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문학상에 대하여: 추리 강국을 만든 도약대
문학상이라는 도약대를 향한 작가들의 도움닫기는 애절하다. 하지만 생애 첫 도약대를 향해 달리는 작가 지망생만큼 초조한 심정으로 도움닫기를 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일본의 추리문학상 가운데 신인상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글ㆍ사진 권일영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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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형사》, 《로트레크 저택 살인사건》 같은 추리소설도 쓴 쓰쓰이 야스타카는 여러 문학상을 받았지만 유독 나오키 상 수상 목록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후보에만 세 차례 올랐을 뿐이다. 계속 수상에 실패하자 그는 노골적인 원한을 소설에 담아 복수했다. 나오키 상을 떠올리게 하는 문학상 수상에 실패한 작가가 심사위원들을 차례로 처단한다는 블랙 유머였다. 《소설 일본 문단》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된 이 소설의 원제는 《대단한 도움닫기》(1997년). <문학상 살인사건-대단한 도움닫기>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섯 차례나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다가 떨어졌다. 《비밀》, 《백야행》, 《짝사랑》, 《편지》, 《환야》가 후보작이다. 한때 ‘문인들이 즐겨 찾는 바의 여성을 어떤 심사위원이 좋아했는데, 그 여성을 히가시노 게이고가 빼앗았기 때문’이라는 우스개 같은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어지는 낙방 소식에 울적해하던 히가시노 게이고도 나오키 상을 비꼰 단편을 남겼다. 《흑소소설》 맨 앞에 실린 이 작품의 제목은 <또 하나의 도움닫기>. 수상자 발표를 기다리는 작가와 편집자들을 번갈아 묘사하며 나오키 상에 야유를 보냈다. 이 소설을 쓴 지 6년 만인 2005년, 그는 마침내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나긴 도움닫기였다.

이처럼 문학상이라는 도약대를 향한 작가들의 도움닫기는 애절하다. 하지만 생애 첫 도약대를 향해 달리는 작가 지망생만큼 초조한 심정으로 도움닫기를 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일본의 추리문학상 가운데 신인상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신인상

에도가와 란포 상

일본추리작가협회가 주최하고 고단샤가 후원한다. 흔히 ‘란포 상’으로 부르며, 1954년에 에도가와 란포가 주머니를 털어 시작했다. 1957년의 제3회(니키 에츠코의 《고양이는 알고 있다》)부터 공모 신인상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대형 출판사인 고단샤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이 상으로 데뷔한 작가는 다른 상 수상자에 비해 순탄한 작품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몇 해 전만 해도 수상작을 출간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5만 부는 무난히 판매되었다.

응모작은 예심을 거쳐 5인의 심사위원에게 전달, 선정회의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수상작이 단행본으로 나올 때는 책 뒷부분에 심사평이 실리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의 미묘한 의견 차이를 관찰하는 일도 즐겁다. 이 심사평 뒤에는 차기 원고 모집공고가 실리며, 심사위원 명단도 미리 공개된다.

모리무라 세이이치, 히가시노 게이고, 기리노 나쓰오, 다카노 가즈아키 등 일본 추리문학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이 란포 상 출신이다. 심포 유이치의 경우 데뷔 직후 ‘그토록 꿈꾸던 란포 상을 수상했는데 창피한 작품을 쓸 수는 없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할 정도로 이 상은 중량감이 있다.

십여 편이 우리말로 소개되었으며 얼마 전 제49회 수상작 《저물어 가는 여름》(아카이 미히로)이 출간되었고, 제53회 수상작인 《침저어》(소네 게이스케)도 출간 준비 중이다.


메피스토 상

1996년 모리 히로시의 《모든 것이 F가 된다》를 제1회 수상작으로 내놓으며 상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고단샤가 발행하는 문예지 《메피스토》(1년에 3회 발행)에서 비롯된 상으로, 명칭은 오노 후유미의 《메피스토와 왈츠!》라는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신본격의 산파였던 유명 편집자 우야마 히데오의 기획으로 탄생,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도 기본 정신은 변함없다는 평이다.

추리소설을 대상으로 원고를 모집하지만 스펙트럼이 넓다. 응모 마감이 따로 없으며 특정한 날짜를 정하지 않고 수상자를 발표한다. 상금도 따로 없어 출간할 때 받는 인세가 상금이다. 한 해에 여섯 차례 수상작을 내는가 하면 어떤 해는 한 명만 배출하기도 하며 2013년 4월까지 모두 48명의 수상작을 내놓았다.

편집자가 읽고 수상작을 선정하기 때문인지 개성 넘치는 작가들이 많이 배출됐다. 세이료인 류스이, 마이조 오타로의 발굴은 추리문단에 충격을 주었다. 이밖에도 슈노 마사유키, 사토 유야, 니시오 이신처럼 특이한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들이 이 상을 통해 데뷔했다. 2012년에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나오키 상을 수상한 츠지무라 미즈키도 메피스토 상 출신이다.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일본의 국민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를 탄생시킨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름을 딴 이 상은 출판사 가도카와쇼텐의 제안으로 만들어져 1981년 제1회에 작가가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시바타 요시키, 야마다 무네키 등이 배출됐다. 상의 역사는 짧지 않은 반면 아직 국내 출간된 수상작은 없다. 2012년 제32회 수상작인 가와이 간지의 《데드맨》이 번역될 예정이다.


이 상은 종종 ‘수상작 없음’이란 결과를 내놓는다. 1990년(제10회)에도 대상 수상작이 없었는데 스즈키 고지가 《링》으로 응모한 해였다. 최종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낙선한 ‘사건’은 이 상의 역사에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으로 꼽힌다. 반면 스즈키 고지는 훗날 이 상을 받지 못해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만약 수상했다면 운영 규정상 영화화를 비롯한 여러 판권이 주관 출판사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위의 상이 비중 있는 신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종종 서로 비교되기도 하는데 번역가이자 문학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오모리 노조미는 신인 추리문학상에 대한 좌담회에서 ‘에도가와 란포 상은 국립대학 입학을 위해 치르는 전과목 입시, 메피스토 상은 특기자 선발 입시, 요코미조 세이시 상은 사립대학 입시’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런 신인상들의 전통에 도전하는 새로운 문학상도 등장했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흔히 ‘고노미스 대상’으로 부른다. 2002년 다카라지마샤를 비롯한 3개 출판사가 함께 만든 상이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으며 상금이 1,200만 엔에 이른다. 다른 신인상과 달리 최종 심사위원은 평론가로 구성되어 있다. 제4회 수상작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이 큰 성공을 거두며 상의 위상도 높아졌다. 수상작은 매년 발행하는 무크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기성작가의 작품 순위와 함께 발표한다. 그런 까닭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와 신인상인 ‘대상’을 혼동하는 사람도 있다.


이밖에도 여러 공모 신인상이 있다. 가노 도모코, 곤도 후미에, 기타모리 고 등의 작가를 배출, 본격추리 성향이 강한 ‘아유카와 데쓰야 상’을 비롯해 ‘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 신인상’, ‘애거서 크리스티 상’, ‘마쓰모토 세이초 상’ 등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소개한 상은 모두 장편 공모 신인상이다. 메피스토 상이 단편도 사양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장편 중심이다. 단편 공모 신인상으로는 ‘소설추리 신인상’(1979년~현재) ‘미스터리즈! 신인상’(2004년~현재)이 있는데 둘 다 추리문학잡지를 통해 작품을 모집한다. ‘소설추리 신인상’ 수상자 출신으로 국내에 소개된 작가는 오사와 아리마사, 가노 료이치, 혼다 다카요시, 미나토 가나에 등이 있다.


기성작가를 위한 상

신인상을 거쳐 등단한 작가들은 다시 도움닫기를 하며 재도약을 시도한다. ‘추리소설’로 한정한 문학상도 있지만 대개 ‘대중문학을 대상으로 한 상’이나 ‘장르 불문’ 문학상이 큰 도약대 역할을 한다. 기성 작가를 위한 문학상은 대부분 지난 1년간 발표된 작품 가운데 상의 취지에 적합한 후보작을 선정한 다음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나오키 상

정식 명칭은 ‘나오키 산주고 상’. 공익재단 일본문학진흥회가 주최하는데 대형 출판사 분게이슌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단체다. 1935년에 순문학을 대상으로 하는 아쿠타가와 상과 함께 만들어졌으며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한 해에 두 차례 시상한다. 처음에는 무명작가, 신인작가에게 시상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중견 이상 작가의 작품을 뽑는다.


이 상을 받으면 수상작뿐 아니라 수상자의 다른 작품들도 판매가 엄청나게 늘기 때문에 작가는 물론 출판사도 신경을 곤두세운다. 후보작 발표 후 독자들은 온라인에서 나름대로 수상작을 예상해보기도 하고, 결과 발표가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이렇게 관심이 높다 보니 심사위원들과 작가 사이에 뜻하지 않은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요코야마 히데오가 그 대표적인 작가로, 그는 심사위원들과의 갈등 때문에 나오키 상과 결별하고 말았다. 제128회(2002년 하반기)에 세 번째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사라진 이틀》을 둘러싸고 심사위원들과 창작에 대한 견해 차이로 대립하다가 자신의 반박에 반응이 없는 주최 측을 향해 ‘앞으로 나오키 상과 관계를 끊는다’고 선언했다.

여러 명의 심사위원(현재 9명)이 후보에 오른 작품을 읽고 토의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여전히 추리소설과 과학소설, 판타지 등에는 야박하다는 평이다. 본격추리보다 하드보일드나 사회파에 상이 돌아가는 편인데, 본격추리 수상작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꼽을 수 있다.


서점 대상

2004년부터 시작된 상이다. 불황으로 매출은 줄고 출간되는 책의 종수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책을 판매할 좋은 기회인 나오키 상이 가끔 ‘수상작 없음’이란 결과를 내는 데 대한 반감도 있었다고 한다. 일반 문학상이지만 추리소설이 후보에 오르고 종종 대상을 차지한다. 전국의 서점 직원이 ‘이 책을 팔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소설에 투표하여 순위를 매긴다.

수상작을 선정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지난 1년간 나온 소설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투표를 거친다. 참가자 1인이 세 작품에 표를 던질 수 있다. 이 투표 결과 10위까지 추려진 후보작을 참가자들이 모두 읽은 후 2차 투표에 들어간다. 2차 투표에서는 10개의 작품 모두에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그 중 세 편을 꼽아 순위를 매긴다. 1위는 3점, 2위는 2점, 3위는 1점으로 채점해 그 결과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작품을 대상으로 결정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서점 대상은 ‘문학상’이면서도 10위까지의 점수와 순위가 발표된다.

후보작에 이름을 올린 작가 순위로는 이사카 고타로가 8회로 1위, 오가와 요코, 아리카와 히로, 햐쿠타 나오키, 미우라 시온이 각자 4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마키메 마나부, 모리미 도미히코, 히가시노 게이고도 각각 3회를 기록하고 있다. 역사소설 한 편만 빼고 모든 대상 수상작이 번역될 정도로 우리 독자와도 친숙한 상이다. 추리소설로는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 이사카 고타로의 《골든 슬럼버》, 히가시가와 도쿠야의《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가 대상을 차지했다.


일본추리작가협회상

1948년에 ‘탐정작가클럽상’이란 이름으로 출발해 1963년부터 지금과 같은 명칭으로 굳어졌다. 장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과 단편 부문, 그리고 평론 및 기타 부문으로 나뉜다. 제1회 장편 수상작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혼진 살인사건》이다.

매년 3월 예선위원들이 부문별로 다섯 편의 후보작을 선정한 다음 심사위원들이 이 작품들을 읽고 투표, 4월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다른 상에 비해 작가협회 내부에서 진행되기 때문인지 과정이 비교적 조용하다. 과학소설이나 모험소설 작품에도 수상되며, 협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수상자가 될 수 있다.

일본 미스터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2004년 이후의 장편 수상작은 얼마 전에 발표된 2013년 수상작 《백년법》(야마다 무네키)을 제외하고 모두 번역되었고, 그 이전 수상작도 여럿 소개되었다. 하지만 평론 및 기타 부문 수상작은 전혀 소개되지 않았다.


본격미스터리대상

본격미스터리작가클럽이 주최한다. 이 클럽은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 그리고 신본격의 맥을 잇는 작가들이 2000년에 설립했다. 그 이듬해부터 수상자를 내기 시작해 2013년에 제13회를 맞았다. 장ㆍ단편 구분 없는 소설 부문과 평론ㆍ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예심을 맡은 심사위원들이 부문별로 매년 5편의 후보작을 선정, 1월 말~2월 초에 클럽 홈페이지에 발표, 5월 중순까지 후보작을 모두 읽은 회원들이 공개투표에 참여해 수상 작품을 결정한다. 진행 과정과 심사평, 결과를 클럽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과거 수상작에 대한 기록 역시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2006년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 대상으로 결정되었는데 일부 회원이 ‘본격추리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면서 약 1년에 걸쳐 온라인과 지면을 통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본격추리’를 독자의 인식보다 다소 넓게 적용한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 수상하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도 작고한 소설가를 기리는 문학상도 있다. ‘오야부 하루히코 상’처럼 하드보일드와 모험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 있는가 하면, 대중문학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종종 추리소설에 상을 안기는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야마다 후타로 상’ 등이 있다.


3. 연도별 순위 발표

문학상은 아니지만 작가도 영예롭게 여기고 독자 역시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매년 발표되는 추리소설 순위 집계다. 가이드북 형식으로 발표되는 이 순위는 독자들이 작품을 선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가장 유명한 순위 가이드북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주간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주간분슌 미스터리’는 1977년부터 발행되었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는 1988년부터 순위를 발표하였다. ‘주간분슌 미스터리’가 해당연도 연말에 나오고, ‘이 미스터리’는 이듬해에 나오기 때문에 대상으로 삼는 작품의 시차는 좁지만 책에 표시되는 연도로는 1년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이 미스터리’ 2013년판의 1위인 요코야마 히데오의 《64》가 ‘주간분슌 미스터리’에서는 2012년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표기된다.

추리소설 순위 가이드북으로는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1997년~현재),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2008년~현재) 등도 있어 취향에 맞는 순위 가이드북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은 추리문학의 저변이 넓어 각 가이드북의 순위가 일치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한 작품이 동시에 1위를 차지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요코야마 히데오의 《64》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간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서점 대상 2위에 올랐다. 한 해 전에는 다카노 가즈아키가 《제노사이드》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간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등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추리소설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학상과 순위를 살펴보았는데 이 글에서 미처 밝히지 못한 사실이 있다. 우리와 달리 일본은 소설 분야 간 이동에 장벽이 없다는 점이다. 과학소설이나 판타지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들이 추리소설을 쓰기도 하고,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가 시대소설이나 과학소설을 내놓기도 한다. 순문학으로 데뷔한 교수가 추리소설을 발표하는가 하면, 순문학 문학상을 심사하는 작가가 탐정소설을 쓰기도 하고, 추리소설이나 라이트노블로 등단한 작가가 순문학 계열의 문학상을 받기도 한다. 순문학 관련 상을 함께 다루었다면 그런 경향이 드러날 텐데 추리소설로 폭을 좁히느라 언급할 기회가 없어 꼬리에 달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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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메피스토 상 #요코미조 세이시 #나오키 상 #히가시노 게이고
8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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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4.07.08

일본은 소설 분야 간 이동에 장벽이 없어서 작품성 흥행성 독자층을 두루 넓혀나간다죠.
한국은 우물안 개구리 같아요. 그래서 독자들에게 더더욱 외면 당하고 있죠.
재밌는건 하루키의 라이프스타일 글쓰기,번역등등을 흉내내고 있다는것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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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e78

2013.07.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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즌이

2013.06.30

어디든 상이란 것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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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영

전업 번역자. 중앙일보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번역을 업으로 삼고 있다. ‘일본미스터리즐기기’ 카페 운영자이며 아직 창작은 하지 않지만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 기리노 나쓰오의 《다크》, 《IN》,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 카의 《셜록 홈즈의 미공개 사건》을 비롯해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오리하라 이치 등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또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나니와 몬스터》을 비롯한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와다 료의 《노보우의 성》, 《바람의 왼팔》을 비롯한 시대·역사소설을 번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