞이네요. 그동안 수영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자신을 청각장애인이라고 소개한 분이 ‘물속에서의 동작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라는 댓글을 남겨 준 적이 있어요. 코끝이 시큰시큰했습니다. 그날 이후 모든 영상에 자막을 달고 있고 좀 더 다각도로 볼 수 있도록 앵글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어요. 장애가 있는 분들이 수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도 계속해서 고민 중이구요. 제 영상을 보고 동기를 부여받아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다면, 또 그 사람들의 수영 실력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로서는 그보다 더 보람차고 기쁜 일은 없을 거예요.

 

어떤 사람들에게 『로망으로 남기지 마, 수영!』 을 추천하고 싶나요?


이 책은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생존 수영이든, 다이어트든, 혹은 다른 이유가 있든 막연하게나마 ‘수영을 배워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에요. 저의 물밍아웃을 보면서 두렵더라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또 수영을 잘하지 못해 속상하거나 그 때문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 저와 함께 이 책 안에서 수영의 매력을 잔뜩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잊지 마세요. 언제 어디서든 ‘Fun 수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누구에게나 로망이 있고 마찬가지로 두려운 것들도 있을 거예요.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고 두려움을 이길 수 있도록 용기를 나눠 주고 싶어요. 당신이 어떤 로망을 가지고 있든 어떤 두려움 앞에 망설이고 있든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으면 그것들은 언젠가 분명 당신을 성장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겁니다.

 

 

 

이현진

 

23년의 수영 경력을 가진 수영인이자
20만 명이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
를 운영 중이다.

누구보다 물 공포증이 심해 청소년기 동안
물과 수영으로 인한 좌절을 수없이 겪었다.
하지만 우연히 시작한 수영 강습에서
‘알려 주는 수영’에 큰 매력을 느낀 후
제2의 수영 인생을 살고 있다.

현재는 팀 러스 수영 클럽 헤드코치 외
고프로 앰배서더, 나이키 수영 앰배서더로도 활약하며
수영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알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lovelyswimmer
유튜브 LOVELY SWIMMER

 


 

 

로망으로 남기지 마, 수영! 이현진 저 | 지식인하우스
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는 물에 대한 공포도 있었지만, 도망갈 수 없어 견뎌야 했던 시간은 결국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방감과 자유를 선물해 주었다. 딱 그 바람만큼의 응원들을 책 속 문장들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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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