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골드키위새 인터뷰
사람이 어떤 사람을 죽으라고 저주했을 때 진짜 죽어버리면 정말 무섭고 당황스럽겠지. 싶은 생각에서 출발한 이야기입니다. 초반엔 무척 진중한 이야기였는데 장르가 바뀌고 설정이 붙으면서 180도 다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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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웹툰 『죽어도 좋아』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타임리프를 소재로 한 코믹, 로맨스릴러 『죽어도 좋아』는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주인공 ‘루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행본에는 초판 한정 저자 사인이 수록됐으며 드라마 오디오CD 체험판을 들어볼 수 있다. 원한을 사거나 ‘죽어’라는 말을 듣게 되면, 죽고 하루가 반복되는 타임리프를 겪게 되는 악덕사장 ‘백 과장’과 그가 죽으면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하루를 수도 없이 겪으며 이 타임리프에서 벗어날 방법을 강구 중인 직장인 ‘루다’의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의 웃음을 책임졌고 문화체육관광부 ‘2015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 골드키위새는 2010년 다음 웹툰 〈완전한 인간〉으로 데뷔했다. 2011년 다음 웹툰 〈메지나〉 연재했고 2013년 『우리집 새새끼』를 출간했으며, 현재도 『죽어도 좋아』를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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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죽어도 좋지 않을까?


『죽어도 좋아』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죽으라는 저주의 말을 듣게 되면 죽는 나쁜 상사 백 과장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그런 백 과장을 살려야 하는 이루다 주임의 이야기입니다. 아시다시피 타임리프 소재를 담고 있고 개인적으로 장르는 로맨스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어그로맨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직접 이야기 하시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궁금합니다.


이루다는 직장생활을 일찍 시작한 야무진 사람입니다. 마냥 착한 주인공은 아니고 진솔한 면이 있으며 살짝 다혈질에 답답한 걸 싫어합니다. 백 과장은 정말 스테레오 타입의 나쁜 상사지요. 남을 무시하며 가르치는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것을 삶은 낙으로 여기는 미중년입니다. 강 대리는 일단 작중에서 '착한 사람'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앞으로 풀어가야 할 이야기와 관련이 있어 소개에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스토리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살면서 한 번쯤 아 이 사람은 죽어도 좋지 않을까 싶은 사람 있잖아요,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저도 사실은 없습니다.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인가요. 아무튼 사람이 어떤 사람을 죽으라고 저주했을 때 진짜 죽어버리면 정말 무섭고 당황스럽겠지. 싶은 생각에서 출발한 이야기입니다. 초반엔 무척 진중한 이야기였는데 장르가 바뀌고 설정이 붙으면서 180도 다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작가님이 주인공 이루다라면, 계속해서 반복되는 타임리프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실 건가요? 그리고 누굴 선택할지도? 궁금합니다.


그냥 타임리프를 벗어날 생각보단 즐길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무한의 시간을 사는 것이다 보니 질릴 때까지 이것저것 해볼 것 같아요. 마감 때까지 뒹굴뒹굴하다가 돌아가서 일한다던가... 물론 타임리프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그리고 저는 100퍼센트 강 대리 파입니다. 아니면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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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까요? 간단하게라도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음... 자세한 이야기는 드릴 수 없지만 과장의 갱생 가능성에 맞춰져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습니다. 루다를 짝사랑하게 되는 백 과장 이야기도 담게 되고요. 과연 사랑이 사람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두근두근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재를 마치면 어떤 소재로 만화를 그리고 싶으신지?


일단 생각해둔 소재는 많아요. 구한말 배경의 판타지라던가 도박물도 있고요. 단편도 있고... 한 번 개그를 했으니 다시 진지한 만화를 한 번 그려야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어요.

 

꽤 젊은 나이에 만화가의 세계에 입성하셨는데,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하신 것에 대한 장,단점이 궁금합니다.


일찍부터 시작해서 오는 단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데뷔하시는 분들 보면 제가 딱히 빨리 데뷔한 것 같지도 않아서 조금 민망하네요. 장점은 제가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머리 밖으로 꺼내서 더 빨리 그릴 수 있었다는 것. 점점 나이가 들수록 잊히는 기억과 감성이 많아서 슬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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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1 골드키위새 글,그림 | 생각정거장
아무리 애써도 계속해서 죽는 백 과장을 갖은 고문으로 설득하며 아무도 못 말리던 악덕한 백 과장을 사람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온갖 방법을 다 써서 타임리프를 벗어나 다음날을 맞이하려고 하는 루다의 치열한 몸부림과 반복되는 죽음을 겪으며 차츰 본인의 죽음을 꿈으로 생생하게 겪는 백 과장, 이런 좌충우돌 사이에 등장한 루다의 다정한 썸남 강 대리! 과연 이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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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