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아, 2년여 간 서른아홉 번의 심야 산행을 기록을 담다
5월의 마지막 주는 지쳐 있는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져주는 문학 분야 도서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등단 28년을 맞은 안도현 시인의 열 번째 시집 『북항』은 작금의 사회를 향한 시인의 목소리를 시라는 서정적인 틀 안에서 들려준다. 또한 법륜 스님, 김제동, 김여진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한 ‘청춘콘서트 2.0’의 강연 내용을 담은 『청춘콘서트 2.0 청춘,액션이다』,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의 감과 치유의 산행 에세이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등이 눈길을 끈다.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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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주는 지쳐 있는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져주는 문학 분야 도서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등단 28년을 맞은 안도현 시인의 열 번째 시집 『북항』은 작금의 사회를 향한 시인의 목소리를 시라는 서정적인 틀 안에서 들려준다. 또한 법륜 스님, 김제동, 김여진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한 ‘청춘콘서트 2.0’의 강연 내용을 담은 『청춘콘서트 2.0 청춘,액션이다』,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의 감과 치유의 산행 에세이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등이 눈길을 끈다. 그 밖에도 스티브 잡스의 통제로 지금까지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던 애플의 내부를 최초로 공개한 『인사이드 애플』,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을 위한 보수적 성향의 정당을 지지하는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보수 우파의 교묘하고 은밀한 집권전략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등이 출간되었다.
『북항』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안도현 시인의 열번째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 이후 4년만에 출간된 시집으로 총 63편의 시를 엮었다. 보통 2~3년에 한 번씩 시집을 묶어 내던 시인에게 4년이라는 긴 공백 기간은 현 정부에 대한 절망감으로 인해 ‘어두워서 노래하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이번 시집에서는 안도현 시인의 시 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금의 사회를 향한 시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현실 문제나 정치에 대한 시를 쓰되 단지 높은 목소리나 구호가 아닌, 시의 본령인 ‘서정’을 통한 미적 형식을 추구하고자 노력했다. 대중적인 사랑을 많이 받아온 ‘투명하고 편안한 시를 쓰는 시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그는 이번 시집에서 의고체를 사용하여 시를 쓰는 등 새로운 형식적 실험도 선보이고 있다. 서시 ‘일기’는 문인들이 뽑은 2011년 최고의 시에 선정된 바 있다.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가 2010년 3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2년여 간 서른아홉 번의 주말 심야 산행을 통해 마침내 백두대간의 남한 구간을 완주했다. 1차부터 16차까지의 산행 기록을 담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에 이어 이번에 출간한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는 17차부터 39차까지의 산행 여정과 감상, 그로 인해 얻은 깨달음을 써내려 갔다. 어느덧 산행에 능숙해진 저자가 자연을 감상하고 동행자를 배려하며 인생을 돌아봄으로써 얻은 마음의 변화를 도종환, 안도현, 곽재구 등의 시와 함께한 문학적인 에세이다. 원고 중 일부는 2011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여성신문>에 연재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각 장의 끝에는 여정을 궁금해 할 독자들을 위해 해당 산행의 코스와 지도를 참고자료로 실었다.
『청춘콘서트 2.0 청춘,액션이다』
법륜 스님, 김제동, 김여진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한 ‘청춘콘서트 2.0’의 강연 내용을 담은 책. ‘청춘콘서트 2.0’은 안철수 박경철의 청춘콘서트의 후속편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국회의원, 주진우 시사IN 기자, 노희경 작가 등의 패널이 참여해 취업, 인생, 꿈 등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했다. 책의 내용은 법륜 스님의 ‘행복청춘’, 김제동의 ‘공감청춘’, 기여진의 ‘행동청춘’의 세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법륜 스님은 청년들의 고민을 다스리고 행복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고, 김제동은 초대된 패널과 함께 청년들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나눈다. 또한 김여진은 청년들의 등록금, 취업 등 현실문제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전문가 패널과의 구체적 토론과 함께 액션플랜을 정해 청년들의 행동의지를 북돋운다. 책은 청년들과 함께 문제는 무엇인지,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를 진단하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알려주고 있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토머스 프랭크가 빈곤층의 계급 배반 현상에 대해 분석한 책. 출간 이후 장기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으며, 지금까지도 미국과 유럽에서 선거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 캔자스를 비롯한 낙후된 지역 사람들이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당이 아닌 부자들을 위한 보수적 성향의 정당 공화당을 지지하는 현상에 대해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우파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온 정치조작에 초점을 맞추고 민중의 착란현상을 조장하는 보수 우파의 교묘하고 은밀한 집권전략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벌어지고 있다. 2012년 4월 11일 국회의원 총선거는 현 집권 여당인 보수의 정책 실패와 각종 비리 때문에 야당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야당의 참패로 나타난 바 있다. 이 책은 자기 계급적 이해와 상관없는 투표행위와 관련해서 우리의 정치적 현상을 분석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시해준다.
『인사이드 애플』
경제전문지 <포춘>의 선임기자인 애덤 라신스키가 전ㆍ현직 애플 임직원과 제휴회사 관계자에 대한 육성 인터뷰와 탐사 취재를 통해 비밀의 제국, 애플의 내부를 최초로 공개한 책이다. 저자는 ‘비밀주의’를 최고 덕목으로 삼았던 스티브 잡스의 통제로 지금까지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던 애플의 내부 시스템,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 등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밝혀낸다. 특히 아이팟에서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성공시킨 비결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10여 년간 비즈니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는 지난해 5월 <포춘>에 애플의 조직도와 내부 이야기를 다룬 특종 기사를 써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책은 애플이라는 한 기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어, 애플의 성공 방식을 자신의 회사, 커리어, 또는 창조적인 모험에 적용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이다.
『대안스님의 마음설레는 레시피』
사찰음식 전문가 대안스님이 제안하는 식탁 위의 명상과 치유법. 흔히 '절밥'이라 불리는 우리 사찰음식의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왜곡된 음식문화를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해 음식을 살피고 만들고 먹는 일이 곧 삶을 올바로 이끄는 첫걸음임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입보다도 마음으로 먼저 먹는 음식, 욕심, 어리석음, 화 등 마음의 굳은살까지 제거하는 속이 알찬 사찰음식 이야기를 담았다. 뿐만 아니라, 사찰음식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맛과 공정에 있어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춘 레시피들도 수록되어 있다. 화학조미료가 아닌 천연 재료로 맛을 내는 방법, 과일ㆍ채소ㆍ견과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소스들, 계절의 왕성한 기운을 담은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철 음식들, 향기롭게 담가놓고 두고두고 먹는 각종 저장음식 등 사찰음식의 담백하고 소박한 맛과 향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 현대인들의 입 속에 싱그러움을 전해 줄 것이다.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안도현 시인의 열번째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 이후 4년만에 출간된 시집으로 총 63편의 시를 엮었다. 보통 2~3년에 한 번씩 시집을 묶어 내던 시인에게 4년이라는 긴 공백 기간은 현 정부에 대한 절망감으로 인해 ‘어두워서 노래하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이번 시집에서는 안도현 시인의 시 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금의 사회를 향한 시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현실 문제나 정치에 대한 시를 쓰되 단지 높은 목소리나 구호가 아닌, 시의 본령인 ‘서정’을 통한 미적 형식을 추구하고자 노력했다. 대중적인 사랑을 많이 받아온 ‘투명하고 편안한 시를 쓰는 시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그는 이번 시집에서 의고체를 사용하여 시를 쓰는 등 새로운 형식적 실험도 선보이고 있다. 서시 ‘일기’는 문인들이 뽑은 2011년 최고의 시에 선정된 바 있다.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가 2010년 3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2년여 간 서른아홉 번의 주말 심야 산행을 통해 마침내 백두대간의 남한 구간을 완주했다. 1차부터 16차까지의 산행 기록을 담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에 이어 이번에 출간한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는 17차부터 39차까지의 산행 여정과 감상, 그로 인해 얻은 깨달음을 써내려 갔다. 어느덧 산행에 능숙해진 저자가 자연을 감상하고 동행자를 배려하며 인생을 돌아봄으로써 얻은 마음의 변화를 도종환, 안도현, 곽재구 등의 시와 함께한 문학적인 에세이다. 원고 중 일부는 2011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여성신문>에 연재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각 장의 끝에는 여정을 궁금해 할 독자들을 위해 해당 산행의 코스와 지도를 참고자료로 실었다.
법륜 스님, 김제동, 김여진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한 ‘청춘콘서트 2.0’의 강연 내용을 담은 책. ‘청춘콘서트 2.0’은 안철수 박경철의 청춘콘서트의 후속편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국회의원, 주진우 시사IN 기자, 노희경 작가 등의 패널이 참여해 취업, 인생, 꿈 등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했다. 책의 내용은 법륜 스님의 ‘행복청춘’, 김제동의 ‘공감청춘’, 기여진의 ‘행동청춘’의 세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법륜 스님은 청년들의 고민을 다스리고 행복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고, 김제동은 초대된 패널과 함께 청년들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나눈다. 또한 김여진은 청년들의 등록금, 취업 등 현실문제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전문가 패널과의 구체적 토론과 함께 액션플랜을 정해 청년들의 행동의지를 북돋운다. 책은 청년들과 함께 문제는 무엇인지,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를 진단하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알려주고 있다.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토머스 프랭크가 빈곤층의 계급 배반 현상에 대해 분석한 책. 출간 이후 장기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으며, 지금까지도 미국과 유럽에서 선거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 캔자스를 비롯한 낙후된 지역 사람들이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당이 아닌 부자들을 위한 보수적 성향의 정당 공화당을 지지하는 현상에 대해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우파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온 정치조작에 초점을 맞추고 민중의 착란현상을 조장하는 보수 우파의 교묘하고 은밀한 집권전략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벌어지고 있다. 2012년 4월 11일 국회의원 총선거는 현 집권 여당인 보수의 정책 실패와 각종 비리 때문에 야당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야당의 참패로 나타난 바 있다. 이 책은 자기 계급적 이해와 상관없는 투표행위와 관련해서 우리의 정치적 현상을 분석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시해준다.
경제전문지 <포춘>의 선임기자인 애덤 라신스키가 전ㆍ현직 애플 임직원과 제휴회사 관계자에 대한 육성 인터뷰와 탐사 취재를 통해 비밀의 제국, 애플의 내부를 최초로 공개한 책이다. 저자는 ‘비밀주의’를 최고 덕목으로 삼았던 스티브 잡스의 통제로 지금까지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던 애플의 내부 시스템,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 등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밝혀낸다. 특히 아이팟에서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성공시킨 비결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10여 년간 비즈니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는 지난해 5월 <포춘>에 애플의 조직도와 내부 이야기를 다룬 특종 기사를 써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책은 애플이라는 한 기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어, 애플의 성공 방식을 자신의 회사, 커리어, 또는 창조적인 모험에 적용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이다.
사찰음식 전문가 대안스님이 제안하는 식탁 위의 명상과 치유법. 흔히 '절밥'이라 불리는 우리 사찰음식의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왜곡된 음식문화를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해 음식을 살피고 만들고 먹는 일이 곧 삶을 올바로 이끄는 첫걸음임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입보다도 마음으로 먼저 먹는 음식, 욕심, 어리석음, 화 등 마음의 굳은살까지 제거하는 속이 알찬 사찰음식 이야기를 담았다. 뿐만 아니라, 사찰음식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맛과 공정에 있어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춘 레시피들도 수록되어 있다. 화학조미료가 아닌 천연 재료로 맛을 내는 방법, 과일ㆍ채소ㆍ견과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소스들, 계절의 왕성한 기운을 담은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철 음식들, 향기롭게 담가놓고 두고두고 먹는 각종 저장음식 등 사찰음식의 담백하고 소박한 맛과 향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 현대인들의 입 속에 싱그러움을 전해 줄 것이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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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현경 도서 MD
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
yeunbora0821
2012.07.07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네요^^
phk1226
2012.06.13
책읽는 낭만푸우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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