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PD “육아(育兒)는 육아(育我)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나를 키우는 거예요. 저도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한 번도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아빠란 무엇인지, 엄마란 무엇인지,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줘야 하는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순간 큰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든 시대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시간은 여러분이 삶을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라는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어요.
글ㆍ사진 임나리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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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育兒)는 육아(育我)다


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지난 2014년, 아홉 차례에 걸쳐 방영된 바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가족쇼크>는 우리 곁에 있는 가족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물었다. 당시 시청자들로부터 큰 공감과 반향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제27회 한국피디대상’ 교양정보부분 작품상, ‘2015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사회문화부분 우수상, ‘제42회 방송대상’ 사회공익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충실하게 담아낸 책 『가족쇼크』는 여전히 유의미한 질문을 품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가족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좋은 가족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묻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서 독자들은 행복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해법과 대안을 발견한다. 물론, 여전히 쉽지는 않다. 가족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함께 보내는 시간은 늘 부족하고, 친구 같은 부모와 올바른 훈육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자괴감을 맛보기도 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이 절박한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김광호 PD가 특별 강연을 준비했다. 에서 <가족쇼크>를 비롯해 <마더쇼크>와 <파더쇼크>를 제작하고 <60분 부모>를 연출하기도 한 그는 자타공인 부모교육 전문가다. 지난 14일 저녁, 홍대에 위치한 가톨릭청년회관에서 독자들과 만난 김광호 PD는 ‘한집에 산다고 다 가족일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가족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주문했다.

 

“제가 프로그램을 만드는 가장 주된 동기와 목적은 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겁니다. 저도 한 사람의 부모이고, 행복해지고 싶고, 어쩔 때는 좌절하기도 하면서 더 나아가려면 어떤 부분을 알아야 되는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만든 프로그램들은 그에 대한 결과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평범한 부모로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버지 세대를 통해 학습했듯 ‘아이 양육은 어머니의 몫이고 가장의 역할은 경제적인 부양에 있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던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에는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 몰랐고, 일과 가족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도 쉽지 않았다. 아빠보다는 엄마의 품을 파고드는 아이를 보며 공허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운명 같은 프로그램인 <60분 부모>를 만났어요. 만일 그 프로그램을 만나지 못했다면 제가 가족쇼크에 출연 신청을 했을지도 몰라요. <60분 부모>를 통해서 배웠던 것들을 실천하니까 불과 3~4개월 만에 아이와의 관계가 정말 좋아졌어요. 자신감이 생겼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건 자신감이 아니라 자만감이었더라고요. 아이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니까 반대급부로 통제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깨닫게 됐죠. ‘How’만 배워서 되는 게 아니라 ‘Why’와 ‘What’을 알아야 된다고요. 그래서 <다큐프라임>으로 넘어가서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얻은 깨달음은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부모인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대의 모성과 부성을 조명한 프로그램 <마더쇼크>와 <파더쇼크>는 그렇게 탄생했다. 가족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었던 <가족쇼크> 역시 마찬가지다. 김광호 PD는 “더 나아가서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족을 바라보는 사회의 환경이나 시선들이 중요하다는 걸 같이 느끼길 바랐다. 그런 마음으로 <가족쇼크> 9부작을 만들었다”고 했다.

 

“많은 가족들을 만나다 보니까 가족들이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지더라고요. 가족을 혈연이라고 무의식적으로 규정하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가족들은 본능대로 행동합니다. (가족은) 배워야 될 관계가 아닌 거예요. 그렇게 본능으로 접근하는데 방법은 모르겠으니까 보고 배운 대로 대물림 되고요. 이런 관계는 아이의 본능이 결정적으로 표출되는 시기인 사춘기가 되면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반면에 가족은 관계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런 가족은 상대방에 대해 인정할 줄 알아요. 인정하면 아이와 소통이 되겠죠.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나를 먼저 돌아봅니다.”

 

“육아(育兒)는 육아(育我)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곧 나를 키우는 것이라는 의미다. 김광호 PD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아빠란 무엇인지, 엄마란 무엇인지,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줘야 하는지,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며 아이를 키우는 순간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를 키우는 시간은 삶을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라는 것.

 


불안한 엄마, 혼란스러운 아빠

 

많은 부모들이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들은 뇌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고,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녀의 감정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이른바 ‘성적 총력전’에 돌입하면서 아이와 마찰을 겪게 되는 엄마도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애착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한 아빠들의 경우에는 더욱 험난한 시간을 보낸다.

 

“육아라는 관점에서, 혹은 가족을 유지하는 관점에서, 요즘 아빠들은 육아를 외면하고 방관한다고 이야기하는 어머님들이 많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관심이 없거나 소홀하신 아빠들에게 해당되는 말인데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들의 키워드는 ‘혼란’이라고 생각해요. 아빠의 육아 참여가 중요하다는 건 아버님들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다시 회복해야 할지 모르는 거예요. 이 혼란은 한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바뀐 거죠. 원시시대부터 아빠는 사냥을 하고 엄마는 양육을 했는데, 이제는 공동체와 골목 문화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단 둘이 아이를 키워야 되는 상황이 됐어요. 그런데 본능은 원시시대 그대로 유지되고 있죠. 아빠들은 본능을 이기고 육아에 참여해야 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혼란이 생기는 거예요. 공감과 소통의 능력은 우리가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서 진화시켜 온 것인데, 아빠들은 그런 능력이 엄마들에 비해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엄마는 똑같은 눈높이에서 아빠를 양육에 참여시키면 안 돼요. 차근차근 구체적으로 일러줘야 돼요. 아빠가 해야 될 일을 달성했을 때는 칭찬해 줘야 하고요.”

 

엄마하고만 애착이 형성된 경우 아이는 하나의 관계밖에 느끼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아빠의 육아 참여는 아이에게 또 다른 관계를 가르쳐주는 것이고, 사회성을 길러주는 일이 된다. 공동 육아의 목적이 엄마의 노고를 덜어주는 것에만 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아빠와 직접적인 애착을 맺은 아이는 정서 지능이 발달되고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김광호 PD는 말한다.

 

“아이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알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요. ‘양보다 질’이라는 본질을 아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애착 관계를 맺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스킨십과 눈 맞춤입니다. 엄마들은 아빠들에게 접촉과 눈 맞춤이 일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셔야 돼요. 신체놀이 같은 것이 그렇죠. ‘10분 또는 20분 동안만 아이와 신체놀이를 해달라’고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요구하시는 겁니다. 그러면 아빠들도 참여하기가 쉬워요. 사춘기 아이들도 똑같아요. 스킨십과 눈 맞춤이 있어야 합니다. 무턱대고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끌어안으라는 게 아니라, 관찰하고 인정하신 다음에 공감하셔야 된다는 거예요.”

 

양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애착과 훈육이지만, 애착이 맺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올바른 훈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그렇기에 김광호 PD는 “사춘기 시기라 하더라도 애착 먼저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애착이 형성된 다음에 규칙을 세워 훈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훈육은 화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규칙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는 걸 꼭 염두 해 두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건 규칙을 가르쳐야 될 상황’이라는 인식만 해도 (화가 난) 감정은 절반으로 줄어들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그럴 때 아이에게 정확한 훈육을 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훈육을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을 기억해야 한다.

 

              1. 훈육은 처벌이 아니라 제한선(규칙)을 가르치는 것이
              2. 감정 때문에 훈육의 목적을 잊지 마라       
              3. 훈육을 위해서는 평소 서로 좋은 감정을 저축해야 한다
              4. 훈육은 일상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5. 훈육도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맞게 해야 효과적이다

 

“엄마들의 공통된 키워드는 ‘불안’이라고 꼽았어요. 불안함 때문에 조급해지고, 조급함이 일방적 간섭으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이때의 불안은 ‘엄마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생기는 과도한 불안이에요. 엄마는 양육을 잘해야 하고, 교육 정보에 능통해야 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이루도록 지원해야 하고, 아이들의 장래계획을 잘 세워놓아야 하고… 이런  생각들이 무의식 속에 쌓여있는 거죠. 이 시대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육아정보가 엄마들의 무의식 속에 과도한 불안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그 가운데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만 선별해서 취하면 되는데, 모든 내용들이 절대 선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제가 늘 강조하는 건, 어머님들이 자신감을 가지셔도 된다는 겁니다. 지금의 어머님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노력하고 훨씬 아이들에게 잘 해주고 계세요. 단지 불안 때문에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뿐이죠.”

 

그의 말에 따르면 행복에는 세 가지 요소-나로부터 오는 행복, 관계로부터 오는 행복, 집단으로부터 오는 행복이 있다. 양질의 행복이란 세 가지 요소가 균형을 잡힌 상태를 의미하는데,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를 위해서’ 자신으로부터 오는 행복을 포기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행복하지 않은 엄마를 보면서 자녀 역시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광호 PD는 “아이에게 ‘나로부터 오는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려면 엄마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아서 그 일을 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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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대물림을 시작하세요

 

강연을 마무리하며 김광호 PD는 “프로그램이나 책 속에 100%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족쇼크>를 비롯해 자신이 제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부부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육아의 방법과 방향성에 대해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아울러 그는 우리의 이야기가 각자의 가족 안에서만 머무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으로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짧은 시간 안에 다 담아내지 못한 <가족쇼크> 속 이야기는 독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전해졌다.

 

회사 일로 피곤한 남편으로 인해 독박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혼자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파더쇼크>를 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 시간 동안 혼자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끼라고 하기 보다는 아빠들에게 구체적인 역할을 주셔야 돼요. 남자들은 중심적이고 목적 지향적인 존재들이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엄마들의 요구는 추상적이고 모호할 때가 많아요. 막연하게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거죠. 남편이 아이와 애착 관계부터 형성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미션들부터 주는 게 중요해요. ‘10분만 아이와 놀아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거죠.

 

엄마에게 들었던 잔소리를 그대로 답습하게 될까 봐 걱정됩니다. 그와 같은 대물림의 사례를 보신 적도 있나요?


<마더쇼크>와 <파더쇼크>의 핵심내용이 대물림이었어요. 우리는 좋은 부모에 대해 배워보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보고 배운 대로 하게 되는 거죠. 대물림 받은 분들을 취재하면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게, 똑같이만 행동했지 ‘플러스 1’에 대한 선택을 하지 않으셨다는 거예요. 똑같은 모습을 대물림 하기 싫어서 100% 바꿔주려고 했어요. 그런데 (자신이 받았던 양육의 경험이) 자꾸 나를 잡으니까 좌절하고 자포자기하죠. 결국 ‘나는 안 돼, 우리 부모한테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해서 똑같이 행동할 수밖에 없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데, 그렇게 해서는 나아질 게 없잖아요. 지금까지 부정적 대물림이 내려왔다면 일순간에 좋은 부모가 되기는 힘들어요. 그러면 ‘이제 내 대에서 긍정의 대물림을 시작한다’고 생각해 보자는 거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거예요. 예전에는 아이를 대할 때 100가지를 실수했다면, 변화된 나는 99가지를 실수해도 1가지 잘하는 게 생기는 거예요. 그러면 그 한 가지가 아이한테 전달되겠죠. 그러면 자신감이 생겨서 또 한 가지를 할 수 있어요.

 

부모가 자존감이 낮으면 아이 역시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자녀가 건강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진정한 자존감의 의미는 ‘비록 ~하더라도’ 나는 나를 존중한다는 거예요. 스펙이 조금 부족해도, 아파트 월세에 살아도, 노후가 불안해도, 그래도 나는 나를 존중하는 거죠. <칭찬의 역효과>라는 EBS 프로그램을 보셨나요?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칭찬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이야기였어요. 제가 오늘 강의를 하면서 불안을 내려 놓으셔야 된다고, 혼란에서 빠져 나오셔야 된다고 말한 이유는 불안이 가득 차 있으면 스스로를 존중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부모가 자존감의 본질을 모른다면 어떻게 아이들한테 자존감을 가르쳐줄 수 있겠어요.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장점을 깨닫고 자존감을 가질 때 아이도 자존감을 배울 수 있어요. 대부분의 어머님들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같은 것들을 벽에 붙여 놓으시잖아요. 저는 어머님들이 내가 아이들에게 잘해주었던 것, 기뻤던 것, 그런 순간들을 적어서 붙여 놓으셨으면 좋겠어요. 내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서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보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야지’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육아(育兒)는 육아(育我)다’라고 말씀 드린 것도 그런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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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쇼크 : 한집에 산다고 가족일까?EBS 미디어 기획,EBS [가족쇼크] 제작팀 공저/이현주 글 | 윌북(willbook)
EBS 다큐프라임 9부작 대기획이자 인성 및 부모 교육 시리즈의 완결판 [가족 쇼크]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왜 유독 요즘 가족은 이렇게 서로를 힘들어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가족 쇼크]는 주변 가족을 직접 찾아가 내면의 현 모습을 살펴보고, 국내 최초 가족 실험을 통해 행복한 가족, 잘되는 가족이 만들어지는 조건을 본격적으로 탐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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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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