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간은 어떻게 바뀔까
무서울 정도로 기술은 빠르게 변한다. 그리고 그 바뀐 기술은 인간도 변화시킨다. 분석 심리학자 이나미가 다음 시대 인간에 관해 썼다. 이밖에도 심리학 입문서, 2014년 나오키상 수상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작품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글ㆍ사진 손민규(인문 PD)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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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간

이나미 저 | 시공사

분석 심리학자가 말하는 미래 인간의 모든 것

기술이 없는 인간의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이다. 스마트폰 알람으로 눈을 뜨고, 밤사이 온 메시지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지하철만 타도 온통 스마트폰으로 포털 뉴스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20~30년 후, 혹은 10년 후, 태어나면서부터 ‘완성된’ 수많은 테크놀로지에 둘러싸인 인간은 어떻게 다를까? 인간이 만든 기술은 역으로 우리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기술이 우리 인간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하여 앞으로 나타날 ‘다음 인간’의 모습은 어떠한지 이야기한다. 그동안 기술이 인간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하는 책은 간혹 있었지만, 이러한 기술과 환경의 변화가 인간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는 책은 없었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는 심리학이 처음인데요

강현식 저 | 한빛비즈

행복한 삶을 위한 심리학의 모든 것

시중의 심리학 책은 흥미 위주로 가볍게 다룬 책이 대부분이다. 좀 더 전문적인 책을 찾다 보면 너무 어려워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전공자들은 흥미와 재미 위주의 심리학 대중서를 외면할 수밖에 없고, 대중은 당연히 복잡한 실험방법과 통계 수치, 그리고 낯선 심리학자들의 이름으로 가득한 이론서를 기피한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심리학 대중서이면서도 심리학 지식까지 온전히 해결해주는 입문서를 표방한다. 저자는 그간 심리학에 대한 대중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하면서도 가능한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의 입장을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심리학 핵심개념들을 간결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풀어주고, 독자의 쉬운 이해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예시를 들었다.


 


저니맨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 저/배명자 역 | 위즈덤하우스

생에 한 번, 반드시 떠나야 할 여행이 있다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는 실내건축학을 전공한 독일의 평범한 청년이었다. 졸업논문을 마치고 모두들 구직활동에 여념이 없을 때, 파비안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지만, 스펙과 커리어를 생각한다면 1~2년 세계를 여행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시기를 탕진하는 멍청한 짓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중세의 장인들이 떠났던 수련여행에 대해 알게 되었다. 수련여행이란 중세시대 기술교육을 마친 수련공들이 자신의 기술을 단련하기 위해 반드시 떠나야 하는 세계 여행이었다. 아무리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도 의무적인 여행 그랜드 투어를 통해 문화적 식견과 폭넓은 지적 체험을 하고 돌아와야 자신이 속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괴테, 헤르만 헤세, 비틀즈, 스티브 잡스 등 근현대의 걸출한 인물들 또한 여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 책은 스물여덟의 청년 파비안이 단돈 30만 원을 들고 떠난 수련여행의 기록이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구로카와 히로유키 저/민경욱 역 | 엔트리

2014년 나오키상 수상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국내 첫 진출작

2014년 7월, 151회 나오키 문학상에서 작품 『파문』을 통해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국내 첫 진출작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가 한국 독자를 찾는다.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장편소설로, 작가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니노미야 시리즈'의 첫 시작을 여는 작품이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에서는 '니노미야 시리즈'의 주인공 '니노미야 케이스케'와 '구와바라 야스히코'의 만남이 처음 시작된다. 해체업자에게 공사장을 관리하는 야쿠자를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반만 합법적인 이른바 '건설 컨설턴트' 니노미야와 뼛속까지 건달인 야쿠자 구와바라가 묘하게 머리와 몸을 나누어 쓰며,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복잡하게 얽힌 이권 사건의 진상을 찾아간다.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오사카를 무대로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놓고 종합건설사, 토건업자, 컨설턴트, 부동산업자, 투기꾼, 지방의원, 야쿠자들까지 다양한 군상이 등장한다.

 


마흔의 다이어트는 달라야 한다

오한진 저 | 중앙북스(books)

평생 날씬한 몸으로 사는 법

교양과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대중에게 건강한 삶에 대한 조언을 하는 스타 의사이자 국민주치의라는 별칭으로 익숙한 오한진 박사가 중년들을 위한 다이어트 처방전을 냈다. 2, 4주면 완성된다는 다이어트법의 허실을 꼬집고, 나이 들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고 오랫동안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풀어냈다. 오한진 박사는 비만과 노화 방지 분야의 국내 권위자로 현재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이자 대한비만건강학회장, 비에비스 나무병원(대표원장 민영일)의 갱년기 노화방지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공부하는 엄마들

김혜은,홍미영,강은미 공저 | 유유

주부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다양한 분야와 계층의 사람이 강의를 듣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수를 자랑하며 누구보다 활발하게 공부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주부’다. 이들은 왜 공부를 시작했으며, 이들에게 공부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그리고 공부를 통해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공부하는 엄마들』의 세 저자 역시 평범한 주부이나, 공부를 시작한 계기와 과정은 모두 다르다. 그래서 첫 장에서는 공부를 시작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자기의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다른 주부들의 구체적인 사례와 성과를 보여 준다. 나아가 엄마들이 하는 공부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공부가 앞으로 어떻게 퍼져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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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 『얼음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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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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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4.08.25

저니맨 끌리는 책입니다. 저도 그렇게 자유롭게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ㅎㅎ 그런 용기가 참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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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2014.08.15

요즘엔 세대차이라는 말 다들 공감하시나요? 어린 학생들도, 나이 지긋한 노인분들도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 다른 공통 관심사와 추억을 가짐을 놀라워하곤 합니다. 이렇게 다만 몇년, 몇십년의 차이도 이해하지 못하는 와중에, 미래 인간이라니요! 뜬구름 잡는 것 같은 말이지만, 분석 심리학자라는 타이틀에 혹하게 되네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는 책 속에서 확인해야 겠지요?ㅎㅎ 부푼 기대감 가지고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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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2014.08.15

'저는 심리학이 처음인데요'란 책이 가장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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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