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을 약속한 커플, 그 후는? 오기환 감독 <이별계약>
오기환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제작진이 중국과 협업한 영화 <이별계약>이 오는 6월 20일 개봉한다. <이별계약>은 중국에서 개봉 4일 만에 7,066만 위안(한화 약 128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내며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오랜 시간 서로를 기다려온 두 남녀가 이별 후 5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글 : 엄지혜
2013.06.14
작게
크게

한국과 중국의 감독, 배우, 기술이 결합해 탄생한 오기환 감독의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이 오는 6월 20일, 국내 개봉한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앞서 개봉한 <이별계약>은 한중 합작영화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틀 만에 제작비 3,000만 위안(한화 약 54억 원)을 회수하며 역대 중국 로맨스 영화 중 8위에 해당하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한국형 웰 메이드 감성멜로 <이별계약>은 대만, 중국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바이바이허, 펑위옌이 주연을 맡았다. 수려한 외모에 <점프 아쉰>으로 ‘대만 금마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펑위옌은 국내에서는 <청설>로 이름을 알린 대만 출신 배우. 서글서글한 눈매와 여심을 녹이는 눈웃음으로 ‘대만의 닉쿤’으로도 불리는 펑위옌은 <이별계약>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요리하는 쉐프 ‘리싱’ 역을 맡았다. 한편, 첫 사랑의 사랑스러운 그녀 ‘차오차오’ 역에는 2011년 중국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로맨틱 코미디 <실연33일>의 히로인이자 지적이고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 받고 있는 바이바이허가 분해 애절한 감성 연기를 펼친다.

<이별계약>의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은 “중국에 가서 처음 본 영화가 <실연33일>이다. 그때 바이바이허라는 배우를 처음 발견했고 꼭 한번 같이 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바이바이허는 강렬한 정서를 가진 전형적인 중국 여배우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배우다. 반면 펑위옌은 강한 추진력이 있는 중국 남자를 대변하는 것 같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가 만났기 때문에 리싱과 차오차오의 사랑이 더욱 싱그럽고 솔직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두 배우와 함께 작업한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었다”라며 두 배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오기환 감독은 “영화를 한국, 할리우드, 중국에서 찍는 것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다만, 같이 작업했던 사람이 서로에게 진심을 다하는지가 중요한데 다행히 이번 영화에서 배우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이 마음을 열어주어 협업이 잘 된 것 같다”며 성공적인 한중 합작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무사> 등을 통해 중국에서 촬영 경험이 있는 김영호 촬영 감독은 “이전에 촬영했을 때의 좋은 기억들과 같이 이번 중국 촬영 역시 굉장히 즐거웠다”고 밝혔다. <도둑들>로 해외 로케이션 경험이 있는 신민경 편집 감독 역시 “중국어로 되어있을 때의 언어적인 뉘앙스와 한국어로 번역됐을 때의 언어적인 뉘앙스에 차이가 없도록 작업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라고 제작 후기를 밝혔다.

<이별계약>은 <선물>, <작업의 정석>의 오기환 감독과 <해운대> 김영호 촬영감독, <황해> 황순욱 조명감독, <건축학개론> 이지수 음악감독, <도둑들> 신민경 편집감독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제작진들이 집결해 만든 작품으로 오는 6월 20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SYNOPSIS

사랑이 시작되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수줍은 고백, 두근두근 첫 키스, 행복한 기념일. 모든 것을 처음으로 함께 경험한 리싱과 차오차오. 첫사랑으로 만난 두 사람은 차오차오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로 5년간의 이별계약 기간을 두고 헤어지게 된다. 5년 동안 리싱과의 만남만을 준비해온 차오차오는 갑작스러운 리싱의 결혼 소식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두 사람은 과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오기환 #이별계약 #펑위옌 #바이바이허
6의 댓글
User Avatar

2014.07.26

수줍은 고백, 두근두근 첫 키스, 행복한 기념일. 모든 것을 처음으로 함께 경험한 리싱과 차오차오. 첫사랑으로 만난 두 사람은 차오차오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식상한 스토리네요.
답글
0
0
User Avatar

2013.06.30

한국의 감성멜로와 중국의 영화가 만난 영화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한국의 감성이 양국에 어필할지도 궁금하고요
답글
0
0
User Avatar

2013.06.26

중국영화가 제겐 좀 낯선 장르인데 멜로로 만난다면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겠죠?
답글
0
0

더 보기

arrow down
Writer Avatar

엄지혜


eumji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