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 남자들이 여자를 모르는 이유
머리도 좋고 능력도 있는 이공계 엘리트 남성과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여성들이 많다. 분명히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인 것 같은데 막상 대화를 진행해보면 이야기가 전혀 진전되지 않는 것이다.
2012.01.16
공대 남자는 대부분 좀 다르더라
두 남자에게 물었다.
“‘사과’하면 떠오르는 게 뭔가요?”
첫 번째 남자 : “음, 백설공주 이야기와 빨강색, 맛있는 과일 등이 생각납니다.”
두 번째 남자 : “뉴턴과 만유인력의 법칙이 떠오릅니다.”
문과 계열 남성과 이과 계열 남성을 ‘사과’ 하나로 단박에 알아보는 우스갯소리다. 연구직에 종사하는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은근히 많다. 하지만 막상 이공계 남성들과 선을 본 여성들은 ‘재미없다’, ‘센스가 바닥이었다’, ‘어떻게 그 나이가 되도록 여자 마음을 그렇게 모를 수가 있냐’며 볼멘소리를 하기 일쑤다. 사람의 성향을 문과와 이과로 딱 잘라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많은 남성들은 문과, 이과에 따라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성향을 지녔다.
모든 남자가 여자를 대하는데 능숙한 건 아니다
남중, 남고를 졸업하고 남자들이 태반인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뒤 연구직이나 기술직에 취직한 남성은 여성과 어울리는 데 서툰 것이 사실이다. 자라오면서 색다른 관점과 취향을 가진, 남자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인 여자를 접할 기회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일반 사회인들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생각해보면 이공계 남자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다. 매일 연구대상을 들여다보거나 책, 컴퓨터와 함께하는 일들이 다반사다. 그러므로 어제는 저기서 이러이러하게 창피를 당했다든가 오늘은 그 사람과 말다툼을 했다는 식의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일도 거의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낸다. 묵묵히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성과를 올려서 평가받을 뿐이다.
이들은 똑똑하고 논리적이다. 상황분석력도 뛰어나다. 다만 타인과 엮이고 부딪힐 기회가 적기 때문에 ‘관계맺기’에 약한 것이다. 그것도 특히 여자와.
예외도 있겠지만 많은 이공계 출신 남성들은 눈앞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상대가 무슨 말을 좋아할지 알 수 없어 두렵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기 위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맨다. 또 유행에도 둔감한 편이라 예쁘고 패션센스가 있는 여자들 앞에서는 더 긴장하기도 한다.
차라리 이공계 남자를 외계인으로 생각해라
머리도 좋고 능력도 있는 이공계 엘리트 남성과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여성들이 많다. 분명히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인 것 같은데 막상 대화를 진행해보면 이야기가 전혀 진전되지 않는 것이다. 서로 간의 공통 언어가 없다고나 할까? 이럴 때는 이공계 남성을 차라리 ‘외계인’이라고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처럼 남자와 여자는 완전히 다른 족속인데 이공계 남자는 화성보다 조금 더 먼 토성이나 해왕성 등에서 왔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해도 ‘아, 이 사람은 나와 다른 점이 좀 더 많으니까’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한편 나는 이런 이공계 남성을 만나러 가는 여성 회원에게 힘들더라도 그의 전공 분야나 하는 일에 대해 공부를 조금 하고 가라고 말한다. 남자가 사회 트렌드나 문화적 코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 관해서는 분명 말할거리가 많을 테니 말이다.
내가 만나는 상대가 그 나이가 되도록 어떠어떠한 것도 갖추지 못했다고 불평하기 전에 상대가 나를 좀 더 편안하게 만날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하면 어떨까? 다른 장점이 많은 이공계 남성들은 당신의 그런 배려를 분명히 금세 알아차릴 것이다.
두 남자에게 물었다.
“‘사과’하면 떠오르는 게 뭔가요?”
첫 번째 남자 : “음, 백설공주 이야기와 빨강색, 맛있는 과일 등이 생각납니다.”
두 번째 남자 : “뉴턴과 만유인력의 법칙이 떠오릅니다.”
문과 계열 남성과 이과 계열 남성을 ‘사과’ 하나로 단박에 알아보는 우스갯소리다. 연구직에 종사하는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은근히 많다. 하지만 막상 이공계 남성들과 선을 본 여성들은 ‘재미없다’, ‘센스가 바닥이었다’, ‘어떻게 그 나이가 되도록 여자 마음을 그렇게 모를 수가 있냐’며 볼멘소리를 하기 일쑤다. 사람의 성향을 문과와 이과로 딱 잘라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많은 남성들은 문과, 이과에 따라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성향을 지녔다.
문과 계열 ① 말을 잘하고 융통성이 있다. ② 공감 능력이 뛰어나 여자들과의 대화에 무리가 없다. ③ 요령이 좋으나 허술한 면이 있다. ④ 대체로 외모, 몸가짐 등 타인과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에 관심이 많다. 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이과 계열 ① 성실하고 논리적이다. ②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만 집중한다. 다른 분야는 거의 잘 모른다. ③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혼자서 하는 일에 익숙하다. ④ 외모, 몸가짐 등에 별 관심이 없다. ⑤ 조용한 편이고, 거짓말에 서툴다.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공감력이 부족한 편이다. |
모든 남자가 여자를 대하는데 능숙한 건 아니다
남중, 남고를 졸업하고 남자들이 태반인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뒤 연구직이나 기술직에 취직한 남성은 여성과 어울리는 데 서툰 것이 사실이다. 자라오면서 색다른 관점과 취향을 가진, 남자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인 여자를 접할 기회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일반 사회인들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생각해보면 이공계 남자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다. 매일 연구대상을 들여다보거나 책, 컴퓨터와 함께하는 일들이 다반사다. 그러므로 어제는 저기서 이러이러하게 창피를 당했다든가 오늘은 그 사람과 말다툼을 했다는 식의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일도 거의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낸다. 묵묵히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성과를 올려서 평가받을 뿐이다.
이들은 똑똑하고 논리적이다. 상황분석력도 뛰어나다. 다만 타인과 엮이고 부딪힐 기회가 적기 때문에 ‘관계맺기’에 약한 것이다. 그것도 특히 여자와.
예외도 있겠지만 많은 이공계 출신 남성들은 눈앞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상대가 무슨 말을 좋아할지 알 수 없어 두렵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기 위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맨다. 또 유행에도 둔감한 편이라 예쁘고 패션센스가 있는 여자들 앞에서는 더 긴장하기도 한다.
차라리 이공계 남자를 외계인으로 생각해라
머리도 좋고 능력도 있는 이공계 엘리트 남성과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여성들이 많다. 분명히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인 것 같은데 막상 대화를 진행해보면 이야기가 전혀 진전되지 않는 것이다. 서로 간의 공통 언어가 없다고나 할까? 이럴 때는 이공계 남성을 차라리 ‘외계인’이라고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처럼 남자와 여자는 완전히 다른 족속인데 이공계 남자는 화성보다 조금 더 먼 토성이나 해왕성 등에서 왔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해도 ‘아, 이 사람은 나와 다른 점이 좀 더 많으니까’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한편 나는 이런 이공계 남성을 만나러 가는 여성 회원에게 힘들더라도 그의 전공 분야나 하는 일에 대해 공부를 조금 하고 가라고 말한다. 남자가 사회 트렌드나 문화적 코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 관해서는 분명 말할거리가 많을 테니 말이다.
내가 만나는 상대가 그 나이가 되도록 어떠어떠한 것도 갖추지 못했다고 불평하기 전에 상대가 나를 좀 더 편안하게 만날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하면 어떨까? 다른 장점이 많은 이공계 남성들은 당신의 그런 배려를 분명히 금세 알아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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