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도 소중히 여길 수 없습니다
세상은 지금 물질과 정보로 넘쳐납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매일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물건과 정보에 둘러싸여 이 상황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정말 그것들이 우리에게 필요할까요?
내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진심으로 소중한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분명,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에 둔감한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의 방향을 조금 틀어서 이제 ‘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마 여러 가지가 떠오르겠죠? 귀중품과 추억이 깃든 물건처럼 눈에 보이는 것부터 가족이나 연인, 친구, 일처럼 사회적인 것을 비롯해 더 나아가 사랑, 꿈, 인연, 자존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것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럼, 됐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알아차릴 것은,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생겨났다는 사실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이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는 여러 가지 필수품과 기호품을 만들어냈고, 심지어 생활을 위협하는 위험물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가족’과 ‘일’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그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기, 전파, 자외선, 방사선도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것들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안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들입니다.
소중한 것일수록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중한 것을 깨닫는 일’은 더욱 의미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제대로 바라보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떠올려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너무 고민하지는 마세요.
불교 선(禪) 수행에서는 매일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마주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를 두고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훈련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보이는 것’에만 의지하여 얽매이면 평생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없습니다.
행복은 ‘보이지 않아도 소중한 것’을 깨닫는 데서 시작됩니다.
소중한 것들을 떠올려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부디 이번 기회를 통해 저와 함께 ‘소중한 것’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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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민하지 말아요히라이 쇼슈 저/예유진 역/박현영 그림 | 샘터
일본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사찰 ‘젠쇼안’의 주지 스님 히라이 쇼슈는『너무 고민하지 말아요』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욕구를 억제하는 단순한 삶보다 깊이 있는 안목으로 ‘소중한 것’을 구분하고 가슴속에 아로새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