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에 궁합이 있듯 사람과 식물 사이에도 궁합이 존재해요. 각자 자기한테 맞는 식물이 자그마한 화분에서 자기만의 우주를 만들어가며 영차영차 새순을 내고 산소를 뿜어내는 모습을 보며 살게 된다면, ‘나도 언젠가 괜찮아지지 않을까? 천천히 조금씩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작은 위안을 얻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임이랑 작가님의 두 번째 책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식물이 품고 있는 건강한 초록빛을 보고 있으면 그 힘찬 생의 감각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내 안에서도 무언가 꿈틀거리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때로 이런 식물 관찰의 순간이 명상과 같다는 생각도 하는데요. 틈을 내어 이런 시간을 만드는 나날이기를 늘 바라곤 합니다. 오늘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는 임이랑 작가님과 함께 식물 키우기가 가져온 삶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해요.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이야기하는 오늘 방송, 다정한 마음으로 즐겨주세요!
<인터뷰 - 임이랑 편>
오은: 작가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타이페이에 다녀오셨더라고요. 여행을 좋아하시는 거죠?
임이랑: 여행을 좋아한다고 해야 할지, 도망가는 걸 좋아한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웃음) 조금 견디기 힘들 때 빨리 어디로 가버리려고 하는 편 같아요. 가서 환기를 시키고 다시 돌아오는 걸 좋아해요.
오은: 어느 나라에 가든 꼭 거기 있는 식물원을 찾으신다고요? 이번에도 다녀오셨나요?
임이랑: 네, 친구들과 같이 갔어요. 친구들은 식물을 정말 안 좋아해서 7살 이후 식물원을 처음 가봤대요.(웃음) 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 간 거죠. 따로 움직여도 괜찮지만 같이 다니면 재미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식물에 관심 없는 친구들을 식물원으로 끌고 갔다 왔습니다. 약간 전도하는 기분으로 친구들을 ‘식물러’로 만드는 것을 아주 좋아해요.
오은: 세계의 모든 온실 찾아가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들었어요. 지금까지 다녀온 온실 중 가장 흥미로웠거나 인상적이었던 곳 한 군데만 청취자 분들께 추천해주세요.
임이랑: 좋은 곳이 너무 많지만 딱 한 군데만 갈 수 있다면 결국은 영국 런던 큐가든 왕립 식물원을 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교과서처럼 모든 것이 완벽한 수형으로, 필요한 식물들이 식재 되어 있거든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
오은: 겨울은 식물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지루하고 힘든 계절이잖아요.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임이랑: 저는 원래 겨울을 아주 좋아했어요. 눈도 좋아하고, 길이 얼어 있는 것도 좋아했는데요. 식물을 키우면서 바뀌었어요. 겨울은 키우는 아이들을 버티게 하는 것, 살게 하는 것이 너무나 큰일이에요.
오은: 반려동물은 죽으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표현을 쓰던데 반려식물의 경우는 ‘초록동산으로 갔다’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이번 겨울은 아직까지 초록동산으로 간 아이는 없죠?
임이랑: 많아요.(웃음) 저한테 “많이 안 죽이시잖아요”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제가 이 스튜디오에 있는 그 누구보다 더 많이 죽일 거예요. 지금은 완전히 죽었는지, 가능성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요. 목본류가 조금 비밀스럽거든요. 봄에 열심히 물을 주면 살아날 수도 있고, 그냥 죽을 수도 있는 아이들이라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은: 그럼 조마조마한 시기일 수도 있겠네요?
임이랑: 그렇지는 않아요. 제가 아주 많이 키우고 있잖아요. 그 친구들은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두고요. 지금도 번창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또 그 친구들에 집중하며 지냅니다. 멈춰 있는 아이들한테는 관심을 주면 안 되거든요. 관심을 준답시고 물 주고, 햇빛 보여주고 그러면 멈춰 있다가 죽어요. 적당히 혼자인 시간이 필요한 거죠.
오은: 작가님의 책 두 권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장점을 발견했어요. 바로 ‘루틴이 있는 삶’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확인하고 식물에게 물을 주는 일, 이런 과정이 생활의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몸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임이랑: 식물 키우기 전에는 완전히 엉망으로 살았어요. 새벽에 온 동네가 조용할 때 조금 음악 만들거나 늦게 영화를 보러 갔다 와서 아침 7-8시에 자는 식이었거든요. 늘 그렇지도 않고 어떨 때는 15시간씩 자고, 어떨 때는 이틀씩 못 자는 생활을 반복했는데요. 식물을 키우면서 제일 좋아진 것이 그 삶을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것이에요. 그래서 조금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어쨌든 커튼을 열어 햇빛을 보여줘야 하니까 12시 전에는 일어나야 하고요.(웃음) 죽이면 안 되니까 물도 줘야 하고요. 이 친구들에게 해줘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이나마 더 일찍 일어나려고 하다 보니까 제 삶에도 어느 순간 루틴이 생긴 거죠.
오은: 저 역시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오랜 팬인데요. 밴드에서 연주하는 뮤지션 임이랑과 책을 쓰고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가 임이랑은 어떻게 다르고, 같은가요?
임이랑: 알맹이는 같은 사람인데 껍데기가 굉장히 다른 것 같아요. 오늘 같은 경우도 제 기준에는 온화한 차림으로 온 거거든요.(웃음) 화장이나 착장이 온화해지는 것 같아요. 음악 하는 임이랑일 때 아이라인을 아주 진하게 그릴 텐데 거의 그리지 않는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밴드에서 활동하는 저는 조금 더 웃기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오은: 이제 임이랑 작가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뮤지션. 작가. 맥시멀리스트. 식물을 ‘최선을 다해서 죽이자’고 말하는 사람. 서울에서 태어나 삶의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다. 중학생 시절에는 주황색 로고가 커다랗게 그려진 흰색 나이키 코르테즈를 신고 다녔고, 고등학교 때는 멍을 때리거나 불편하게 책상에 엎드려 자면서 서서히 자랐다. 예술대학에서 공부했는데 그곳 생활 역시 가끔 신나고 거의 괴로웠다.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많던, 부자연스러웠던 스무 살 시절이다. 그 시절 학교에서 자신보다 더 어색해보이는 친구 ‘9(나인)’을 만났고, 2005년부터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돈을 벌고, 직접 뭔가를 살 수 있을 때부터 늘 화분을 사 왔다. 사오고, 죽이는 걸 반복했다. 그러다 디어클라우드 4집 작업 중이던 몇 해 전, 보이지 않는 덫에 걸린 기분으로 살던 임이랑은 애정을 쏟으면 그만큼 정직하게 자라는 식물의 건강한 방식에 깊이 매료되었다. 어플 세 개를 이용해 날씨 확인하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 되었고, 도저히 문밖으로 나갈 수 없는 날도 있지만, 신발 끈을 맬 수 있는 날엔 꼭 용기를 내 식물산책을 했다. 식물 덕분에, 언제나 자기 전에 마켓컬리 새벽 배송을 받던 야행성 임이랑은 적어도 오전 중에는 일어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아주 가끔 운이 좋은 날엔 어떤 노래들이 식물처럼 자라났다.
최애 식물은 늘 몬스테라. 버킷리스트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의 열매 먹어보는 것, 그리고 유칼립투스의 꽃을 피워보는 것이다. 숲의 냄새가 좋고, 숲의 벌레가 좋다. 벌의 엉덩이가 줄무늬인 것도, 벌이 날갯짓 하는 소리도 좋아한다. 햇살 드는 오후, 예쁜 그림자, 건강한 초록 식물들과 함께 듣는 쳇 베이커의 노래, 할로윈, 도시 건설 게임, 고요한 밤의 호텔 복도를 좋아한다. 기운이 없을 때는 좋은 것을 지니고 다닌다.
자주 지니고 다니는 것들에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받은 편지, 꿀벌 굿즈, 고래 목걸이 등이 있다. 불안이 온다 싶을 때는 스티비 원더의 <서 듀크(sir duke)>를 머릿속으로 연주하고, 그래도 안 되면 잠깐 낮잠을 자거나, 수영을 하거나, 식물들을 구경한다.
이제는 영화 속 주인공이 물주는 화분에도 감정 이입을 하고, 우연히 방문한 카페에 있는 식물까지 걱정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언제까지나 식물을 사랑하고, 돌보며 내가 가꾸는 것이 나의 삶이고 나의 정원이라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고 있다.”
임이랑: 제가 <책읽아웃>에서 작가 소개 부분을 들으면서 늘 작가 분들의 태도가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언제 이런 이야기를 했지? 하지만 분명히 이런 얘기를 했어, 하지만 기억 나지 않아’(웃음) 같은 건데요. 정말 신기하네요.
오은: 디어클라우드 4집 작업 때 처음으로 식물에 매료되었다고 했잖아요. 식물을 키우면서 완성한 4집은 더 마음이 갈 것 같은데 어떤가요?
임이랑: 그렇진 않아요. 4집은 너무 고통스럽게 나온 앨범이었어요. 계속 쌓고, 엎는 과정을 반복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야 하는 일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지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4집을 생각하면 힘든 기분이 들어요.
오은: 도시건설게임을 할 때도 꼭 식물원을 짓는다면서요.(웃음) 그곳에서 식물원을 지으면서 대리만족을 하시는 건가요?
임이랑: 맞아요, 저는 이 게임을 늘 식물원을 지을 수 있을 때까지 해요. 식물원을 지으면 ‘이제 됐다’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웃음)
오은: 두 번째 에세이죠.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가 어떤 책인지 직접 소개를 부탁드려요.
임이랑: 전작 『아무튼, 식물』 은 짧은 기간에 응집해서 쓴 거라 딱 그 시기의 저를 담은 책이라면 이번 책은 제가 정말 초보 가드너라 가지 하나 자르는 데에도 아주 많은 용기가 필요할 때부터 이제 조금 더 세상이 많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던 최근의 이야기까지 모두 담은 책이에요. 개인적인 성장사일 수 있는데요. 결국은 밝은 곳으로 가자, 그래도 햇살 아래 있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오은: 첫 책에 비해 마음 가짐이 달랐던 부분은 어떤 걸까요?
임이랑: 『아무튼, 식물』 은 제가 아주 쿨한 상태로 썼어요.(웃음) 덕질한 것을 쿨하게 쭉 풀어낸 느낌이라면 이번 책은 훨씬 쿨하지 못해요. 아무것도 쿨하지 않은 기분이에요. 더 내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요. 일단 『아무튼, 식물』 은 반말인데 이번 책은 격식체를 썼거든요. 그럼으로써 제 태도도 달라지는 면이 있더라고요. 그런 제 자신이 많이 녹아 있는 책이에요.
오은: 제목 이야기도 해볼게요. 왜 ‘조금 괴로운’ 사람에게 추천하는 걸까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제목이었거든요.
임이랑: 이 제목은 식물에 대해 제일 처음 썼던 칼럼의 제목이기도 해요. 행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자기 삶을 바꾸기 위해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하던 것을 지켜나가면 되는 것 같은데요. 조금씩 괴롭고, 조금씩 무너지는 사람들은 마지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댈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식물 키우기가 제게는 굉장한 도움이 되었고, 주변에서도 식물에 도움을 받는 분들을 아주 많이 봤어요. 스스로 원예치료를 하는 느낌으로, 조금 괴롭다면 이것저것 많이 해봤으면 좋겠는데 식물이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라는 말을 한 거예요.
오은: 작가님이 진행하시는 라디오 <임이랑의 식물수다>에 오지은 님이 나오셨잖아요. 저는 그보다 훨씬 더한 식물 초보인데요. 이런 사람, 처음 식물을 키워보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에게 작가님이 주로 권하는 식물은 뭔가요?
임이랑: 의욕이 있고, 집에 햇살이 좀 든다면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를 늘 추천해요. 원래는 너무 비쌌어요. 뿌리도 없고, 가지 하나 있는 애들이 몇 만원씩 하고 그랬는데요. 이제는 한 포트에 5천원 정도로 아주 저렴해졌거든요. 구하기도 쉬워져서 많이 추천하고요. 집에 빛이 잘 안 들고, 어쩌면 물주기 같은 것을 잊어버릴 수 있는 분들에게는 늘 ‘스투키’를 추천합니다.
오은: 저는 스투키를 키우는데 내 수준에 맞는 식물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임이랑: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가드닝도 결국 자기를 아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나한테 맞는 흙이 있고, 나한테 맞는 수형의 식물이 있어요. 저마다 달라요. 제가 아는 가드너들도 같은 걸 좋아하는 분이 하나도 없어요. 때문에 식물을 키우는 일은 나를 좀 더 알게 되는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은: 식물에 기꺼이 마음을 쓰게 된 순간이 있나요?
임이랑: 식물을 키우던 초반에 계속 죽이고, 다시 사오는 걸 반복할 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전혀 신경을 못 썼죠. 그러다 큰 돈을 주고 사온 식물이 있었는데요. 어느 날 얘네까지 죽을 위기가 온 거예요. 얘는 죽이고 싶지 않으니까 드디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얘는 직광을 보면 안 되는구나, 얘는 물을 많이 주면 안 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식물이 원하는 쪽으로 관리 방식을 바꿨죠. 그랬더니 건강해지더라고요.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오은: 결국 사랑이 그런 것 같아요. 그냥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다가가서 만져보는 행위, 네가 어떤지 살펴보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어요.
임이랑: 내가 주인공이 되는지, 식물이 주인공이 되는지, 이런 개념으로 다가가면 조금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은데요. 내가 원할 때 물 주고, 원하는 대로 키우면 식물은 죽을 수밖에 없어요. 식물이 원할 때 물을 먹게 해주고,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살죠.
오은: 식물과 함께 사는 일에도 삶의 통찰이 많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나저나 ‘가태기’라고 하는 가드닝 권태기를 작가님도 겪으신 적이 있으세요?
임이랑: 있어요. 한두 달 정도, 특히 겨울에 오더라고요. 왜냐하면 새순이 퐁퐁 피어오르는 것도 아니고, 꽃이 많이 피지도 않으니까요. 저는 가태기를 늘 소비로 무찔러요.(웃음) 가태기가 오면 갖고 싶었던 희귀식물이지만 비싸서 늘 고민했던 그런 아이를 데리고 옵니다.
오은: 작가님은 ‘최선을 다해서 죽이자’고 하시잖아요. 이 말이 어찌 보면 부정적인 느낌도 들고, 초연한 느낌도 들거든요. 어떤 마음으로 하시는 말씀인지 궁금해요.
임이랑: 초보 시절의 제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초보 분들도 많이 그러시는데요. 그냥 방치해서 죽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아니면 너무 과하게 신경을 써서 죽이죠. 최선을 다해서 죽이자는 말은 최선을 다해서 이 식물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는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결국 식물은 죽을 거예요. 일년생 식물은 물론이고, 다년생이라도 화분 안에서는 노지에서처럼 건강하게 살 수 없잖아요. 그렇지만 이 친구가 사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서 아름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죽이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한 이야기예요.
오은: 오늘 방송에서 뮤지션 임이랑 이야기를 거의 못 나눴어요. 활동 계획을 조금 들려주세요.
임이랑: 새 싱글 작업도 계속 하고 있어요. 멤버들과 이런 방향은 어떨까, 저런 방향은 어떨까, 하면서 서로 데모를 던지는 중이고요. 최대한 불러주시는 곳 있으면 가서 연주하고 싶어요. 또 저희가 늘 하는 것들이 있는데 작년에 비해서 더 잘했으면 좋겠고요. 조금씩이라도 더 잘하고 싶어요.
* 오디오클립 바로 듣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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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임이랑 저 | 바다출판사
식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선택들이 자신의 삶을 바꾸었음을 인정하면서, 식물을 닮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생명을 틔우고 성장을 지켜보는 일, 주위의 생명을 지키는 일, 방치된 생명에 눈길을 쏟는 일을 통해 새롭게 결심한 삶의 방향을 고백한다.
신연선
읽고 씁니다.
햇님
202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