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동떨어져 사는 남자 마지메(마츠다 류헤이),
하숙집 손녀딸 카구야(미야자키 아오이)에게 한 눈에 반하다
소심하고 엉뚱한 성격으로 출판사 왕따로 지내던 주인공 마지메(마츠다 류헤이)는 어느 날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고양이 ‘도라’를 찾아 다니다가 우연히 하숙집 손녀딸 카구야(미야자키 아오이)와 마주친다. 고양이를 안고 있는 청순한 외모의 카구야를 보고 한 눈에 반해버린 마지메는 고양이 이름이 뭐냐는 카구야의 질문에 자신의 이름을 대고, 카구야는 웃음을 터트린다. ‘세상과 동떨어져 살다가 사전편집부에서 단어의 의미를 찾으며 타인과의 소통 방법을 깨달아가던 그는 카구야를 만나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도 알게 된다.
자신의 연인 레미(이케와키 치즈루)에게
술 취해 ’프로포즈 하는 마사시(오다기리 조)
마지메를 사전편집부에 스카우트하는 출판사의 쾌남 마사시(오다기리 조)의 연인은 같은 출판사 동료인 레미(이케와키 치즈루). 둘은 마지메의 삶과 사랑을 지켜보는 관찰자이자 조력자로 등장해 영화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마지메의 집에 놀러 온 마사시는 술에 취한 채 레미에게 프로포즈를 해버리고, 그의 독특한 프로포즈는 훗날 [대도해] 사전에 ‘후지다’를 설명하는 예시 문장으로 등록된다. 일본의 국민 배우 오다기리 조의 능청스런 연기와 한국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조제 역으로 유명한 여배우 이케와키 치즈루의 호흡이 빛나는 명장면.
출간 직전 위기를 맞는 [대도해]
사전편집부 사람들의 땀과 노력으로 극복하다
1997년에 사전편집부의 들어간 마지메는 약 15년의 세월이 흐른 후 사전 [대도해]의 출간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다. 하지만 누락된 단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사전 출간에 위기가 닥치자 사전편집부의 직원들은 다시 힘을 합쳐 밤낮 없는 합숙생활에 들어간다. 씻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면서 수많은 인원들이 오로지 수정 작업에 착수, 한가지 일에 진심과 열정을 다하는 태도의 가치를 일깨우며 격한 감동을 선사한다. 2014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은곰상을 수상한 일본의 신예 쿠로키 하루의 연기가 돋보이는 명장면이다.
일본의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 감독의 천재적 연출에 일본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더해져 개봉 후 언론과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와 만장일치의 호평세례를 받고 있는 영화 <행복한 사전>은 동시개봉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 2월 넷째 주 개봉 영화 추천수 1위를 기록하며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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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엮다
출판사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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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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