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차 여행전문가의 ‘동유럽 자동차 여행’ 진짜 꿀팁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항공권 먼저 예약하는데, 자동차 여행에서는 자동차를 먼저 선택해 예약하고 항공권을 구입해야 뒤탈이 없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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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저자(왼쪽)과 이화득 저자


2019년 올해는 동유럽이 해외여행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 서지니가 렌터카를 몰고 프라하와 체스키크룸로프를 여행하는 장면이 아니더라도, ‘나도 렌터카로’란 결심을 실행하는 여행러가 매년 늘고 있다. 해외 자동차 여행을 개척하고 소개해온 여행전문가 이화득, 이미경이 이번에는 동유럽 6개국을 모아  『동유럽 자동차 여행』 을 펴냈다. 렌터카로 동유럽을 즐기는 최신 노하우를 소개한 책이다.

 

30년 여행전문가답게 처음 동유럽 자동차 여행을 결심한 여행러의 고민과 선택을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구글지도/앱 활용 코스 짜기, 핵심 동유럽 6개국 베스트 추천 여행지 35곳,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8박 9일 추천 코스 5가지, 렌터카 선택과 예약/픽업/반납 방법, 나라별 무사고 운전 노하우, 여행 내내 힘나고 속이 편한 식사법, 펜션 ? 호텔 ? 아파트 등 가성비 좋은 유형별 숙소 찾기 등등 최신 정보를, 이용하기 쉽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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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모르는 곳에서 직접 운전하며 여행하려면 여간 두려운 게 아닌데, 매년 자동차 여행러가 늘어나는 이유가 있나?

 

이제 자동차 여행은 트렌드가 되었다. 막연한 두려움과 달리, 한두 시간 해보면 자동차 여행은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장롱면허인 저자 이미경도 동유럽에서는 운전을 한다. 한국말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길을 찾아다니는 것이라 초행길도 부담 없다. 동유럽은 한국과 달리 모두 교통규칙을 잘 지키고 예측 가능한 운전을 한다. 고속도로 추월은 반드시 앞차의 왼쪽으로 하고, 추월이 끝나면 즉시 주행차선으로 들어온다. 각종 로터리에서는 반드시 먼저 진입한 차들이 다 지나간 뒤에 진입한다. 신호와 정지선은 칼같이 지키면 된다. 동유럽은 고속도로보다 지방도에서 과속단속이 많으므로 제한속도를 꼭 지키고 전 좌석 전 구간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까다로워 보이지만 교통법규와 신호를 따르면 운전이 편하고 쉽다.

 

상담을 할 때 나는 이 책을 펼쳐놓고 3일만 따라해 보라고 권한다. 구글지도와 앱으로 여행지 인기도와 이동거리/소요시간을 파악해 나만의 스페셜 여행코스도 짜고, 자동차 선택/예약과 보험 파악/가입 하고, 항공권 예약도 마치고 숙소(펜션/호텔/아파트/야영장) 현지 예약법도 배우고, 여행 준비물 리스트대로 준비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동차 선택이다. 연인, 부부, 가족 등 인원 구성과 여행 스타일에 맞춰 자동차를 골라 예약하고, 실수 없이 픽업/반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동유럽 자동차 여행은 이 책에 실린 내용만으로도 충분하다. 한국말로 안내하는 가민 내비게이션에 주요 관광지와 숙소를 국내에서 미리 저장해두면, 도착 당일부터 마치 국내에서처럼 동유럽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숙소 예약을 미리 하지 않았다면 현지에서 일정과 숙소를 변경할 수 있으므로 여행의 자유와 이외의 스릴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동유럽 자동차 여행의 장점은, 한마디로 뭘까?

 

자동차 여행은 요즘 동유럽 여행의 핫 이슈이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 렌터카를 몰고 다니던 서지니처럼, 내가 보고 싶은 곳을 골라서 자유롭게 다니고 만족도와 가성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스스로 모든 걸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기가 겁나고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막연히 동유럽의 도로 상태와 운전 환경을 걱정하지만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물론이고 체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은 도로도 좋고 운전하기도 수월하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배려와 서비스는 서유럽 국가들보다 더 잘 되어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주요 관광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보니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진다.

 

렌터카 고르기, 예약이 중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항공권 먼저 예약하는데, 자동차 여행에서는 자동차를 먼저 선택해 예약하고 항공권을 구입해야 뒤탈이 없다. 렌터카 예약은 등급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총 인원과 짐의 양을 고려해 차의 크기를 골라야 한다. 4인은 미드사이즈(카렌스~소나타 크기), 5인은 미드사이즈 왜건형/7인승 미니밴, 6인 이상은 9인승 미니밴이 적절하다.

 

렌트사는 ‘큰 렌트사’가 좋다. 예약/진행/사고 시 서비스/귀국 문제 처리까지 믿을 수 있는 렌트사는 허츠, 에이비스, 식스트, 유럽카 등이다. 특히 국내 직영 사무소를 운영하는 허츠 렌터카의 이용률이 가장 높고 예약은 허츠 코리아 사이트에서 직접, 또는 여행과 지도 사이트를 통해 할 수도 있다. 여행과 지도는 허츠의 요금제별 최저가 예약이 가능하고 다른 렌트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현지에 도착해 공항이나 영업점에서 픽업할 때는 차 업그레이드와 부가서비스 추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보험은 완전면책 자차보험(슈퍼커버)와 개인상해보험을 드는 게 좋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 반드시 직원에게 경유 국가를 모두 알리고 확인받아야 한다. 이처럼 현지에 도착해 공항과 중앙역에서 픽업하는 과정과 내비 설치 및 GPS 수신, 여행 후 반납 과정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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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잘못 짰다가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코스를 짜는 비결이 있나?

 

누구나 처음 여행 코스를 적절히 짜는 일은 무척 어렵다. 전문가인 저자들도 여행 코스를 짤 때마다 고민과 갈등을 거듭한다. 저자는 최근 5년 동안의 빅데이터와 경험을 토대로 누구든 만족할 수 있는 8박9일 코스를 제시했다. 여행 경험 유무와 취향 그리고 목적이 달라도 선호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코스 5가지를 기본으로 삼아 가감하면 나만의 여행 코스를 만들 수 있다.

 

8박9일 추천 코스로는


1. 프랑크푸르트 인 뮌헨 아웃 : 프랑크푸르트 ? 로텐부르크 ? 프라하 ? 체스키크룸로프 ? 잘츠부르크(할슈타트) ? 뮌헨 2. 뮌헨 인 뮌헨 아웃 : 뮌헨 ? 잘츠부르크(할슈타트) ? 돌로미티 ? 퓌센 ? 뮌헨 3. 뮌헨 인 뮌헨 아웃  : 뮌헨 ? 잘츠부르크(할슈타트) ? 포스토이나(슈코치안) 동굴 ? 베네치아 ? 돌로미티 ? 뮌헨 4 프라하 인 프라하 아웃 : 프라하 ? 체스키크룸로프 ? 잘츠부르크(할슈타트) ? 그로스글로크너 ? 빈 ? 프라하 5. 자그레브 인 두브로브니크 아웃 : 자그레브 ? 포스토이나(슈코치안) 동굴 ? 피란 ? 플리트비체 ? 스플리트 ? 두브로브니크 등등 5가지를 제시했다.

 

처음 동유럽을 방문하는 여행러에게 꼭 추천하는 여행지가 있는가?

 

동유럽을 처음 찾는 여행러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여행지 선정이다. 책 정보와 인터넷 체험기가 너무 많아 막상 어느 곳을 어떻게 돌아봐야 할지 망설여진다. 이런 고민과 갈등을 덜어주기 위해 저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문율이 가장 높은 여행지를 추천했다. 저자가 매년 답사하며 여행지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 책의 추천 여행지는 가치가 높다.

 

추천 여행지로는 1. 독일 프랑크푸르트, 뤼데스하임, 로텐부르크, 뮌헨, 퓌센 2. 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룸로프  3. 오스트리아 빈,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4.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5.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슈코치안 동굴과 피란/포르토로지 6.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자다르, 스플리트와 트로기르, 두브로브니크 등이다.

 

최근 기억에 남은 숙소가 있었나?

 

슬로베니아 포르토로지 해변의 렌트하우스 Restavracija Rizibizi(레스타브라치야 리지비지)였다. 원룸 형태의 방과 바깥의 테라스가 연결되어 있어 호텔과 다른 개방감이 좋았다. 방문 바로 앞에 차를 댈 수 있어서 편했고, 바다가 조망되는 테라스의 야외 식탁에서 식사를 하며 내내 돛단배와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비수기 기준 112유로(약 14만5천원)라 가성비도 훌륭했다. 오션뷰 테라스가 있는 집에 대한 로망을 한껏 키워준 집이었다.

 

잘 먹고 잘 자야 여행이 즐겁다. 이를 잘 알기에 우리는 몸소 체험한 숙소와 먹어본 식사를 추천했다. 잠자리가 편해야, 음식이 맞아야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으니까. 숙소를 국내에서 미리 예약해 두면 체크인 시간에 맞추느라 오히려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당일 숙소 예약은 수월하다. 우리가 활용하는 꿀팁이 4가지 있다.

 

1. 체인호텔을 이용한다. 미국의 모텔처럼 자동차로 접근하고 주차하기 좋은 이코노미 호텔이다. 아코르 계열의 이비스 체인이 유명하다. 체인호텔은 가격이 저렴하고 내부시설이 일정 수준이며 위치도 좋은데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2. 내비게이션을 이용한다. 국내에서 가져가는 내비게이션에는 동유럽 모든 나라의 숙박시설 정보가 들어 있다. 어디서든 ‘주변의 숙소 검색’ 메뉴를 사용해 검색 후 리스트가 뜨면 가까운 곳을 골라 간단히 통화해본 후 찾아간다.

 

3. 구글 지도를 이용한다. 구글지도를 열고 현재 나의 위치를 화면에 띄운 다음 ‘hotel’을 검색하면 주변의 각종 숙박 시설들이 표시된다. 바로 예약할 수도 있고, 전화 통화를 해보거나, 내비 기능으로 찾아갈 수도 있다. 펜션(짐머)도 좋다. 현지인들이 민박으로 운영하는 펜션은 가격 대비 시설이 깔끔하고, 현지 정서를 느낄 수 있다.

 

4. 에어비앤비를 통해 아파트를 이용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된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그 나라/지역의 유명 맛집 체험이다. 하지만 매번 강한 향신료와 기름진 음식을 먹다 보면 탈이 나기 십상이다. 2인용 전기밥솥 하나와 밑반찬/김치를 챙겨가면 여행 내내 힘나고 속이 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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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득(왼쪽) 저자와 이미경 저자

 

 

여행하면서 책 쓰고 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추천하고 싶은지?

 

여행 전문가로 활동한 지가 벌써 30년이 넘은 우리도, 여행 준비를 할 때면 설레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다. 이런 기대와 흥분을 안고 여행지에서 그 부푼 마음이 채워질 때의 충만감과 행복감을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나도 여행작가로 살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는 “그렇게 해보세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겁니다.”라고 답한다. 다만 경제력과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여행-집필-수익의 선순환을 만드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도 큰 매력이다. 각자의 장기를 살려 역할을 분담하고 여행을 거듭하다 보면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도 갖게 된다. 참고로 우리 부부는 2000년부터 해외 자동차 여행에 매료돼 2019년까지 해외 자동차 여행서 8권의 출간 작업을 함께했다. 관심과 관점이 달라 같은 여행지를 돌아보아도 서로 다른 느낌과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런 개성을 살려 우리 부부 모두 여행작가이자 여행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동유럽 자동차 여행이화득, 이미경 공저 | 황금열쇠
한국말로 안내하는 가민 내비게이션에 주요 관광지와 숙소를 국내에서 미리 저장해두면, 도착 당일부터 마치 국내에서처럼 동유럽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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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