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10월 말이면 트렌드/전망서가 쏟아지듯 연말 연초에는 때가 때인 만큼 자기계발을 위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데요. 요즘은 자기계발보다는 재테크, 투자에 더 집중하는 시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꼭 뭐든 하나는 이뤄보자!’며 다짐합니다. 금주, 금연, 다이어트, 독서, 공부. 어떤 목표와 계획을 세우셨나요? 여러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돕는 책, 수많은 자기계발 키워드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습관’에 관련된 신간을 소개합니다.
『습관의 완성』 (이범용 저 | 스마트북스)
지난해 6월,
예를 들어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전략은 오늘 먹은 음식 기록하기 2분 / 레그 레이즈 10회 3분 / 전신 스트레칭 3분, 이런 식으로 10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라는 것이죠. 잠자기 전 10분 정도라면 매일 실천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실제 체험하고 성공한 사례들이 담겨 있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깁니다. 책에는 전략을 통해 습관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기록, 평가 및 피드백을 하고 보상을 반복하는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작심삼일의 벽을 넘어 정체기까지 극복할 수 있다면 90일이 지난 후에는 결국 『습관의 완성』 을 이룰 수 있게 될 거예요.
『해빗 HABIT』 (웬디 우드 저 / 김윤재 역 | 다산북스)
『해빗 HABIT』 도 『습관의 완성』 과 습관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같습니다. 역시 습관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를 노력과 의지의 문제로 보지 않아요. 생각해보면 습관이라는 건, '몸에 배어있다'는 표현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그 행동이 나와야 하잖아요. 하지만 대부분 습관을 바꾸거나 만들기 위해 굉장히 의식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자는 바로 그 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어요. 심리학과 뇌과학 등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무엇이 인간의 행동을 지속하게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연구한 저자, 웬디 우드가 발견한 건 우리를 둘러싼 상황과 환경에 관한 것이었죠. 인간의 의지력이란 결국 한계가 있고, 잠재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황과 환경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변 환경을 조금만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바꾸면 습관을 비롯해 생각보다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단순하지만 좀 더 쉽게 예를 들면 헬스장을 선택할 때 시설이나 트레이너도 중요하지만 집에서의 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하죠. 헬스장이 집에서 멀수록 더 가기가 싫고, 그럼 운동도 계획도 물 건너간 일이 되어 버리니까요. 또 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진 환경과 조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의도한 상품 진열에 이끌려 필요하지도 않았던 물건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고요. 이 책에 따르면 더 이상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밤이면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황의 힘을 빌려 우아하게 목표에 도달하는 과학적인 습관 설계의 법칙, 바로 『해빗 HABIT』 에 있습니다.
『습관의 완성』 에 의하면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새해 아침 결심한 것을 1년 동안 유지한 사람의 비율은 고작 8%뿐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92%는 실패하고, 해가 바뀌면 또 다른 결심을 하지만 다시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이죠. 하지만 올해는 성공한 사람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정말 모두가 원하는 좋은 습관 하나쯤은 꼭 이룰 수 있길 바라면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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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완성이범용 저 | 스마트북스
본인과 500명이 넘는 ’습관홈트’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한 습관 실천 과정과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일상에 바쁜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습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박정윤 (도서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