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속으로』를 처음 읽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책방에서는 모임이 진행 중이었고 전 잠시 자리를 빠져나와 혼자 다른 장소에서 이 책을 읽었지요. 각각의 챕터가 밀도 높은 얘기들이어서 천천히 아껴 읽고도 싶었지만 빨리 읽고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그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심지어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요. 그리고 모임이 끝난 책방으로 달려가 이 책을 읽으라고 간절함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지요.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우선은 동업자가 그날 밤에 읽고서는 진짜 좋은 책이라는 말을 연신 되풀이했습니다. 저희는 한밤중에 작가님께 메일을 써서 이런 얘기를 들려주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현직 경찰관이 쓴 『경찰관속으로』 는 경찰관이 겪는 다양한 사건이 담겨있는데 그 속내까지 알 수 있기에 ‘경찰관 속으로’지만, 사건과 사고 한 가운데서 아픔과 고통으로 시름하기에 ‘경찰 관 속으로’입니다. 경찰을 미디어에서 많이 보기는 하지만 가공된 이미지와 왜곡된 시선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데 이 책은 경찰을 신분이 아닌 존재로 받아들이게 해줍니다. 사회의 상처들을 바라보고 그 상처에서 상처받는 존재, 그리고 사건이 해결된 이후에도 지우지 않고 남은 이들을 걱정하는 개인의 목소리가 담겨있습니다. 그야말로 좋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좋은 단언컨대 올해의 책입니다.
이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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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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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작사
2019.06.11
경찰관속 이야기 와우! 재미있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