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테러,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
많은 분들이 국제 이슈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마음먹고 파고들지 않는 이상 깊숙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전부 아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국제 이슈는 여러 나라가 얽혀있는 데다가 100년, 150년 전의 역사부터 이어지는 게 많으니까 이해하기 쉽지 않죠.
글ㆍ사진 임나리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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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금융 기업의 몰락은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2018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이목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남긴 글이 뉴스가 되고, 긍정적인 신호가 쌓여가면서 파주 일대의 땅값도 들썩였다. 세계의 경제와 정치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국제 뉴스를 보면서 단번에 사안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수많은 나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들, 심지어 인류 역사 내내 이어져온 그 이야기들을 다 알기란 불가능한 까닭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친절한 뉴스다.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인지, 민주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아웅산 수지는 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게 됐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기사를 찾는다. 하지만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뉴스’ 같은 건, 흔치 않다.

 

이러한 갈증을 느끼는 게 비단 뉴스 소비자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세 명의 기자가 모여 한 권의 책을 썼다. ‘국제 이슈’를 주제로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숲 전체를 조망하기보다는 구석의 나무 한 그루만 설명하다 기사를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기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 것에서 출발”한 책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국제 이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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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슈, 잘 모르는 게 당연해요


저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국제 기사는 사건ㆍ사고를 중심으로 단편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탓에 독자가 종합적인 맥락을 파악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이수민 서울경제신문 기자가 들려준 이야기도 다르지 않았다.

 

“국제부 기자로 일하면서 항상 고민됐던 게, 기사를 단편적으로 짧게 쓰게 된다는 거였어요. 물론 2000~3000자 이상 쓸 때도 있지만 대부분 그럴 시간도 없고 지면의 여유도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사에 부정적인 댓글이 달릴 때도 있어요.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라는 식으로 반응하게 되는 거죠. 그런 댓글들을 보면 ‘우리가 열심히 기사를 써도 결국 전달이 안 되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상세하게 다 적으면 지면 때문에 내용이 일부 사라지기도 하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짧고 단편적인 기사를 쓰면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러려고 기사를 쓴 게 아닌데’ 싶기도 하고, 더 깊숙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고요. 그런 이야기를 출판사 분들과 나누면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됐어요.”

 

이수민 기자는 지난 2017년  『기자 ㆍ PD』  편의 공저자로 참여하면서 출판사 꿈결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국제 이슈와 관련된 책을 준비 중이던 출판사의 제안으로 이번 책의 기획에 참여하게 됐고, 국제부 기자로 일하면서 관심 가졌던 이슈들을 중심으로 목차를 만들어나갔다. ‘쉽게 읽힐 수 있도록’ 풀어 쓰겠다는 마음으로 화제성 있는 주제들을 포함시키면서, 최종적으로 10가지의 이슈를 정했다. 금융 위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본소득, 고령화, 난민, 영토 분쟁, 환경과 에너지 등이다.

 

“국제 이슈라는 게 엄청 복잡하게 얽혀 있잖아요. 책에 다 담지 못할 정도죠. 저희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덜어낸 내용들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국제 이슈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마음먹고 파고들지 않는 이상 깊숙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전부 아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국제 이슈는 여러 나라가 얽혀있는 데다가 100년, 150년 전의 역사부터 이어지는 게 많으니까 이해하기 쉽지 않죠. 또 국제 분쟁이나 국제 문제를 바라보는 틀도 여러 가지이고, 학술적으로 들어가면 온갖 학파들이 있고요. 저는 어느 학파에 치우치지 않고, 사건과 사건들을 엮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집필은 양성모 KBS 기자, 연유진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함께했다. 세 사람은 동료 기자이자 저자로서 호흡을 맞춰왔다. 두 차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양성모 기자는  『기자 ㆍ PD』 의 공동 집필에 참여했고, 연유진 기자는 『초보 엄마 숨통 터지는 유모차 여행』 를 이수민 기자와 같이 썼다.

 

“책에 실린 내용은 저희가 일하면서 적어도 한두 번은 써봤던 분야예요. 직접 경험을 해봤거나 출장 가서 취재했던 내용들이라서 ‘이런 이야기는 우리가 쓸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렇지만 두려움이 있기는 했죠. 대부분 교수 분들이 이런 내용의 전공교양서를 많이 쓰시는데,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잘못된 부분이 있을까 봐 걱정됐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책도 찾아보고, 비슷한 저작물을 보고 참고하기도 했어요.”

 

‘난민’ 이슈는 이수민 기자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쓴 부분이다.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멘 난민들이 제주도에 입국했고 그들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들이 첨예하게 부딪혔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난민이란 낯선 이슈였고, 그렇기에 두려움에서 촉발된 반응들도 터져 나왔다.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예멘 난민 문제가 있었을 때, 제 주변에 있는 정말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조차도, 난민들이 우리나라 여성들을 강강할 거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셔서 너무 놀랐었어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도 나쁜 사람이 많고 범죄는 어디에나 있는 거잖아요.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네가 그런 사람들이랑 직접 안 마주쳐서 그렇다’는 식의 반응이 돌아왔어요. 그런데 아파트에 살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잖아요. 그 사람이 범죄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거고요. 난민과 관련해서 연구하면서 찾아보니까, 세계대전 이후에 유럽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된 사람들을 두고 처음 난민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아시아에서는 한국전쟁 이후의 우리나라가 가장 심각한 난민 문제를 겪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선조들이 일본이든 사할린이든 어디론가 이주를 할 때는 난민에게 관용을 베풀라고 해놓고, 막상 우리나라에 난민들이 찾아왔을 때는 싫으니까 떠나라고 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비단 난민들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일 뿐, 이면에는 ‘우리 사회가 피부색과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자리하고 있었다.

 

“난민이나 이주노동자들의 문제를 모른다고 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이주노동자들은 이미 많이 들어와 있거든요. 각 가정의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시터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건설 현장에서는 중국인 없이는 아예 현장이 안 돌아간다고 이야기해요. 공사 현장의 안내판에도 주의사항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같이 쓰여 있을 정도예요. 제가 지금 중소기업부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데, 취재처에 가보면 항상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어요. 최소한 두세 명은 있고, 많으면 절반 가까이 되기도 해요. ‘외국인 노동자 때문에 우리 일자리가 부족해지니까 다 나가라고 해’라고 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거죠. 그렇다면 그들이 우리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잖아요. 난민이나 이주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에 더 잘 적응했으면 좋겠어요. 프랑스만 보더라도 소외되면 결국 문제가 생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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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 게 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 ‘테러’


자연스레 ‘테러’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미 유럽에서는 이민자 2세대와 관련된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문제의 원인은 이민 정책의 확대나 그들이 자녀를 출산ㆍ양육하는 것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아이들을 사회가 차별하고 소외시켜왔다는 데 있다. 끊임없이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어디에도 뿌리 내리지 못한 채 자란 아이들 중 일부가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면서 비극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제가 생각했을 때 테러는 잃을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수단 같거든요. 그러면 잃을 게 없는 상황으로 가지 않게끔 주변의 커뮤니티가 그들을 지지해야 하죠. 그게 학교든 일자리든 여러 가지 방면으로 다 연결이 돼요. 그렇게 되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데, 그런 시스템을 만들지 못한 거죠. 거기에서 배제된 사람들이 결국은 문제를 일으키는 거고요. 일단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끝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게 쉽지는 않죠. 이런 저의 생각을 너무 감정적으로 드러내 보이면 안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책에서는 최대한 건조하게 전달하려고 했어요.”

 

현재의 국제 이슈를 말할 때 트럼프 대통령을 빼놓을 수는 없다. 그가 처음 대선에 등장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걸 때만 해도 사람들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와 인물 정도로 치부했지만, 결국 그는 세계 최강대국의 수장이 됐다.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과감한 행보는 계속 이어졌다.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고,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보호무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스트일 뿐일까. 어쩌면 치밀한 계산 하에 움직이는 고도의 전략가가 아닐까. 이제 사람들은 트럼프의 진의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세계는 그의 입과 손끝과 트위터를 주목하고 있다.

 

“언론에서 주로 다루는 건 미국, 영국, 서유럽 같은 국가들의 뉴스예요.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만약 인도네시아나 방글라데시, 미얀마에서 지진이 나서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죽으면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보도가 안 될 텐데, 그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으면 몇날며칠 기사가 나올 거라고요. 그곳 사람들의 죽음이 미국인의 죽음보다 가벼운 게 아닌데도, 언론이 그렇게 짜여있는 거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에요. 세계적으로 봐도 미국이나 영국 쪽 뉴스를 깊게 다루는 큰 언론사들은 많지만 제3세계를 깊게 다루는 언론사는 없어요. 되게 기형적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뉴스 소비자들의 지식도 어쩔 수 없이 편향돼 있죠. 우리나라 사람들만 해도 일본이나 중국 같은 가까운 나라의 뉴스가 아니면 거의 안 읽거든요. 트럼프라는 인물에게 강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그의 말 한 마디에 전 세계 기자들이 야근을 하고 있는 거죠(웃음). 저한테도 트럼프가 야근의 모든 원인이었어요(웃음). 트럼프가 아침에 일어나서 트위터에 남긴 글을 보고 기사를 써야 하는데, 그때 우리나라는 밤이니까요(웃음).”

 

『최소한의 국제 이슈』 에서 다루고 있는 10가지의 이슈 중, 이수민 기자가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은 ‘고령화’다.

 

“고령화 문제는 적정한 가계 소득과도 연결되어 있고, 국가의 복지 정책 전반과도 연결돼 있죠. 그런데 다들 먼 훗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굉장히 빠르게 닥쳐올 문제인 것 같고, 이미 시작은 됐다고 봐요. 어떤 분들은 생산 가능 연령의 인구가 많아지면 문제의 여파가 덜할 테니까, 어느 정도 수준의 이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이야기하시는데요. 예멘 난민 문제로 너무 시끄러웠기 때문인지, 지금 정권에서는 거의 이야기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기본소득도 결국은 고령화와 직결되는 문제예요. 어느 정도의 기본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사람들의 삶이 흔들리잖아요. 또 고령화가 계속 진행되면 출산율의 문제랑 이어지기도 하죠.”

 

고령화, 난민, 기본소득, 출산율... 각각의 이슈들이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줄지어 서 있었다. 일견 첩첩산중의 형국인 듯 했지만, 달리 보면 하나의 문제가 다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하는 셈이었다.

 

“다 연결돼 있는 것 같아요. 비트코인의 경우도, 기술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열풍이 불었던 건 금융위기 이후에 사람들이 그 어떤 것도 못 믿게 돼서 그런 거거든요. 전문가의 말을 듣고 투자를 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 거죠. 그런데 비트코인은 확실한 것 같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게 그래프로 보이고, 그러니까 광풍이 분 거라고 봐요.”

 

『최소한의 국제 이슈』 은 ‘자본이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기 위해 금융 위기, 무역,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해 말한다. 이수민 기자가 말했듯 ‘과연 비트코인이 돈이 되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사람들은 왜 비트코인에 열광하는가’를 질문하고, 비트코인이 작동하는 원리인 블록체인을 더 깊이 파고든다.

 

“사실 비트코인의 핵심은 블록체인이에요. 블록체인이 중요하죠. 비트코인은 기술을 활용한 하나의 사례일 뿐이고요. 어떤 분들은 미래에는 비트코인이 지금의 화폐를 대체할 거라고 이야기하시는데, 국가의 힘이 유지되는 한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가 현재의 화폐를 대신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화폐를 만들고 통화량을 조절하고, 그렇게 돈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게 국가의 힘이잖아요. 그 힘을 뺏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가 국제부에 있으면서 비트코인 뉴스를 2~3년 전부터 썼는데, 그런데도 투자를 감행하지 못했던 이유는 그런 생각 때문이었어요. 국가가 자신의 힘을 뺏기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나중에는 정부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제재를 했지만,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했어요.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전에 차단을 하든가, 아니면 어느 정도 컨트롤이 되도록 해놓은 상태에서 블록체인 기술만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게는 하지 않았더라고요. 아마 하기가 어려웠을 거예요. 따로 떼어놓고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알고 있어요.”

 

최근 중쇄를 찍은  『최소한의 국제 이슈』 는 중고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들에게 선택받았다. 국제 뉴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들이 있고, 그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중고등학생들도 그렇고,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이 책을 고르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직장인 분들 중에서도 국제 뉴스를 보면서 ‘이게 무슨 이야기지?’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읽으신다고 하더라고요. 대학교 교양 과목에서 이 책을 강의 교재로 쓰신다는 분도 계셨고요. 저는 ‘일단 독자 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논술이나 독후감을 쓰려는 친구들이 이 책을 보고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이 책이 선택을 받은 가장 큰 이유라면 저희가 일일이 달아놓은 주석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Tip’ 부분을 마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적어놓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최소한의 국제 이슈』 는 출판사 꿈결의 ‘최소한의’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앞서 출간된 책으로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과학』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 이 있으며, 지난 10월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날씨』 가 출간됐다. 이수민 기자는 이번 책에 이어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재테크』를 집필 중이다.


 

 

최소한의 국제 이슈양성모, 연유진, 이수민 공저 | 꿈결
경제지와 방송사에서 기자로 일하는 저자들은 나무가 아닌 숲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국제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저자들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한 국제 이슈들이 한 번에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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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리

그저 우리 사는 이야기면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