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방문객 2만 명, 누적 방문자 수 1,200만 명. 네이버 블로그 살림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핫 블로거 ‘시월의 담’의 살림 포토 에세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 집이 되어버린 저자의 소소한 살림살이를 담았다. 깔끔한 살림 솜씨가 특별한 재주로 자리 잡은 ‘시월의 담’은 살림하는 여자들이 가장 훔쳐보고 싶은 워너비 살리머. 이 책은 그런 그녀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부엌살림, 차근차근 가꿔도 빛이 나는 수납과 청소 스킬, 맛과 멋을 갖춘 요리 레시피, 탐나는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를 차곡차곡 담아낸 살림북이다.
대한민국 주부들이 그녀의 블로그를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전문가의 스킬이 아닌 진짜 평범한 주부의, 진짜 아이를 둔 엄마의 소소하지만 일상을 빛나게 만드는 완벽한 살림 솜씨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물하는 그녀의 감성과 따라 해보고 싶은 취향이 가득하다는 점도 한몫한다.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갖고 싶은 최애템 살림 도구까지 보는 즐거움도 빼놓지 않고 선물한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따라 하면 더욱 즐거워지는 그녀의 소소한 살림살이가 궁금하다면 책의 첫 장을 넘겨보자. 당신의 살림살이는 조금씩 빛이 나기 시작할 것이다. 낭만도 찾아들 것이다. 살림하는 재미는 덤이다.
살림하는 여자들이 가장 훔쳐보고 싶은 블로그, 지금까지 1,200만 명이 다녀간 가장 핫한 살림 블로그 ‘시월의 담’을 꾸려나가고 계시는데요,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셨나요?
지금의 블로그가 아닌 다른 블로그에서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대개 사고 싶은 것을 써놓거나 정보를 적어놓는 공간이었어요. 아이를 낳고 힘이 들 때마다 그날의 감정들을 사진과 사진 사이의 빈 공간에 글을 가득가득 채웠어요. 나만 요란하게 앓는 거라 생각했던 감정들을 써내려가자 공감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웃 분들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일상을 기록하는 곳이 블로그가 되었어요.
지금까지 블로그에서 다양한 정보, 살림이야기, 육아이야기들을 소통하셨는데, 『시월의 담 살림북』 을 출간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온라인에서 종종 쉽게 소비되는 콘텐츠가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온라인 채널과 마찬가지로 블로그는 적시성이 중요해요. 계절, 흐름, 상황에 맞지 않는 글과 사진은 갈 길을 잃어버리기 쉬워요. 업로드되는 새로운 글에게 밀리고 밀려 끝내는 그 글을 쓴 제 기억에도 맺히지 못한 이야기들이 넘쳐나죠. 그럴 때마다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책장에 꽂혀있는 책은 온라인 글처럼 쉽게 업데이트되지 않지만 기억하고 소장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살림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활자로 담고 싶어 책에 내게 되었지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들은.
5년 넘게 블로그를 꾸려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웃들이 남긴 댓글이에요. 제가 누군가에게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때때로 제게 정말 큰 힘이 돼요. 저는 블로그에서 새로운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가 블로그 외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 다양한 채널로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블로그만의 매력이 있다면?
짧은 호흡의 글, 몇 장의 사진, 시청각 위주의 영상이 채워줄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요. 긴 호흡을 가진 글, 수십 장의 사진, 때론 어설픈 동영상일지라도 하나의 제목 안에 모이면 특별한 이야기가 된다고 믿어요.
포스트는 하나하나 특별해요. 감성적인 에세이 한편이 되거나 흥미진진한 단편 소설이 쓰이거나 어떤 물건의 근사한 매뉴얼 북이 되기도 해요. 어떤 이들은 특별한 지식을 대가 없이 공유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기도 해요. 블로그는 간결하고 소박한 삶을 꿈꾸느라 너무 많은 것들을 생략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해요.
책 속에 나온 아이템, 가구 등이 고가의 제품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더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구입 팁을 주신다면?
저는 온라인 중고카페나 플리마켓, 아파트 벼룩시장을 자주 찾는 편이에요. 쓸모없는 물건을 구매하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안목을 기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영감을 받는지,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은지 정확히 아는 것, 어떤 물건이 좋은 물건인지 가려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해요. 쓸모와 가치가 정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는 게 좋아요.
셀프인테리어 초보자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꿀만한 시공법이 있나요?
조명 시공과 페인팅. 이 두 가지를 추천하고 싶어요. 전기와 관련되어 있기에 셀프 조명 시공은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아요. 집안 곳곳에 놓인 벽등, 펜던트등, 메인 조명은 대부분 직접 고르고 교체하였어요. 조명의 힘은 생각보다 커요. 적당히 밝고 적당히 어두운 빛이 주는 안온함이 있거든요.
페인팅 역시 초보자가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셀프인테리어예요. 요즘엔 발림성이 좋고, 빨리 마르며 냄새가 없는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가 많아졌어요. 저렴한 비용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공법으로 셀프 페인팅만 한 게 없어요. 특히 사람과 물건의 배경이 되어주는 벽지 페인팅은 꼭 추천하고 싶어요. 참고로 자가가 아니라면 집주인의 허락을 구한 뒤 진행해야 해요.
책에서 가장 담고 싶었던 내용은?
처음엔 책을 준비하는 과정이 블로그에 포스트를 작성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3개월을 예상했는데 실제 집필 기간은 몇 배 더 오랜 기간이 걸렸어요. 수정할 수 없다는 것. 그러니 정확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것. 그게 가장 어렵고 또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블로그는 잘못된 정보가 있거나 트렌드가 바뀌면 언제든 수정을 하고 새로운 포스트를 작성하면 되지만, 책은 그럴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단어 하나를 고르는데도 고심했어요. 『시월의 담 살림북』 이 440p 정도 되는데, 초고는 그에 몇 배나 되는 분량이었죠.
제 블로그에서는 협찬 받은 제품이나 유행하는 물건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지만 제 책에서는 ‘물건의 소유’, ‘순식간에 완성된 요리’, ‘유행하는 살림살이’ 보다 더 의미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유명 셰프의 요리 레시피보다, 주부 9단의 살림법보다 우리 엄마, 내 친구의 어설픈 요리, 인테리어, 살림이 더 좋고 어쩐지 더 깊게 와 닿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살림에서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책에 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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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담 살림북김홍덕 저 | 비타북스(VITABOOKS)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따라 하면 더욱 즐거워지는 그녀의 소소한 살림살이가 궁금하다면 책의 첫 장을 넘겨보자. 당신의 살림살이는 조금씩 빛이 나기 시작할 것이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