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리뷰 대전] 사투리 쓰는 고래 봤어요?
생명은 바다에서 태동했고 진화를 거쳐 뭍으로 올라왔다고 배웠다.
글ㆍ사진 신은지(도서MD)
2018.09.05
작게
크게

고래책.jpg

 

 

『고래 책』 은 고래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연필로 질감을 살려 그린 일러스트 덕분에 고래 화보집 같기도 하다. 푸짐한 부피감과 온화한 성격 때문에 대뜸 고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지만, 고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소장가치가 있다.
 
생명은 바다에서 태동했고 진화를 거쳐 뭍으로 올라왔다고 배웠다. 그런데 고래는 그 반대의 경우로 진화했다. 한번 뭍으로 올라온 포유류 중 일부가 다시 지느러미를 갖추고 바다로 들어간 게 고대의 고대라고 한다. 그래서 고래는 물고기와 달리 아가미가 없고 새끼를 낳아 기른다. 한편 우리에게 친숙한 생김새의 범고래는 무리마다 서로 다른 사투리를 쓴다고 한다. 몸집 만큼이나 뇌의 용적도 넓어 상상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책의 전반부는 고래의 탄생, 종류, 인간과 얽힌 역사를 설명하며 빳빳한 흰색 종이를 썼고 후반부는 개별 고래의 특징을 종류별로 설명하며 미색의 부드러운 종이를 사용했다. 꼼꼼한 만듦새를 보면 딱히 고래 덕후가 아니라도 가지고 싶어질 것이다.


 

 

고래 책안드레아 안티노리 저/홍한결 역 | 단추
고래는 어떻게 포유류로 바다에서 살아가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인간과 고래는 역사적으로 어떤 관계였는지, 각각의 고래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단순하면서도 재치 있게 설명합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고래책 #사투리 #생명 #바다
0의 댓글
Writer Avatar

신은지(도서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