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면 정말 행복해질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행복을 주제로 6년간 7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행복에 대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행복해지려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잘나간다는 사람들과 인터뷰하며 들여다본 그들의 맨얼굴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 또한 결핍을 겪고, 상처를 받고,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다만 그들이 불행한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의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지혜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그중 첫 번째는 내가 가진 강점에 집중하는 거예요. 쉽게 불행해지는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에 얽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강점은 보이지 않고, 나의 약점만 더 커 보이지요. 약점덩어리인 자신을 책망하며 어떻게 하면 이 약점을 버릴 수 있을까만 고민합니다. 하지만 약점을 고치는 것보다 강점을 발전시키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우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그리고 내가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물론 자신의 강점을 알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운이 좋아서 어릴 적부터 강점에 눈을 뜨는 사람도 있지만, 주변에서 아무리 알려 주어도 정작 본인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강점이란 것이 아주 특별한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잘 모르는 사람의 특징은 ‘설마, 이 정도가 강점이라고?’ 또는 ‘강점이라면 뭔가 달라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자신이 가진 강점을 평가절하 합니다.

강점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깨닫는다면, 자신이 경험한 삶을 분석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점에서 두드러지는지, 어떤 면에서 편안한지, 또 어떤 면에서 즐거운지 등등 말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부모나 형제, 또는 친구들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지요. 이렇듯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머릿속으로만 ‘행복해지자!’라고 외쳐봤자, 절대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서가에 꽂힌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보세요. 읽어 보면 모든 책들이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고 주장합니다. 또 그중에는 정말 내 삶을 바꾸어 놓을 중요한 메시지가 있는 책도 있지요. 그러나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책을 천만 권을 읽는 것보다는 한번 실천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습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행복은 시작됩니다. 인간의 뇌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행동이 바뀌어야 합니다. 행복은 매일의 실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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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할 순 없지만 실망하지 않는 방법이 있어요.
어떤 나쁜 상황이 닥쳐도 그걸 끌어안을 줄 알면,
내가 이기는 거예요.
그럼 실망하지 않아도 돼요.

『행복을 인터뷰하다』 중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씨와의 인터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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