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대표작가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지난 7월 8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제 10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고은 시인이 12,788표(16.5%)를 얻으며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됐다. 이문열 작가는 11,897표(15.3%)를 획득하며 작년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3위부터 5위는 박범신 작가(7.2%), 최인호 작가(7.2%), 신경림 작가(6.8%)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힌 고은 시인의 대표작 영문본은 해외도서관 250여곳에 기증될 예정이다.
글ㆍ사진 예스24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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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세계적인 문인, 고은 시인이 대한민국 네티즌이 선정하는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혔다. 10년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지닌 고은 시인은 수상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독자들에게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라고 인정을 받은 셈이다.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가 지난 7월 8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제 10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고은 시인이 12,788표(16.5%)를 얻으며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됐다. 이문열 작가는 11,897표(15.3%)를 획득하며 작년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3위부터 5위는 박범신 작가(7.2%), 최인호 작가(7.2%), 신경림 작가(6.8%)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힌 고은 시인의 대표작 영문본은 해외도서관 250여곳에 기증될 예정이다.

‘한국의 젊은작가’ 투표에서는 지난 6월 『28』을 출간하고 올 여름 소설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정유정 작가가 9,995표(13.5%)를 얻어 8,808표(11.9%)를 획득한 김애란 작가를 제치고 1위에 뽑혔다. 이어 천명관 작가(11.3%)가 3위를 차지했고, 김별아 작가(6.9%)와 전경린 작가(6.2%)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투표 결과를 전해 들은 고은 작가는 “내 것이 아닌 소식인가보다. 혹시 내가 저 꼴찌 쪽에 박혀 있는 것을 친구들이 위로하느라고 한 걸음씩 몇 걸음씩 뒤로 물러선 뒤 내가 맨 앞으로 떠밀려온 것인가보다. 이런 친구들 못지않게 국내 여러 미지의 친구들인 독자의 방방곡곡이 내 소파를 끌어서 맨 앞에 내놓은 것인가보다. 민망하고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유정 작가 또한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뜻인 줄 알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인 필독서’ 투표에서는 소설 부문에는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 5』가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18,024표(24.4%)를 얻으며 1위에 뽑혔고, 시 에세이 부문에서는 강세형 작가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가 11,439표(15.1%)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예스24는 투표에 참여한 독자 중 200명을 초청해 오는 8월 29일부터 3일간 문학캠프를 진행한다. 전라남도에서 진행될 이번 문학캠프에는 2005년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힌 바 있는 조정래 작가와 올해 ‘한국의 젊은작가’로 선정된 정유정 작가가 독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최세라 예스24 도서팀장은 “올해로 10회를 맞은 한국의 대표작가 투표가 4만 2천여 명이 넘는 네티즌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며, “예스24는 앞으로도 한국 문학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문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스24는 ‘제 10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투표를 기념한 자료집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전자책으로 출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학 출판사 편집장이 추천하는 ‘여름에 읽기 좋은 우리 소설’, 이민희, 최민석, 함성호, 김애란 작가가 참여한 ‘작가가 사랑한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예스24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수상 작가

구 분

이 름

역대 한국의 대표작가

박경리(2004), 조정래(2005), 박완서(2006), 황석영(2007), 조세희(2008), 공지영(2009), 이외수(2010), 신경숙(2011), 김훈(2012),   고은(2013)

역대 한국의 젊은작가

김훈(2004), 공지영(2005), 신경숙(2006), 은희경(2007), 정이현(2008), 박현욱(2009), 김영하(2010), 박민규(2011), 김연수(2012), 정유정(2013)



‘제 10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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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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즌이

2013.07.31

역시 대표이실만 한 분들이네요 ㅎㅎㅎ 순위권 내가 아니라도 어떤 분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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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뛰르

2013.07.30

올해의 독자 반응을 이제야 확인했네요.
더 늦기 전에 고은 선생님의 작품을 탐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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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리

2013.07.30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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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는 삶의 동기를 제공하는 문화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공연, 전시 등을 통해 끊임없이 계속되는 모두의 스토리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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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등을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피안감성』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을 표출하었다.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시ㆍ소설ㆍ수필ㆍ평론 등 100여 권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으며 계속해서 1984년『고은시전집』을 냈고 1986년『만인보』간행을 시작하였다. 1987~94년 서사시『백두산』, 1999년 시집『머나먼 길』을 간행하고, 미국 하바드대학 하바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전세계 10여개 언어로 50여권의 시집, 시선집이 간행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저서로 『허공』,『개념의 숲』,『오십년의 사춘기』, 『고은 시 선집』, 『고은 전집』(총 38권) 등 1백여 종이 있으며, 2010년에는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 30권으로 완간되었다. 2011년에는 작품활동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연시집 『상화 시편』을 발표했다.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등 국내 문학상 10여 개를 비롯하여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최근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한국의 첫 번재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