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말을 가능한 한 정확히 모으는 것은 일그러짐이 적은 거울을 손에 넣는 것이다. 일그러짐이 적으면 적을수록 거기에 마음을 비추어 상대에게 내밀 때, 기분이나 생각이 깊고 또렷하게 전해진다. 함께 거울을 들여다보며 웃고 울고 화를 낼 수 있다.
(미우라 시온, 『배를 엮다』 , 236쪽)
안녕하세요, 오은입니다. 지금 읽어드린 것은 2012년 일본 서점대상 1위를 했던 미우라 시온의 소설 『배를 엮다』 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언어와 언어의 의미, 일과 사랑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멋진 소설인데요. 특히 "사전은 말의 바다를 건너는 배야. 사람은 사전이라는 배를 타고 어두운 바다 위에 떠오르는 작은 빛을 모으지. 더 어울리는 말로 누군가에게 정확히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만약 사전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드넓고 망막한 바다를 앞에 두고 우두커니 서 있을 수밖에 없을 거야."(36쪽)라는 소설 속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 ‘사전’이라는 말에는 그대로 ‘언어’라는 단어를 넣어도 좋겠죠. 오늘 방송에서는 ‘일그러짐이 적은 거울’을 갖는 일, ‘어두운 바다 위에 떠오르는 작은 빛’을 모으는 일, 언어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알아가는 일을 여러분과 함께 해볼까 합니다. 저는 어쩐지, 무척 기대가 돼요.
<인터뷰- 한성우 편>
오은 : 먼저 한성우 교수님 소개부터 해드리겠습니다. “말소리, 방언 연구학자. 가톨릭대학교, 서울대학교를 거쳐 2007년부터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고, 열두 살 이후로는 내내 서울에서 살았다. 따져보면 아산 시절은 일곱 해 정도. 그런데 말이나 행동은 전형적인 충청도 사람이다. 진심을 담은 긍정의 답을 할 때 “그려, 기여”라고 말하곤 한다. 국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 국어선생님의 영향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자연계열 학생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마음이 바뀌어서 1988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서 음운론, 방언학을 전공하게 된 후부터 틈만 나면 방언 조사를 떠났다. 물론 조사가 쉽지는 않았다. 가는 곳마다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 심지어 뜻 모를 부호가 빼곡하게 적힌 노트 때문에 간첩으로 의심 받은 적도 있다. 뭐,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다.
방언이 소수의 언어가 되어가는 지금, 방언을 조사하고 자료를 남기는 일이 숙명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현실 세계의 말에 관심이 많다. 말의 주인은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학자로서, 말과 말의 주인이 서로 호흡하고 재미와 의미를 찾게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노래의 언어』 와 『우리 음식의 언어』 , 『방언정담』 등은 모두 그런 마음에서 탄생한 책이다. 2018년 3월 출간된 대작! 『노래의 언어』 는 1923년 발표된 <희망가>부터 2016년에 나온 노래들까지 모두 2만6250곡, 원고지 7만5000장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만든 책이다. 이 많은 노래와 가사를 조사하는 데에 뜻밖에도 노래방 책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노래방에 갔다가, 노래 목록을 담은 노래책을 보고 ‘이거다’ 싶었던 것.
우리 유행가 중 1992년 발표된 강산에의 <라구요>를 좋아하는 한성우 교수는 책을 쓰던 중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을 듣고는 무릎을 쳤다. “결국 같은 한국말들 올려다봐 이렇게 마주한 같은 하늘 살짝 오글거리지만 전부 다 잘났어 말 다 통하잖아”라는 가사 때문이었다. 이 감동을 전하기 위해 책이 나온 후 방탄소년단에게 사인본을 선물했다. 방탄소년단 최고! (웃음) 언어를 연구하는 일만큼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한성우 교수. 그의 연구실 서가 한 자리는 LP가 차지하고 있다. 목공이 취미라 목공방에서 주말을 보내는 그는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라는 제목의 에세이도 준비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한성우 교수님 반갑습니다.
한성우 : 아, 소개도 멋지고 목소리도 멋지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은 : 1회 들어보셨나요? ‘옹기종기’ 인터뷰는 조금 특별하게 진행이 됩니다. 먼저 인터뷰 시작 단계에 ‘deep & slow’ 질문을 드리죠. 인터뷰 마지막 단계에 이에 대한 답을 해주세요. 한성우 교수님께 드리는 ‘deep & slow’는 이것입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움직씨(동사), 그림씨(형용사), 이름씨(명사), 어찌씨(부사)는?” 자, 교수님은 이 질문을 두시고 인터뷰에 응해주시면 됩니다.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엄청난 작업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조사뿐 아니라 분석 또한 무척 힘든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요. 하시면서 제일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한성우 :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역시 제일 어려웠던 과정은 서술 문제였어요. 저는 언어만 연구해왔던 사람이지 이런 글을 써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두렵고요.
오은 : 소설이나 시를 안 쓰셨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셨던 것 같아요. 저 같으면 중간에 문학적인 분석을 하고 싶어서 다른 데로 샌다거나 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잖아요. 약간의 거리 두기를 하셔서 좋은 책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어요.
한성우 : 역시 시인이 하는 말은 다르네요.(웃음) 감사합니다.
오은 : 초고에 1980-1990년대 노래가 너무 많아서 편집자와 다투셨다는데 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한성우 : 자꾸 저한테 옛날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옛날 노래란 흘러간 노래들일 텐데요. 유행가 자체가 결국은 흘러간 노래예요. 흘러갔지만 남아 있는 노래들이 좋은 유행가라고 하는 것들이어서요. 나는 결코 옛날 노래를 듣는 게 아니다, 라고 했죠. 학생들과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초고를 학생들에게 읽어달라고 했을 때 대부분 반응이 “노래, 모르겠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노래 같아요.”였거든요. 왜 이런 노래만 넣느냐고 하더라고요. 그때 빙산 얘기를 꺼냈어요. 빙산은 80%가 물 속에 잠겨 있잖아요. 어느 게 빙산인 것 같으냐 물었더니 역시 문학 하는 친구들은 바로 깨닫더라고요. 사실 특정 세대가 알고 있는 노래들은 물 위에 있는 20%의, 아주 좁은 노래 밖에 없는 거거든요. 지난 백 년 동안 쌓인 노래들, 아직까지 남아서 찾는 노래들은 빙산의 80%처럼 쌓인 것들이죠. 그 노래가 더 중요한 거지 지금 당장 사람들의 귀에 울리는 노래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던 거예요.
오은 : 연구 시작 전에는 몰랐던 의외의 발견이 있었는지 듣고 싶어요. ‘그녀’가 ‘그’를 압도한다든가 영어 가사의 100대 60 법칙이 있다는 내용, 계절 중 가을이 제일 적었다는 내용 같은 것은 꽤 눈길이 가는 내용이었거든요.
한성우 : 계량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 있어요. 아마도 가을 노래가 제일 많을 것이다, 하는 것도 그런 건데요. 당연한 사실 같은데요. 막상 해보니까 가을이 꼴찌였어요. 겨울보다도 적어요. 가장 많은 건 봄이고요. 한참 고민을 해봤는데요. 결국 양의 문제와 질의 문제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우리가 가을 노래가 많다고 느끼는 것은 절대적 숫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가을이 되면 노래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마음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상태에서 귀는 열어놓고, 그러다 보니 노래가 들어와 가슴에 박혀서 가을 노래가 많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은 : “노랫말은 삶을 반영”한다는 말이 참 실감났습니다. 이에 기술, 사회 통념 등의 변화로 노랫말이 함께 변하잖아요. 특히 그 중에서도 흐름을 크게 바꾼, 노랫말의 변곡점도 분명히 있었을 것 같아요.
한성우 : 노랫말의 변곡점과 노래의 변곡점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감히 얘기하기 어려운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훈아 씨는 정말 오랫동안 가수 활동을 하고 계시거든요. ‘긴 나훈아’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노랫말의 변곡점을 만든 사람 중 한 명으로 우리가 서태지와 아이들을 꼽잖아요. 그런데 이 분은 짧고 굵게 활동하시고 잘 나오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신비주의가 있긴 했지만요. ‘긴 나훈아’와 ‘짧은 서태지’를 나누는 게 도대체 뭘까를 반대로 묻고 싶어요. 일단 노랫말을 보면 나훈아 씨 노래는 쉬워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평범한 내용들이죠. 그런데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랫말은 복잡하고, 길이도 길어요.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변곡점을 이루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오은 : 요즘은 랩도 많아졌잖아요. 언어 파괴라고 할까요.(웃음) 국어학자로서 도저히 견디기 힘든 노랫말도 있지 않았나요?
한성우 : 아무래도 제가 국어 선생이기 때문에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언어파괴라든지 한글파괴가 한 번도 현실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언어는 늘 변하기 마련인 거고요. 그 변화의 시도들이 늘 있었어요. 그게 기존의 것과 다르다 보니까 파괴로 느껴지기 쉬운데요.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연구자로서는 그렇게 새롭게 변화한 것들을 연구거리를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은 : 제가 빅데이터 회사에 있었을 때 맛 관련한 표현을 분석한 적이 있어요. 과거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많아지는 표현은 당연히 이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거든요. 가령 ‘불맛’이란 말은 예전에 많이 쓰지 않았어요. 그 맛이 없었다기보다 다른 표현을 썼을 텐데요. 이런 게 신조어처럼 튀어 나오는 거죠. 이것이 사람들이 어떤 맛을 찾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한성우 : 제가 ‘말의 주인’이라는 말을 쓰는데요. 말의 주인들이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잖아요. 이때 이 말의 주인을 왜 주인이라고 하느냐면요. 아무리 나쁜 말이 나오고 귀에 거슬리는 말이 나와도 그것에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그걸 없애버려요. 쓰레기가 아무리 쌓여 있어도 여름에 장마 한 번 지면 다 떠내려가잖아요. 그렇게 남아서 결국 새로운 언어의 변화가 생기는 거니까요. 그런 파괴, 새로운 시도가 없으면 언어의 변화 자체가 없겠죠.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언어파괴나 한글파괴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은 : 2013년에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을 무척 긍정적으로 평가하셨고 책이 나온 후 방탄소년단에게 친필 사인을 해서 책 선물을 하셨어요.
한성우 : 새벽에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눈이 동그래졌어요. 이 친구들이 내 수업을 들었나? 책을 읽었나? 그들이 완벽하게 방언에 대해서 답을 하고 있더라고요. 다른 방언으로 노래를 해놓고는 ‘그래도 똑같아, 다 통하잖아’라고 하는 거예요. 방언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늘 다름을 얘기해요. 또는 잘못된 것을 얘기하죠. 그렇지만 남북 정상회담도 보세요. 통역 없거든요. 아무리 달라도 통역이 필요 없죠. 그런 면을 이 친구들이 지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한 글자도 안 틀리게 ‘상을 주고 싶다’고 썼어요.
오은 : 방탄소년단 외에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가수나 음악가가 있나요? 작사를 하는 분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문학이나 국어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한성우: 제가 바라는 바도 그것 같아요. 특히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 하는 선생님들이 인기가 좋죠. 시나 소설 가르치시면서 재미있는 얘기 많이 해주시잖아요. 그런데 어학은 통사론이니 음운론이니, 이런 이야기만 하니까 학생들은 다 자고, 수강신청도 잘 안 해요. 그런데 제가 이 책을 쓰면서 하고 싶었던 작업은 그걸 바탕으로 언어를 들여다 보면서 그 시대 또는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었어요. 또 할 수만 있다면 문학과 어학을 이어보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학교 다니는 동안에 배웠던 문학적 지식 또는 어학적 지식이 잘 융합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하나의 사례로도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 면에서 국어학, 국문학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이 읽었으면, 그래서 이 친구들이 가능성을 발견해 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은 : 역사를 보면 미래도 가늠이 되곤 하잖아요. 다시 한 번 노랫말이 삶을 반영한다는 점을 떠올리면 앞으로 노랫말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예측도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아요. 혹은 앞으로의 노랫말에 바라는 점이 있으세요?
한성우 : 지난 번에 『우리 음식의 언어』 를 썼는데요. 먹는 얘기잖아요. 음식을 먹은 후 제일 잘해야 하는 건 소화예요. 소화를 못하면 결국 토를 하거나 너무 빨리 나오게 되죠.(웃음) 혹시라도 우리 입을 통해 나오는 노래가 토를 하는 것이거나 빨리 나오는 것처럼 나오게 된다면 슬픈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음원이든 음반이든 소중한 자산인데요. 거기에 듣기 힘든 노래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소망은 있습니다.
오은 : 『우리 음식의 언어』 , 『방언정담』 을 비롯해 이번 책 『노래의 언어』 까지 대중들을 위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계속 전하고 계시는데요. 말소리, 방언, 나아가 언어라는 것의 매력은 뭘까요? 교수님께서는 이런 작업에서 어떤 즐거움을 느끼시는 건가요?
한성우 : 사실 글보다 먼저 있었던 게 말이에요. 말의 소리를 연구하는 것은 가장 근원적인 연구가 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든 소리들인데요. 책에 있는 말, 규범에 정해진 말들은 죽은 말들이거든요. 말의 주인들이 쓰는 살아 있는 말들을 끊임없이 접할 수 있는 게 방언이었고요. 그래서 『방언정담』 부터 시작해 현실 속 말들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은 : 이번에 책을 쓰시면서 워낙 많은 곡을 들여다보시기도 했고요. 유행가의 패턴도 찾아내셨을 것 같은데요. 만약 직접 노랫말을 쓰신다면 제목은 뭐라고 하고 싶으세요? 또 그 노래에 들어갈 문장, 단어는 뭐가 될지 궁금합니다.
한성우 : 제목을 붙인다면 ‘아, 그 서울에 사랑이 없어 다시 나를 사랑한다’라고 지을 겁니다. 망했겠죠.(웃음) 빈도가 제일 높은 단어를 뽑아서 문장을 하나 만든 건데요. 미녀든 미남이든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모아놓는다고 미녀나 미남이 되는 게 아니듯 빈도가 높다고 되는 건 아니거든요. 결국은 새롭게 산출해내는 과정이 필요해요. 가사도 당연히, ‘나는 너를 사랑해 OH my baby yeh’를 넣어야겠죠. 하지만 이것도 역시 이 가사만으로는 아무런 감동을 전할 수 없어요. 다른 맥락에서 뭔가를 만들어내야 할 거예요.
오은 : 처음에 deep & slow 질문 드린 거 기억하시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움직씨(동사), 그림씨(형용사), 이름씨(명사), 어찌씨(부사)는?”에 대한 답을 마지막으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에서, 답을 찾으셨나요?
한성우 : 움직씨는 당연히 ‘부르다’를 꼽아야 할 것 같아요. 그림씨는 ‘느리다’, 어찌씨는 ‘깊이’ 정도로 해서 ‘느린 노래를 깊이 부르마’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은 : 저도 제가 좋아하는 움직씨, 그림씨, 이름씨, 어찌씨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성우 교수님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한성우 : 감사합니다.
* 오디오클립 바로 듣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91/clips/41
오은(시인)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너랑 나랑 노랑』 『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을 썼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