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뒤에서 울고 있는 나에게] 울음을 삼키며 밤마다 써내려간 기록
날 버렸던 친엄마, 열 살 이후 날 길러준 새엄마, 그리고 폭력적이었던 아버지……. 이야기는 유년기의 그늘 속으로 깊숙이 들어갔다가 그곳을 돌아 나와 생에 빛이란 게 있다는 걸 일깨워준 남편에게로 이어진다. 그 어둠과 빛에 관한 글들이 모여 이 책이 되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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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현실이 아닌데 울면 현실이 돼버릴 것 같았다.” 남편의 장례식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40대에 들어서기 전 커다란 상실과 불안을 여러 번 맞닥뜨렸던 저자의 분투하는 기록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은 누구나 겪을 일이지만 그 일을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는 경험하기 전에 아무도 모른다. 사랑하는 이를 잘 애도하고 앞으로 나가려고 저자는 비틀거리면서 한 발짝씩 걸음을 뗀다. 이 책은 그 헤맴과 전진의 기록이다.

 


 

 

문 뒤에서 울고 있는 나에게김미희 저 | 글항아리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에 직접 그림 작업을 더했다. 색을 쓰지 않고 오로지 잿빛 선으로 이뤄진 그의 그림은 소박하고 다정하다. 그림처럼 문장 또한 담백하다. 슬픔을 과장하지 않고, 자기연민에 빠지지도 않는다. 스스로를 속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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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