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예술이 탐닉한 인간과 세계의 뒷면
뒷모습은 비밀스럽다. 관찰자는 돌아서 있는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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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에 작품을 제공해준 인스타그래머이자 러시아 출신 사진작가 무라드 오스만은 2011년부터, 현재 그의 부인이 된 당시 여자친구 나탈리의 뒤태를 SNS 계정에 올려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현재 2018년 8월 기준으로 430만 명에 이른다. 굳이 유명 사진작가나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SNS에 뒤돌아선 사진을 찍어 올리는 이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시태그 ‘#뒷모습그램’을 달고 있는 뒷모습 사진이 2만 9천여 장 검색되며, 해외에서는 ‘#backshot’으로 약 12만 6천 장이 올라와 있다. 미술가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뒷모습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연식은 뒷모습이 표정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다. 눈, 코, 입이 없는 대신에 “인물이 놓인 장소와 상황에 따라 뒷모습의 표정이 결정된다”며 “뒷모습은 스스로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 모든 의미를 빨아들인다”고 설명한다. 앤드루 와이어스가 크리스티나의 앞모습을 여러 차례 그렸음에도 유독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첫번째 작품인 [크리스티나의 세계](1948년)이고, 함메르쇠이가 그린 부인의 앞모습이 뒷모습만큼 깊고 음울한 긴장감을 자아내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저자에 따르면, 뒷모습은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온갖 감정과 의미들을 흡수한다.

 

 

 

 


 

 

뒷모습이연식 저 | 이봄
눈, 코, 입이 없는 대신에 “인물이 놓인 장소와 상황에 따라 뒷모습의 표정이 결정된다”며 “뒷모습은 스스로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 모든 의미를 빨아들인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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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상황 #표정 #뒷모습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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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