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공감하다
자, 오늘의 주인공! 문단에서 가장 큰 안구 사이즈를 자랑하시는 분이죠, 그 큰 눈으로 세상을 골똘히 들여다보고, 눈알을 굴리며 엉뚱한 상상을 하고, 카메라 렌즈가 세상을 포착하는 것처럼 그 눈을 끔뻑여 삶의 어떤 국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작가! 한 마디로 눈으로 글 쓰는 작가죠. 김애란 작가님 모셨습니다.
글ㆍ사진 이동진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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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임자를 만나다’ 오늘 기다리신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설명이 필요 없는 분이죠, 바로 김애란 작가님의 작품을 다루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나온 세 번째 단편집이죠, <비행운> 그리고 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인 단편 「침묵의 미래」를 놓고 유쾌한 수다를 떨어볼 텐데요. 자, 오늘의 주인공! 문단에서 가장 큰 안구 사이즈를 자랑하시는 분이죠. 그 큰 눈으로 세상을 골똘히 들여다보고, 눈알을 굴리며 엉뚱한 상상을 하고, 카메라 렌즈가 세상을 포착하는 것처럼 그 눈을 끔뻑여 삶의 어떤 국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작가! 한마디로 눈으로 글 쓰는 작가죠. 김애란 작가님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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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 「침묵의 미래」 _ 이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공감하다

1) 줄거리

작품 속 주인공들을 보면, 어쨌든 아직은 살아남은 외줄 위에 선 듯 아슬아슬하기만 한 사람들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변변한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취업을 했어도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인, ‘이전에도 채무자 지금도 채무자 좀더 나쁜 채무자’가 된 처지의 사람들. 한 번도 누구에게도 환영받아보지 못한 삼십대 후반의 택시기사와 화장실과 동격으로 취급받는 화장실 청소부. 그리고 주인공에 꿈속에서 등장하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박스를 줍고 계”신 할머니. 자기 세대를 넘어 다른 세대까지, 김애란식의 함께 아파하기는 주인공들의 영역을 확대 심화하고 있다. (출처 : YES24)

2) 저자 : 김애란

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에 「노크하지 않는 집」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2005년 대산창작기금과 같은 해 제38회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5년 대산창작기금과 같은 해 최연소로 제38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일상을 꿰뚫는 민첩성, 기발한 상상력, 탄력 있는 문체로 “익살스럽고 따뜻하고 돌발적이면서도 친근”(문학평론가 김윤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칼자국」으로 제9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가는 엉뚱한 듯 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화법을 주로 구사하는데, 가볍고 경쾌하면서고 발랄하고 참신할 뿐 아니라 감각적으로 사건과 인물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그 예로 「나는 편의점에 간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서는 후기자본주의의 일상을 예리한 시선과 단순명쾌한 문장으로 담아 전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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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8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매드 사이언스 북>

식이장애 연구의 선구가 된 안셀 키스의 48주간의 굶주림 실험, 인공강우 실험, 격리탱크의 감각박탈 실험과 자유의지의 존재를 부정한 준비전위 실험, 게임이론과 1달러 지폐 경매 실험, ‘밀그램 실험’과 ‘스탠퍼드 감옥 실험’ 등 오늘날의 과학을 만든 역사적인 실험들이 총망라되어 있는데요. 언뜻 엉뚱하고 황당하며 기괴한 이러한 실험들이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인 사고를 도와주며 지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김애란 #비행운 #침묵의 미래
3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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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4.07.09

큰 눈으로 세상을 골똘히 들여다보고, 눈알을 굴리며 엉뚱한 상상을 하고, 카메라 렌즈가 세상을 포착하는 것처럼 그 눈을 끔뻑여 삶의 어떤 국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작가,정말 눈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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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okjh

2013.07.29

비행운 책 너무 좋아요~! 단편 소설이다보니 두고두고 또 읽고 있네요, 소설의 아픔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와닿더라구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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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우민

2013.07.28

빨강책방 김애란 작가편 듣고 이 글을 접하니 더 좋네요! 알차고 속 깊은 이야기들 책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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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